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석 민심 전면전..“민생 우선, 검찰개혁”vs“조국 퇴진 총력”
여야, 추석 민심 전면전..“민생 우선, 검찰개혁”vs“조국 퇴진 총력”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09.16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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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자유한국당의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위선자 조국 사퇴촉구 결의대회)'/사진=이광효 기자
15일 국회에서 개최된 자유한국당의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위선자 조국 사퇴촉구 결의대회)'/사진=이광효 기자

여야가 추석 민심을 놓고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을 우선하고 정치ㆍ검찰 개혁을 완수하라는 것이 추석 민심임을 강조하며 보수 야당들을 압박하고 있고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퇴진시키고 문재인 정권 폭정을 막으라는 것이 추석 민심이라며 이를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추석 민심에 대해 “‘수사는 검찰이, 검찰 개혁은 (법무)장관이, 정치와 민생은 국회가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 자신이 할 일을 하라’고 국민이 말했다. ‘그렇게 해서 조국 블랙홀 넘어서길 희망한다’고 했다”며 “국민 관심은 오직 민생을 향했고 민생 먼저가 절대명령이었다. 그래서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길 희망했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민심을 받들어 정기국회 100일 동안 대타협과 대공존의 시간을 만들어 여망에 부응할 것”이라며 “비쟁점 법안의 집중심의 기간을 정해 20대 국회의 법안처리 비율을 비상하게 제고할 것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일하는 국회에 대한 준엄한 명령을 거듭했다. 청문회 제도 개선 요구, 국민소환제 도입을 목소리 높여서 주창했다”며 “저는 국감 기간을 포함, 모든 정기국회 기간 중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돌보는 국회 모습을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기국회 과제에 대해선 “문재인 정부에 촛불 시민이 부여한 정치개혁과 사회개혁에 대한 지상명령도 확인했다. 선거제 개혁과 정치개혁 완수는 중대한 국민의 명령이었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신설을 비롯한 검찰개혁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완수하라는 촛불 시민의 명령은 여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패스트트랙에 대한 엄정한 수사 촉구도 있었다. 조국 장관 수사에서 검찰발(發) 피의사실 유포 등의 의혹을 바라보며 국민은 ’어떤 경우에도 검찰의 정치 복귀는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명령했다”며 “청년의 상실감 위로를 위해 ’입시 공정성과 입사 공평성, 주거생활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민심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다. ’조국 장관에 대한 어마어마한 수사만큼 재벌 비리도 똑같이 엄격해야 한다‘고 (국민들은) 말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국정에 대한 반대와 발목잡기로 일관하는 보수 야당은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금 국회는 정치투쟁만 일삼으며, ‘민생상실의 시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회가 정쟁에만 빠져있는 것은 국익과 민생에 유해하다”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블랙홀에서 국회가 하루 빨리 빠져나오기를 희망한다”며 “‘수사는 검찰이, 검찰개혁은 장관이, 민생은 국회가, 제자리로 돌아가 성숙하게 자기 할 일을 하라’고 국민은 명하고 있다.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는 해야 할 일들이 태산과도 같다. 자영업·중소기업·청년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 이산가족 상봉, 개성공단 재개 등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과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위선자 조국 사퇴촉구 결의대회)’에서 “저는 연휴 기간 동안 한결 같이 분노한 목소리만 들었다. 자유한국당 보고 ‘싸워 달라’ 말씀하셨다”며 “이런 문재인 정권 심판해야 한다. 우리 같이 힘 내서 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 막아내야 한다”고 외쳤다.

황교안 대표는 “조사를 받고 있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범죄의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를 지휘해야 하는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한다는 것은 도대체 제 머릿 속에는 상상이 안 된다”며 “조국이 가야할 곳은 조사실이다. 구속되어야 한다. 교도소로 가야 된다. 저희 자유한국당, 자유우파들과 함께 반드시 조국을 끌어내리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제 우리 당은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다. 저희는 정기국회에서 조국 국감을 만들겠다.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농단 저지를 위한 정기국회 반드시 만들겠다”며 “조국 해임건의안 국회에서 해 보도록 하겠다. 조국 국정조사 관철해야 한다. 조국 특검, 윤석열 수사 더 잘 되게 하기 위해서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헌정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서명운동 광화문본부 개소식’을 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 블랙홀은 파렴치한 조국과 무책임한 청와대, 그리고 영혼 없는 민주당의 더러운 정치테러가 만들어 낸 최악의 재앙이다”라며 “지금이라도 조국 교수는 사퇴하고,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께 사과하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도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우리당 손학규 대표가 경고한대로 ‘조국 시한폭탄’을 내려놓아야 한다. 적어도 반성하고 사과를 해야 하고, 조국 장관에 대한 수사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한다”며 “‘검찰개혁’이라는 미명으로 조국 후보자를 밀어붙였고 계속해서 ‘여론 몰이’를 하고 있지만, 정작 공수처 설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의 핵심 내용은 이미 국회의 몫으로 넘어와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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