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의원, 험지 ‘경남 양산시을’ 출마선언 “노무현과 문재인 지키겠다”
김두관 의원, 험지 ‘경남 양산시을’ 출마선언 “노무현과 문재인 지키겠다”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1.3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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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제21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시을'에 출마할 것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30일 국회에서 제21대 총선에서 '경남 양산시을'에 출마할 것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경기 김포시갑, 기획재정위원회, 초선)이 오는 4월 15일 실시될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현재 본인의 지역구가 아닌 험지인 ‘경남 양산시을’에 출마할 것임을 선언했다.

김두관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21대 총선에서 양산시을 지역구로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 민생과 개혁을 위한 국회, 지역주의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제 일신의 편안함을 버리겠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이루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오직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생과 개혁을 위한 국회, 문재인 정부 성공과 양산의 미래를 위해 저는 경남으로, 낙동강 전선으로 간다”며 “양산과 낙동강 지역은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님의 꿈이 맺힌 곳이다. 강고한 지역주의를 넘어 우리 정치를 바꾸고, ‘사람 사는 세상’을 열고자 하셨던, 노무현 대통령 평생의 꿈이 서린 곳이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의 ‘나라다운 나라’, ‘사람이 먼저인, 혁신적 포용국가’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제가 실현했던 협치의 역사와 신동남권시대의 비전이 있는 곳이다. 다시 한 번!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겠다. 불쏘시개가 돼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저를 태우겠다. 어렵고도 어려운 길이지만, 깨어있는 시민들께서 함께 승리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막말과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정치, 국민을 위한 국회를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이루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 민생을 살리고, 국회를 바꾸겠다. 그리고 제가 꿈꿨던 양산의 눈부신 미래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두관 의원은 “지난 6년, 따뜻하게 저를 지지해 주셨던 김포시민께 너무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따뜻하게 손 잡아주셨던 한 분 한 분의 손길도, 자식처럼 키워왔던 김포의 현안 사업들도, 결코 잊지 않겠다”며 “10년 전 저에게 도지사를 맡겨주셨던 양산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 반드시 승리해 양산시민과 경남도민 여러분께 진 빚을 제대로 갚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민생과 개혁의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반드시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또한,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쓴 20대 국회를 딛고 진정한 국민을 위한 국회를 열기 위해서도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며 “20대 국회는 국민을 담보로 이기적 권력욕만을 채우려는 ‘황교안식 반대정치’, ‘발목잡기’로 인해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썼다. 개혁을 위한 대화와 타협, 민생을 위한 수많은 기다림에도 황교안 대표는 오직 대권만을 위해 달렸다. 국정농단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가 없었듯, 이제는 20대 국회에 대한 반성조차 없이 가짜한국당의 꼼수와, 명분 없는 야합으로 21대 총선을 치르려 하고 있다. 결코 꼼수 정치, 야바위 정치가 승리하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은 “개혁의 승리냐, 꼼수의 승리냐! 민생의 승리냐, 권력욕의 승리냐! 바로 경남·부산·울산 선거에 달려 있다. 그리고 그 분수령은 낙동강 전투”라며 “낙동강 전투의 승리만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 온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님과 수많은 분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고, 크게는 50년 민주화의 역사를 지키는 길이다. 지역주의의 망령을 되살리고, 일당 독점을 부활시키려는 자유한국당의 꼼수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으로부터 11월 말~12월 초 (‘경남 양산시을’ 출마를) 요청받았다”며 “경남의 요청이 있어 이해찬 대표에게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전략적 지역으로 가서 출마하겠다'고 했는데 이 대표가 '당선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가야지'라고 했다. 당이 양산을로 출마하도록 해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관 의원은 “부산·울산·경남 전체 의석 40석 중 10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선 의석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남 16개 지역구 중에는 7∼8곳, 절반 정도는 해볼 만한 정도의 지표가 나오니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경남·부산·울산을 통틀어 일컫는 'PK 지역'은 수도권과 유일하게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메가시티' 구상 성공으로 동남권의 새로운 발전전략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국정을 책임지는 민주당이 PK에서 선전해야만 정치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경상남도지사 중도 사퇴로 도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조금이라도 속죄하려는 마음으로 경남 주요 현안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심부름을 했다”며 “다시 돌아가는 것은 도민들에게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기 위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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