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발빠른 선심, 윤 대통령과 정부 금융지원 지시에 1착으로 발표
하나은행의 발빠른 선심, 윤 대통령과 정부 금융지원 지시에 1착으로 발표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11.0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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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8500명 대상 총 1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KB국민, 신한, 우리 등 다른 은행들도 곧 뒤따를 듯
3일 오전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그룹 부회장, 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서울특별시 광장시장 내 한 노점에서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 하나은행 제공
3일 오전 이승열 하나은행 은행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이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그룹 부회장, 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사진 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서울특별시 광장시장 내 한 노점에서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 하나은행 제공

 

5대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이 발빠르게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금융지원 지시에 순응하는 대책을 1착으로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3일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서민경제의 위기 상황 속에서 하나은행을 찾는 개인사업자 손님들 중 약 30만8500명을 대상으로 ▲이자 캐시백 ▲서민금융 공급 확대 ▲에너지생활비·통신비 지원 ▲경영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사각지대 없는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12월부터 이번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하나금융그룹이 실시해온 취약계층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에 더해 추가적으로 가동하는 ‘소상공인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하나은행은 설명했다.

사진: 하나은행 제공
사진: 하나은행 제공

이날 하나은행은 소상공인 지원 대책 발표에 맞춰 이승열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그룹 부회장), 이호성 하나카드 대표이사 등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이 서울시 종로구 소재 광장시장을 직접 찾아 소상공인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애로사항들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약속했다.

이승열 은행장은 “고금리와 고물가가 장기화되는 시대에 자영업자 손님들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는 금융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하나은행은 사장님들이 힘을 내실 수 있도록 서민금융 확대 등 내실 있고 촘촘한 지원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손님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죽도록 일해 번 돈을 고스란히 대출 원리금 상환에 갖다 바치는 현실이 마치 은행의 '종 노릇'을 하는 것 같다"는 소상공인의 토로를 전하며 은행권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일 "금융권의 수신경쟁 심화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소상공인·자영업자 이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필요시 경영진 면담을 통해 건전한 경영을 유도하라"고 관련부처에 지시했다.

3일에도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대회에 참석해 "저리 융자 자금 4조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지원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며 금융권의 금융지원을 재차 압박했다.

대통령의 잇따른 지적에 5대 시중은행중 하나은행이 이날 제일 먼저 소상공인에 대한 1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KB국민, 신한, 우리 등 다른 은행들도 이날 긴급하게 회의를 열어 관련 지원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곧 후속 조치가 나올 전망이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번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어려움으로 원금상환 또는 이자상환을 유예해온 손님 250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전월 납부한 이자를 매달 돌려주는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해 약 4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올 9월부터 ‘만기연장·상환유예 지원 조치’가 종료됐음에도 불구, 원금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된 손님들의 대출 약 1500억원에 대해 은행 자체적인 연장 조치를 시행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를 지속해 진정성 있는 지원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뿌리산업인 제조업을 영위 중인 자영업자 손님 중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약 210억원 규모로, 중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금융 대출 상품인 희망플러스 보증부대출을 이용 중인 손님 3만2000여명에 대해서는 약 11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한다.

아울러 서민금융 공급 확대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서로 신규 대출을 받는 손님 약 6만여명에게는 약 300억원의 ‘이자 캐시백’을 실시, 총 665억원 규모의 ‘이자 캐시백’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손님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 줄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또 올 2월에 이어 서민금융상품 이용자, 고금리 취약 차주 등 은행이 선정한 금융취약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1인당 최대 20만원, 약 300억원 규모의 에너지 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고통 분담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신규 가맹점 소상공인 손님들을 대상으로 1인당 5만원(약 20억원)의 통신비를 지원하고, 매출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개인사업자대출 이용 손님 중 일부를 선정해 컨설팅 비용 1인당 50만원(약 15억원)을 지원하는 등 현장의 사업체 운영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다양한 지원 방안들도 함께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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