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이 영어를 배우기 어려운 이유는 어순(語順)이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는 주어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다르다. 주어가 없는 문장이 더 많다.
사람들은 성공하고 싶어 한다. 성공은 목표로부터 시작된다. 목표가 있어야 계획이 나오고 계획이 있어야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한다. 무리한 목표는 값비싼 댓가를 치르게 한다. 그러나 목표가 너무 작으면 성취가 되어도 보람이 적다.
새해를 맞아 꼭 해야 하는 것은 개인이든 단체든 목표를 세우는 거다. 목표는 의욕이 생겨야 나온다. 지난 연말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표창장과 패스트트랙 같은 것으로 온 나라가 쉬질 못 했다. 그러니 제대로 된 덕담도 나눌 수 없었다.
지금도 실감이 안 나지만 설 명절은 시작되었다. 경남 양산을로 여권 중진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박혔다. 본인의 정치적 위험은 엄청 커졌다. 거부하는 것은 당연했는데 힘에서 밀린 것 같다.
그렇다고 의미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승리하기 위해선 부산시장이 부르짖는 '메가시티'론에 기름을 부어야 한다. 내친 김에 수도권을 능가하는 대담한 구상이 필요하다. 부산시만으로는 21세기에 걸맞는 동력이 형성될 수 없다. 전통 제조업의 퇴조에서 허우적대는 울산시와 경남도도 기존의 프레임으로부터의 과감한 탈출이 필요하다.
마침 지자체장들은 여권 일색으로 정배열되어 있다. 결코 흔치 않은 기회다. 동남권 메가시티, 그것을 추진할 사명 때문에 전직 도지사가 귀환해야 했던 게 아닐까? 그의 일성(一聲)도 그랬다. 동남권의 발전을 위해서는 빅웨어가 정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