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비용 편익 분석(Cost-Benefit Analysis) 없이 종점을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으로 하는 것을 최적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에 대해 “종점을 ‘강상면’으로 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최적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국토교통부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제출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현안 보고’ 자료에 따르면 종점이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인 안의 경제성(B/C)은 '0.82'로 명시돼 있지만 '강상면'인 안의 경제성은 ”상향 예상“으로 적혀 있다.
이에 대해 정의당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시갑, 국토교통위원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4선)은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르면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후에 최적 노선을 결정하도록 돼 있다“며 ”국토부의 지침에 근거한 BC 분석 자료도 내놓지 않고 그냥 최적노선이라고 말하고 다니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심상정 의원은 ”김건희 씨 일가가 국민의 도로를 위해서 백지신탁에 준해서 땅을 매각해야 한다“며 ”원희룡 장관은 대통령에게 그렇게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장관은 ”제가 직접 거론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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