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정은, ‘심장 관련 시ㆍ수술 없었다’ 판단..정상 국정 운영”
국정원 “김정은, ‘심장 관련 시ㆍ수술 없었다’ 판단..정상 국정 운영”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5.0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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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간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현안보고에 참석하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건강이상설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간사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현안보고에 참석하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건강이상설 등에 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심장 관련 수술과 시술은 없었고 공개 활동을 하지 않을 때도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간사가 국정원의 정보위원회의 비공개 현안 보고 후 기자들에게 밝힌 내용에 따르면 국정원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동향에 대해 “적어도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 등을 받은 것은 없었다고 판단한다”며 “공개활동을 안 할 때도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해 왔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선 “적어도 지금 나온 그런 것은 없는 것 같다”며 “적어도 심장 관련된 건강 이상은 없다. 만약 그 정도라면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도 북한 지도자니까 4∼5주 정도는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날 비공개 현안 보고에서 “올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 횟수가 5월 6일 현재 17차례로 예년 동기 평균(50회)과 대비해 66% 감소한 역대 최소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 배경에 대해선 “김 위원장이 군 전력과 당정회의를 직접 챙기는 등 내부 전열 재정비에 집중하고, 코로나가 겹쳐 공개 활동이 대폭 축소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5월 1일, 20일 만에 활동을 재개하면서 올해 첫 현지 지도를 했던 순천인비료공장에 참석한 것은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고 자력갱생의 자신감을 주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가 발병했을 가능성이 있고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밝혔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최대 현안인 코로나 방역과 물가 대책 수립, 군기 확립을 지시했다. 북한이 지금까지 코로나 감염자 0명 입장을 견지하지만, 1월 말 국경 봉쇄 전에 북중 간 인적교류가 활발했다는 점에서 발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은 확진진단 장비와 시설,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초기부터 (국경) 봉쇄, 해외 입국자 격리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국경봉쇄가 장기화되며 북한 생활과 경제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됐다고 판단한다. 조미료·설탕 등 가격이 급등하고 달러도 상승했다”며 “올해 1분기 북중 교역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2억3천만 달러고, 3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91% 급감한 1800여만 달러를 기록했다. 장마당 개장률도 감소하는 등 상거래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평양시민이 생필품 사재기에 나서 백화점과 상점에 줄서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내각과 보안성을 중심으로 식료품 긴급수입, 매점매석 방지 등 다양한 물가 안정화 조치를 해서 급등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국정원은 북한이 대외 결제 기준 통화를 달러로 환원한 것에 대해서도 보고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000년대 초반 미국 제재 강화에 대비하고 대유럽 교역을 확대하기 위해 대외 결제 기준 통화를 달러화에서 유로화로 변경했다.

국정원은 “이번 조치는 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당 전원회의에서 경제체제와 질서 정돈을 강조한 데에 대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백화점, 장마당 내 상거래와 대외금융거래 시 달러화를 주로 사용하는 현실을 주로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핵미사일 시설 동향에 대해선 “영변 핵과학연구단지 내 50메가와트(MWe) 원자로는 2018년 말 이후 가동 중단 상태고 재처리 시설 가동 준비 징후는 식별되지 않고 있다”며 “풍계리 핵실험장이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도 특이 동향이 없다. 함경남도 신포 조선소에서는 고래급 잠수함과 수중 사출장비가 지속적으로 식별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이 공개한 신형 잠수함의 진수 관련 준비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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