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소멸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 국회 세미나에서 법무부 산하 이민청 설립과 광역비자 전면 도입 필요성을 역설했다.이날 국회 의정관에서 열린 세미나는 전남도와 국회입법조사처, 경상북도, 전남·경북교육청이 공동으로 개최했다.국회 세미나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국회 이광재 사무총장, 김교흥 행정안전위원장, 입법조사처장, 사회부총리, 법무부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전남·경북교육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지난 6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국회입법조사처와 개최한 ‘제1회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전남도 지역토론회’ 후속 조치 일환이다. 당시 광역비자 도입, 지방소멸대응기금 5조 원으로 확대,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등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대안이 논의됐다.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김영록 지사는 “지방은 인구감소로 노동인력 부족이 심각하다”며 “외국인력 유치를 위해 법무부 산하에 이민청을, 광역에는 인구청년이민국, 기초에는 인구청년이민과를 신설하고, 중앙과 지방이 역할을 분담해 유기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으로 정책방향과 관련해선 “외국인 노동자를 단순 노동력이 아닌 정주 대상으로 보고, 단속보다는 성실 노동자에게 가족 동반 허용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계절근로자(E-8)의 100%, 고용허가제(E-9)와 유학비자(D-2)의 50%를 광역으로 이관하는 광역비자를 전면 시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또한 김영록 지사는 지역의 취약한 의료 여건을 설명하고 “전남에서는 연봉 3억~4억 원을 줘도 의사를 구할 수 없다”며 “도민이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이번 정부 의대 증원 계획에 반드시 전남 국립의대 신설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세미나에서는 또 이철우 경북지사는 반도체 등 성장세 산업을 지역 밀착형 산업으로 재구조화, 지역특화산업과 대학 연계 등을 강조했다.이광재 사무총장은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 대학 육성, 지방시대 정책 전담 지역혁신 부총리 도입을 주장했다. 입법조사처에서는 광역비자 도입, 지방대학 지원, 농촌지역 인구감소에 적응하기 위한 실효적 전략 마련을 주문했다.전남도는 그동안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섰다. 지난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을 제안해 입법을 이끌었으며, 연 1조 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도 신설했다. 최근에는 월 1만 원에 최장 10년까지 거주 가능한 ‘전남형 만원주택’, 창업·소통·문화 등 통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권역별 청년비전센터 등을 발표해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회 | 윤진성 기자 | 2023-11-23 14:44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6일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간담회’에서 특별강연을 통해 ‘김대중 정신 계승과 세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번 강의는 ‘세계의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 삶의 정신과 전라남도’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대중 정치학교 초대 교장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전·현직 정치인, 사회 저명인사 등 김대중 정치학교 수강생 70여 명이 함께 했다.김 지사는 특강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 정신 계승을 위한 전남도의 역할을 강조하고 세계평화 지도자와의 연대를 통한 세계화 방안을 제시했다.특히 “김대중 대통령은 다섯 번이나 죽음의 위기에 빠지고, 대통령 선거에서 세 번 떨어지는 등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해 헌신하고, 국제적으로 인권을 보호하는데 앞장서 오셨다”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절망에 빠진 국민을 하나로 통합해 조기에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IT정보산업 진흥을 통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내는 등 우리나라 경제사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이어 “현재 인류는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국가 간 분쟁과 세계적인 경기침체, 불평등과 양극화,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와 식량부족 등 크나큰 위기에 처했지만 이를 단시간에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대통령께서 실천하셨던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 평화·인권·화해의 정신을 모든 사람이 공유하고 실천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또한 “전남도는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고장으로서, 대통령의 숭고한 삶과 정신을 후대에 전하고, 세계만방에 널리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며 “지난해 10월 최초로 개최한 2021 김대중 평화회의를 세계평화로 상징되는 품격있는 국제행사로 더욱 발전시키고, 목포 삼학도 ‘김대중-넬슨 만델라 세계평화공원’, 신안 하의도 ‘한반도 평화의 숲’ 조성 등 다양한 추모사업과 함께 초광역 남북교류 협력사업을 선도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위한 물꼬를 터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울러 “김 대통령께선 평소 ‘지역, 계층, 세대 간에 분열하고 갈등해선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하셨는데, 서거하신 지 13년이 지난 오늘 대한민국은 다시금 분열과 갈등이 팽배해진 상황”이라며 “전남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숭고한 정신과 신념을 계승해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모두가 하나 되는 대동세상,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전남도는 올해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18일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추모식을 시작으로 25일 전남도청에서 ‘추모학술행사’ 등 김대중 대통령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지역 | 윤진성 기자 | 2022-08-17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