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연결기준 사상 첫 적자 기록...유통은 성장세, 신세계건설은 '폭탄'
이마트 연결기준 사상 첫 적자 기록...유통은 성장세, 신세계건설은 '폭탄'
  • 남궁현 선임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4.0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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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은 8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올해 연결 매출 목표는 30조3천억원

 

 

@사진 제공=이마트 

이마트가 지난해 유통업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으나 계열사인 신세계건설의 부진으로 사상 첫 연간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마트가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신세계그룹으로부터 대형마트 부문이 인적분할돼 법인이 설립된 2011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

14일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29조4722억원, 영업손실 4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0.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매장 실적을 집계한 별도 기준 총매출액은 16조5500억원, 영업이익은 1880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몰 G마켓은 지난해 4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8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영업손실은 321억원으로 전년 655억원에서 절반 이하로 줄었다.

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타벅스는 신규 출점 증가 효과에 힘입어 전년보다 174억원 늘어난 13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 수요 증가와 사업 효율성 개선으로 전년 대비 58억원 늘어난 26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투숙률 상승과 리테일사업 호조로 전년보다 181억원 증가한 40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신세계프라퍼티도 스타필드 주요 매장 방문객 증가로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전년 대비 흑자 규모가 120억원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신세계건설의 실적 부진이 뼈아팠다. 신세계건설은 공사 원가 상승 및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여파로 지난해 1878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업계에선 신세계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의 부실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회사 측은 미래 손실을 미리 반영했고 관련 여유 자금을 확보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는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낙관했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 기준 순매출 목표를 전년 대비 2.8% 신장한 30조3000억원으로 잡았다. 유통부문 별도 기준 총매출 목표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16조8000억원이다.

이마트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회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 기능을 통합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물류 효율화로 주요 상품들을 상시 최저가(Every Day Low Price) 수준으로 운영해서 온·오프 수요층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자회사들은 운영 효율성을 높여 수익 구조를 안정화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SSG닷컴은 대형 PP센터 중심의 권역 재편과 운영 개선으로 주문율과 생산성을 높이고, 지난해 7월 론칭한 '익일 배송 서비스'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G마켓은 오픈마켓 판매자들의 동일 상품을 가격 비교한 최저가 기준으로, 개별 고객이 보유한 최대 쿠폰을 선 적용해 추천하는 '초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풀필먼트 운영 개선과 인공지능 광고 서비스 강화로 수익 확대에 주력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프라인 3사 기능 통합 시너지가 본격화하고, 온라인 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올해 연말 사상 첫 연매출 30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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