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자랑스런 민추인의 상’ 행사에서 개회사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40년 넘게 그를 보좌한 권노갑(사진) 사단법인 민주화추진협의회 이사장이 21일 국회의원회관 2층에 있는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 ‘2022 자랑스런 민추인의 상’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권노갑 이사장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기도 하다. 92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이날 권노갑 이사장은 매우 정정한 모습으로 개회사와 시상을 하고 참석자들과 대화했다.
민주화추진협의회는 전두환 군사 독재 정권 시절이면서 광주 민주화 운동 4주기였던 지난 1984년 5월 18일 고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이 만든 단체로 이후 반독재 민주화 투쟁을 주도했다.
1987년 6월 항쟁으로 직선제 개헌이 이뤄졌고 이후 민추협은 제14대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제15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많은 국회의원들을 배출했다.
민추협은 2001년 11월 23일 국회 산하 사단법인으로 설립 허가를 받았고 2002년 2월 2일 사단법인 민주화추진협의회로 설립 등기를 마쳤다.
민추협이 직선제 개헌 등 우리나라의 형식·제도적 민주화에 많은 기여를 한 것은 부인할 수 없고 직선제 개헌 후 우리나라에선 전 세계의 찬사를 받은 평화적인 촛불혁명과 네 번의 선거에 의한 합법적인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등 우리나라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민주국가가 됐다.
하지만 극도로 심화된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극단화된 이념·젠더 갈등은 한국 사회 민주화의 진전을 막고 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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