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 물가 2.6% 급등...5월이후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8월 소비자 물가 2.6% 급등...5월이후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9.0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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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54.6%↑, 수박38.1%↑, 시금치35.5%↑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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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8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로 2.6% 올라 또 연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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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1년 8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2021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9(2015=100)로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사진=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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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로 올 1월(0.6%), 2월(1.1%), 3월(1.5%) 계속 높아지다가 4월(2.3%)에 올해 처음 2%를 넘었고 5월(2.6%)에는 9년 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2.4%)에는 상승률이 낮아졌지만 7월과 8월에 연이어 연중 최고치인 2.6%를 나타냈다.

사진=통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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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5개월 연속 2%를 넘은 것은 지난 2017년 1∼5월 이후 처음이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1.8% 각각 상승했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계절적인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변동분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을 나타낸다. 전체 460개 품목 중 농산물과 석유류 관련 품목을 제외한 407개 품목으로 작성한다. 

전년 동월 대비로 2017년 8월(1.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1%대 상승률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의 범위를 OECD(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and Development, 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의 식료품과 에너지 관련 품목을 제외한 317개 품목으로 작성한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1.3% 각각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 2018년 6월(1.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3.4%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지수 중 식품은 전월 대비 1.7%, 전년 동월 대비 4.2%, 식품 이외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 전월세포함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3.1%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한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7.2%, 전년 동월 대비 4.1% 올랐다. 신선어개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11.9% 올랐지만 전년 동월 대비 11.6% 내려갔다. 신선과실은 전월 대비 7.6%, 전년 동월 대비 27.3%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신선어개(생선ㆍ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작성한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2.4% 올랐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자신의 소유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해 얻는 서비스에 대해 지불한 비용(자가주거비)을 포함해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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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 대비로 식료품·비주류음료(2.4%), 교통(0.8%), 오락·문화(1.1%), 음식·숙박(0.4%), 주택·수도·전기·연료(0.3%), 가정용품·가사서비스(0.4%), 기타 상품·서비스(0.1%), 주류·담배(0.1%)는 상승했고 교육, 의류·신발, 통신은 변동이 없으며 보건(-0.1%)은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교통(8.2%), 식료품·비주류음료(5.6%), 음식·숙박(2.7%), 주택·수도·전기·연료(2.3%), 가정용품·가사서비스(2.9%), 기타 상품·서비스(2%), 오락·문화(1.4%), 보건(0.7%), 주류·담배(0.7%)는 올랐고 의류·신발(-0.1%), 교육(-0.7%), 통신(-2.2%)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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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 대비 1%, 전년 동월 대비 3.9%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3.9%, 전년 동월 대비 7.8%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전기ㆍ수도ㆍ가스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고 전년 동월대비 0.1%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서비스 중 집세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고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했다. 개인서비스는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2일 “9월 소비자 물가는 추석 전 성수품 공급 확대 등 하방요인과 명절수요 및 국제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 등 상방요인이 병존한다”며 “추석명절을 앞두고 서민 생활물가가 안정될 수 있도록 명절기간 농축수산물 수급관리에 총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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