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례연합정당 참여, 플랫폼 통한 전 당원 투표로 결정”
더불어민주당 “비례연합정당 참여, 플랫폼 통한 전 당원 투표로 결정”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3.0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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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김종민 의원, 이근형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 도종환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비례연합정당 논의를 위해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각각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부터),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 김종민 의원, 이근형 전략기획위원회 위원장, 도종환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비례연합정당 논의를 위해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각각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응하기 위한 진보·개혁진영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구상에 참여할지 여부를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한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에서 개최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플랫폼을 통한 전 당원 투표로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며 “투표와 결정은 이번 주 중이 될 것이다. 전 당원 투표가 의사결정의 가장 끝에 있다. 그게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논의에 대해 “다른 의견들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런 것도 조정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주로 이야기를 들었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갑론을박이었다”며 “다들 이 사안이 무거운 것 아니냐는 데에 암묵적으로 동의했고, 의원총회나 최고위에서 결정할 것이 아니라고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는 (연합정당) 참여가 (총선 구도에) 유리하다, 불리하다는 것에 대한 이견”이라며 “비례정당을 만드는 것이나 연합정당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과는 구분해 줘야 한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더 작은 정당, 미래당이나 녹색당까지 참여 여부를 면밀히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이 연합정당 불참을 공식 선언한 것에 대해선 “정의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더 많이 얻으려는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더 많이 얻으려는 것은 아니다. 한 석이라도 더 얻을 생각은 없다는 컨센서스(의견일치)가 있었다”며 “미래한국당이 전체 구도를 깨뜨리고, 칼을 들고 행패를 부리는데, 우리가 같이 깡패가 되자는 취지는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9일과 11일 최고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투표 방식을 논의할 방침이다. 연합정당 참여 여부에 대한 투표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실시된다.

정의당은 이날 서울특별시 중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개최한 전국위원회 후 채택한 특별결의문에서 “정의당은 어떤 경우라도 ‘비례대표용 선거연합정당’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를 부정하며, 변화의 열망을 억누르고 가두는 졸속정치에 가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최근 미래한국당이라는 괴물의 탄생을 비판해 온 민주당이 비례용 위성정당 창당을 시도하고 있다. 원칙은 사라지고, 반칙에 반칙으로 맞서겠다는 집권여당의 태도는 정당정치를 송두리째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민의 의사를 왜곡시키고 유권자의 선택을 강요하는 행위는 미래통합당이 저지른 꼼수에 면죄부를 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공당으로서의 기본 상식과 의무도 저버린 무책임한 결정이다. 비난의 화살을 당원에게 전가시켜 보려는 비겁한 꼼수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애초에 누더기 선거법을 날치기 통과시키지만 않았다면 될 일이었다. 표 얻겠다고 자기모순과 자기부정에 빠진 정당을 국민이 무엇을 믿고 선택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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