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TK(대구광역시ㆍ경상북도) 지역 현역 의원 6명이 4ㆍ15 총선 공천에서 탈락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6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어 TK 지역 공천 심사를 해 총선 불출마자를 제외한 현역 의원 15명 중 당 정책위의장인 김재원 의원(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3선),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3선), 백승주 의원(경북 구미시갑,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초선),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시, 국토교통위원회, 초선), 곽대훈 의원(대구 달서구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초선),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 국회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 초선)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 의원들을 다른 지역구에 공천할 가능성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우리 기준에 맞지 않지만 그런 부분들이 있다면 신중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의원에 대해선 “서울로 가기를 애초부터 희망해 왔다”며 서울 험지 공천 가능성을 시사했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구을, 정무위원회, 4선)은 본인의 지역구의 옆인 ‘대구 수성구갑’에 전략공천됐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구갑, 외교통일위원회, 4선)을 이 지역구에 단수 후보자로 결정했다.
김형오 위원장은 “주호영 의원의 동의를 받았다”며 “정치인은 결단이 필요하고, 그 결단에 따라서 한 것이다. 이 지역은 반드시 탈환해야 할 지역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TK 지역 공천 결과에 대해 김형오 위원장은 “보수의 심장에서 많은 여성 후보가 단수 또는 경선으로 추천돼 당의 변화, 혁신, 미래, 통합의 과제를 의지로 반영했다”며 “언론계·학계·노조·군인·전문직 등이 많이 추천받았다”고 밝혔다.
‘울산 북구’에는 박대동 전 의원이 단수로 추천받았다. 지난달 말 실시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초선)이 승리해 ‘울산 북구’ 공천을 확정했다.
자유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의 지역구인 ‘대구 달서구병’에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단수 추천을 받았다.
김형오 위원장은 ‘자유공화당과의 통합 이후 결정을 변경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 공관위 차원의 일이 아니다”라며 “최고위에서 정치적으로 판단할 일”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