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가 월 2회 주기적으로 만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13일 대통령실 청사에서 저녁 만찬을 해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13일 국회에서 이날 만찬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기현 대표가 매달 두 차례 정기 회동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날 만찬에선 8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지도부에 대한 축하와 새 출발에 대한 덕담이 주를 이뤘고, 당정이 하나 가 돼 국민을 위해 힘껏 일해 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당정 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정기적인 만남이 필요하다고 김 대표가 제안했고, 월 2회 정도 정기 회동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만찬에선 야당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에 앞서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고 “지금 우리 민생이 많이 팍팍하다. 이자 문제만 해도 굉장히 심각하다”며 “그래서 당정이 하나가 돼 빨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조하고 유기적으로 건강한 당정 관계가 수립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당도 체제가 정상적으로 정비된 만큼 당이 민생 현장에서 국민들이 가장 원하는 요구사항들, 그 민심을 잘 담아내고, 그에 관련된 구체적 방안들을 모색하면서 당정 간 협의를 더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해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당내 친윤석열계 핵심 인사인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재선)을 임명하는 등 친윤계를 전진 배치했다.
사무총장은 당 대표의 명을 받아 당의 전략ㆍ조직ㆍ홍보ㆍ인사ㆍ재정을 총괄한다. 오는 2024년 4월 10일에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천도 책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