'차이나 타운' 사실상 무산...이젠 레고랜드 차례다
'차이나 타운' 사실상 무산...이젠 레고랜드 차례다
  • 강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1.04.27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민단체들 "투자수익 개념 없는 최문순 지사는 금치산자" 비판
시민문화단체들이 24일 춘천 하중도 레고랜드 공사현장으로 들어가는 중장비를 막아서며 전면 중단과 선사유적지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있다. @ 춘천 중도유적보존 범국민연대회의

강원도가 추진해 온 '차이나 타운'이 사실상 무산되며 시민문화단체들이 "이젠 레고랜드 차례다"며 공사 저지 투쟁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춘천 중도유적보존 범국민연대회의는 "강원도민과 시민들의 뜻을 무시하고 강행해 온 차이나타운의 철회를 환영한다"면서 "이제 강원도와 영국 왕실 자본이 파괴하고 있는 하중도 레고랜드 건설 공사를 전면 중단하고 고조선 선사유적지를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10년간 춘천 중도유적지 파괴에 앞장서 온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문화재법 등 관련법 위반을 사유로 탄핵 구속돼야 마땅하다"면서 "최 지사는 지금 투자수익 개념없이 자신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금치산자"라고 단죄했다.

중도 선사유적지를 원형 복원만 해도 세계적인 테마관광지가 돼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을텐데 그걸 무시하고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며 엉뚱한 공사를 강행하고 있는 최 지사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상식체계가 이미 허물어졌다는 비판이다.

지난해 도의회 심사장에서 만취한 상태로 추태를 부리거나 심지어는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장에서조차 사실무근 헛소리를 계속하다가 여야 의원들로부터 3차례나 위증 경고를 받기까지 한 것이 그 증거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금치산자는 승객의 안전을 위하여 운전석에서 즉시 끌어내려야 한다"면서 "조상의 얼이 서린 중도유적 파괴와 1만년 역사문화를 팔아먹은 매국노는 즉시 탄핵하고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나온 최문순 대통령후보론은 탄핵요구로 궁지에 몰리자 대중여론을 현혹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세탁하기위한 악성 셀프 코메디"라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차이나타운' 조성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한중문화타운 개발이 사실상 무산됐다. 

사업자인 코오롱글로벌은 한중문화타운사업의 진행이 불가할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사업중단 의사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그동안의 시간적·비용적 투입에 대한 큰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면서 "관련 기관들과도 빠른 시일 안에 협의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코오롱은 "한중문화타운 사업이 중국인들이 거주하는 차이나타운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여운을 남겼다. 

지난달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온 '강원도 차이나타운 건설을 철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66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참여했다. 

한중문화타운은 춘천에서 가까운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전치곡리 일원 120만㎡ 규모에 추진됐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