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이 올해 33번째를 맞는 '시끌벅적 문학축제' 지용제를 가을로 연기했다.
지용제는 한국인의 대표적인 서정시 '향수'로 유명한 이 지역 출신 정지용 시인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문학 축제다.
7일 충북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은 오는 5월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개최 예정이던 '시끌벅적 문학축제' 33회 지용제를 가을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4월 이후에도 세계적 대유행인 데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5월에 정상 개최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군과 옥천문화원은 5월 지용제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그동안 코로나19 발생 추이를 면밀하게 살피는 등 수시로 협의해왔다.
하지만, 3월 말까지도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지용제 개최 여부 판단을 더는 늦춰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7일 지용제 연기를 최종 결정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상황을 보아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옥천군은 오는 24일부터 개최 예정이던 옥천참옻축제도 취소했다.
강민규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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