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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한 결혼식장에서 폭발물이 터져 적어도 63명이 목숨을 잃고 180명 이상이 다쳤다.여성과 어린이 등 하객 다수가 희생된 가운데, 이번 사건이 올해 들어 카불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로 기록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내무부는 이날 오후 10시 40분쯤 카불 서부 '두바이 시티' 웨딩홀에서 폭발이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나스라트 라히미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폭발로 63명 이상이 숨졌고 182명이 다쳤다"며 "사상자 중에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자살폭탄을 이용한 테러일 가능성이 유력하다"면서 "통상 이런 결혼식에는 400명이 넘는 사람이 참석한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이번 결혼식에 1000명 이상이 초청됐다고 밝히기도 했다.소셜미디어에는 처참하게 부서진 결혼식장 내부와 희생자들의 모습을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올라왔다.이 결혼식장은 시아파 소수민족인 하자라족 거주지역에 있으며, 이 지역에선 지난 2년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에 의한 자살폭탄 테러가 수차례 발생했다.AFP통신은 특히 아프간 결혼식장은 보안 검색이 종종 느슨해지는 탓에 손쉬운 테러 대상이 돼 왔다고 설명했다. 카불에선 지난해 11월에도 결혼식장에서 열린 이슬람성직자회의에서 폭발이 발생, 40여명이 숨졌다.외신들은 이번 폭발이 미국과 탈레반이 18년간 이어온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평화협정 체결을 앞둔 '미묘한 시점'에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아프간 국토 절반 이상을 장악한 탈레반은 지난 7월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합의했지만, 여전히 정부군 등을 겨냥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탈레반은 이번 폭발과 관련해선 연관성을 부인했다.아프간에선 현재 탈레반 외에도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 이슬람국가(IS)도 자신들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민간인을 겨냥한 테러를 일삼고 있다. IS는 2015년부터 아프간에 본격 진출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18 19:16

  일본평화포럼과 일한민중연대전국네트워크, 일한평화연대 등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아베 규탄 2019 자주통일 대회'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정부의 일본 취업 박람회 재검토 소식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한국 학생들이 곤란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전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은 17일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4일 고향인 야마구치(山口)현의 공항에서 아베 총리와 만났다"며 "아베 총리가 '(한국 정부가) 그런 것을 한다면 한국의 학생이 곤란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러나 한국 정부는 일본 기업이 참가하는 취업 박람회를 재검토해도 일본 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한국 청년들이 피해를 볼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취업 박람회 개최 여부와는 상관없이 코트라(KOTRA)와 산업인력공단 등이 국내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일본 기업 취업 알선과 연수 등의 프로그램은 정상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취업 박람회 주무 부처인 고용노동부는 당초 다음 달 24일과 26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해외 취업 박람회의 개최 시점과 방식 등을 재검토 중이다.노동부는 일본 기업의 비중이 큰 이 행사의 개최 시점을 한두 달 미루고 참가 기업의 국적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가와무라 전 간사장은 인터뷰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계속이 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GSOMIA의 유효 기간은 1년으로, 기한 만료 90일 전(8월 24일)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된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18 17:48

사진=AP연합뉴스 태국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아기 듀공' 마리암이 생후 8개월만에 짧은 생을 마쳤다고 외신이 17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태국 국립공원 야생동식물보호국은 마리암이 17일 새벽 수조에서 숨졌다고 발표했다.듀공은 멸종위기에 처한 포유류로 특히 마리암은 사람들에게 거침없이 안기거나 사람들이 주는 우유를 받아먹는 모습이 공개돼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야생동식물보호국은 마리암이 쇼크 외 몇가지 원인으로 숨졌다며 마리암의 장기에서 여러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수의사들은 마리암의 목숨을 살리려고 했지만 허사였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마리암이 숨진 구체적인 이유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야생동식물보호국은 밝혔다.마리암은 지난주 해상 보호구역에서 보살핌을 받던 중 수컷 듀공을 만난 뒤 아프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리암은 지난 4월 남부 끄라비 지역에서 어미와 떨어진 채 있다가 인근 마을주민들에 발견된 뒤 코 리봉에 있는 듀공 보호소로 옮겨졌다. 수의사들은 마리암이 건강을 되찾으면 야생으로 돌려보낼 계획이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17 20:30

사진=유튜브 캡쳐 지난해 대대적인 정화 작업을 벌인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에서 이번엔 ‘똥 기저귀 사건’이 발생했다.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영국 BBC 등 외신들은 보라카이 해변 일부가 폐쇄됐다며 온라인에 공개된 한 영상을 보도했다. 관광객이 찍은 영상에는 한 여성이 용변이 묻어있는 기저귀를 모래사장에 파묻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여성은 배변이 묻은 아이의 엉덩이를 바닷물로 닦아 내는 모습을 보였다.해당 영상은 현지 여러 매체를 통해 퍼지며 상인들과 관광객들의 분노를 샀다.필리핀 당국은 이 사건이 알려지자 수질 검사를 위해 보라카이의 일부 해변을 폐쇄하기로 했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관광청장은 ABS CBN 뉴스 인터뷰에서 “100m에 달하는 구간을 폐쇄 조치했다”며 “기저귀가 묻힌 곳을 찾아 처리했으며 청소를 끝낸 뒤 수질 샘플 검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개장하겠다”고 말했다.필리핀 당국은 또 문제의 여자 관광객 소재를 파악하고 있으며 환경 법규 위반 혐의로 기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주민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광객들도 섬 문화와 주민들을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17 13:38

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시위대와의 면담안을 일축했다.이에 따라 홍콩 시위대와 '强대 强' 충돌이 불가피해졌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위에 대한 중국 당국의 무력 진압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하며 해결책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시위대의 면담을 제안했다. 중국 외교부는 17일 화춘잉(華春瑩) 대변인 명의의 기자 문답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법에 따라 폭력행위를 진압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대변인은 "홍콩 시위가 시작된 지난 6월 이후 시위대의 폭력 범죄 활동은 점점 심각해 지고 있다"며 "이는 법치와 사회 질서를 해치고, 홍콩의 안정과 번영을 심각히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폭력 행위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마지노선을 공연히 넘어서고 있다"면서 "중국 중앙정부는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이 지휘하는 홍콩 정부의 법 집행을 결연히 지지하고 홍콩 경찰의 엄정한 집법(執法) 행위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시 주석과 전화 통화를 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중미 정상 간 교류는 회담과 전화통화, 서신 등 방식으로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 알려 줄 수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자제했다. 그동안 홍콩 시위 사태에 불개입 입장을 고수하며 방관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의 홍콩 시위 무력진압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며 시 주석과 홍콩 시위대의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현지시간)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 주석과 시위대의 직접 협상을 거듭 촉구하며 "그(시 주석)가 시위대와 함께 마주 앉는다면 그는 15분 안에 해결할 것이라고 장담하겠다"고 주장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17 13:27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대남전담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에서 문 대통령의 경복절 축사에 관련해 강도높은 비난이 나왔다. 대통령의 국경일 경축사에 대해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북한이 이같이 강도 높은 비난 담화를 내놓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16일 조평통 대변인은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이어 "남조선 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북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 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은 15일 74주년을 맞은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라며 "이 고비를 넘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올 것이며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16 10:50

사진=연합뉴스 일제가 일으킨 태평양전쟁 종전 74주년을 맞은 일본에서 과거의 침략전쟁에 대해 일왕과 아베 총리의 시각이 달라 주목된다.지난 5월 일본을 상징하는 지위에 오른 나루히토(德仁) 일왕은 부친과 마찬가지로 과거사에 대해 '반성'의 뜻을 반복했지만, 새로운 일본을 주창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7년째 '가해' 책임에 입을 다물었다.일본 정부는 15일 도쿄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닛폰부도칸'(日本武道館)에서 태평양전쟁 종전(패전) 74주년 기념행사인 '전국전몰자추도식'을 열었다.이날 추도식은 전후 세대인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지난 5월 1일 즉위 이후 처음 열린 일본 정부 주최의 종전 기념행사라 주목받았다.나루히토 일왕은 첫 전몰자추도행사 기념사를 통해 "전몰자를 추도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날을 맞았다"며 "소중한 목숨을 잃은 수많은 사람과 유족을 생각하며 깊은 슬픔을 새롭게 느낀다"고 밝혔다.일왕은 이어 "종전 이후 74년간 여러 사람의 부단한 노력으로 오늘날 우리나라(일본)의 평화와 번영이 구축됐지만 많은 고난에 빠졌던 국민의 행보를 생각할 때 정말로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후 오랫동안 이어온 평화로운 세월을 생각하고 과거를 돌아보며 '깊은 반성'(深い反省)을 한다고 했다.또 "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간절히 원한다"며 세계 평화와 일본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나루히토 일왕이 '깊은 반성'이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지난 4월 30일 퇴위한 부친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의 견해를 계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아키히토 전 일왕은 2015년 추도식 때부터 '깊은 반성'이란 표현을 사용해 왔다.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기념사에서 일제 침략전쟁으로 큰 고통을 겪은 아시아 주변국들에 대한 '가해자'로서의 책임이나 반성을 시사하는 언급은 일절 하지 않았다.아베 총리는 기념사에서 "이전 대전(大戰)에서 300만여명의 동포가 목숨을 잃었다"며 태평양전쟁 관련 전몰자들의 성격을 열거했다.아베 총리는 구체적으로 ▲ 조국의 장래를 걱정해 전쟁터에서 숨진 사람들 ▲ 종전 후 먼 타향땅에 있다가 돌아가신 분들 ▲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도쿄를 비롯한 각 도시의 폭격·오키나와에서의 지상전 등으로 "무참히 희생된 분들"이라고 거론했다.교도통신은 2012년 말 총선에서 이겨 재집권을 시작한 아베 총리는 2013년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8·15 종전 기념행사에서 가해자로서의 일본 책임을 거론하지 않은 셈이 됐다고 전했다.아베 총리의 이런 행보는 19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細川護煕) 총리 이후 역대 총리들이 아시아 국가들을 가해한 책임을 언급하면서 반성과 애도의 뜻을 밝혀 온 것과 대비되는 것이다.아베 총리의 2차 집권 직전인 2012년 전몰자 추도식 때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당시 총리가 "여러 나라, 특히 아시아 국가들의 사람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끼쳤다"고 반성과 애도의 뜻을 표명했다.아베 총리는 이날 과거에 대한 반성이나 유감의 뜻을 표명하기는커녕 전몰자추도식에 참석하기 직전에 예년처럼 일제 침략전쟁의 상징인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보냈다.아베 총리가 패전일에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합사된 야스쿠니에 공물을 바친 것은 2012년 12월 2차 집권 후 7년 연속으로, 전몰자추도행사에서 정부를 대표해 매년 반성 없는 기념사를 내놓은 기간과 일치한다.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니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거센 비난을 산 뒤에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종전일과 봄·가을의 춘·추계 예대제(제사) 때 공물을 보내고 있다.여야를 막론한 극우 의원들로 구성된 '다 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50명도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하는 등 과거의 침략전쟁에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특히 아베 총리의 측근인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자민당 간사장 대행과 차세대 유력 총리 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중의원 의원도 개별적으로 참배했다.일본 정부는 종전일인 매년 8월 15일 전국전몰자추도식을 열어 일제가 일으킨 태평양전쟁 당시 사망한 자국민을 추모하고 있다.추모 대상은 전사한 군인·군무원 등 약 230만명과 미군의 공습과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투하 등으로 숨진 민간인 등 약 80만명이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15 15:55

사진=중국 중앙기상대 서행하는 제9호 태풍 '레끼마'가 나흘째 중국에 영향을 끼치면서 이재민 897만명이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13일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레끼마는 전날 산둥(山東)반도를 관통해 통과한 뒤 보하이(渤海)만을 거쳐 요동성(遼寧)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이번 태풍으로 인해 중국 9개 성에서 49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으며, 이재민 897만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또 가옥 5천300채가 붕괴했으며, 4만2천 가구가 수해 피해를 보았다. 농경지도 53만1천㏊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피해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중국 재난재해 당국은 태풍 피해 수습을 위해 각 지역에 구난 인력과 중장비 등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태풍의 영향으로 랴오닝 지역의 전날까지 평균 강수량은 48.8㎜를 기록하고 있으며, 태풍 영향권에 가장 가까운 다롄(大連) 일부 지역에는 300㎜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중국 중앙기상대는 레끼마가 이날 오후 보하이만을 지난 뒤 오후 8시께 랴오닝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19-08-13 13:22

사진=연합뉴스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4400t)이 13일 오후 2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서 출항한다.일단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나가 있는 29진 대조영함과 다음달 초 임무를 교대해 내년 2월 중순까지 파병 임무를 수행한다는 게 목표다.이날 강감찬항은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주관하는 환송행사를 찾고 파병에 나선다.하지만 강감찬함은 최근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 연합체에 참여할 지 여부 때문에 더욱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강감찬함은 함정 승조원뿐 아니라 특수전(UDT/SEAL) 요원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등 병력 300여명으로 구성됐다.청해부대 30진의 임무는 △선박의 안전 호송과 안전 항해 지원을 통한 국제 해상 안전과 테러대응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연합해군사 및 유럽연합(EU)의 해양안보작전 참여 등이다.강감찬함은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호위연합체에 우리 정부가 참여를 결정할 경우 뱃머리를 돌려 중동으로 향할 가능성도 있다.강감찬함이 아덴만에서 활동하다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하는 데는 4일 정도가 걸린다.이번에 파병되는 청해부대 30진은 29진과 병력 규모는 거의 같다. 그러나 함정에 탑재되는 무기체계 등은 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해적을 상대하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과 달리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혁명수비대 등의 군사활동이 전개되고 있어 화력 보강 필요성이 커진다.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지난 9일 정경두 국방장관과 회담에서 중동 지역의 중요성과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확보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강감찬함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선 우리 선박 보호를 위한 차원에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13 11:42

사진=연합뉴스 아르헨티나에서 좌파 정권의 귀환이 예상되는 예비선거 결과가 나오자 금융시장이 패닉(공포) 을 나타냈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르헨티나 증시는 전 거래일 대비 38% 폭락했고, 달러 대비 페소화 가치도 한때 30% 하락했다.블룸버그 통신은 아르헨티나 증시 메르발(Merval)지수가 37.93% 내린 2만7530.80에 거래를 마쳤다면서, 이는 달러로 환산하면 48%가 하락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거래 성적은 18년래 최악이다.페소화 가치는 이날 장중 30% 가까이 급락했다가 이후 낙폭을 줄여 15% 하락 수준에서 마무리됐다. 국채 가치도 평균 25%나 폭락했다.블룸버그는 아르헨티나가 향후 5년내 디폴트(채무상환불이행)에 처할 가능성이 지난 2일 49%에서 12일 75%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11일 치러진 예비선거 결과 좌파 연합 '모두의 전선' 소속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후보가 득표율 약 48%를 얻어 우파 연합인 '변화를 위해 함께' 후보로 출마한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을 제쳤다. 페르난데스 후보의 러닝메이트는 2007~2015년 집권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이다.  크리스티나 전 대통령은 포퓰리즘으로 여겨지는 페론주의의 계승자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의 아내이기도 하다.예비선거는 득표율 1.5% 미만의 군소 후보를 대선 본선에서 걸러내기 위한 절차지만 본선의 전초전처럼 여겨진다. 경제 실패로 우파 마크리 대통령의 승리를 불렀던 페론주의가 재집권을 예고한 셈이다.  아르헨티나 대선 본선은 오는 10월 27일 치러진다. 아르헨티나 대선에서는 45%의 득표율로 승리하거나 40% 이상을 득표하고 상대 후보에 10%포인트 이상 앞서면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된다. 이같은 조건을 충족하는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11월24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13 10:58

사진=연합뉴스 홍콩 공항이 전면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홍콩 시민들이 지난 9일부터 홍콩국제공항을 점거하고 중국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1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공항 측은 이날 수천명의 시위대가 공항 터미널로 몰려들자 홍콩을 출발하는 남은 항공편 모두를 취소했다.공항 터미널에서 계속되는 민주화 요구 시위에 따라 이날 오후부터 남은 항공편의 체크인 수속을 전면 중단했다.그러나 홍콩으로 도착하는 항공기들의 경우 이미 출발한 항공편의 착륙은 허용하되, 아직 출발하지 않은 항공편에 대해서는 출발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홍콩 공항당국은 "공항으로 가는 도로의 교통도 매우 혼란하고 주차공간도 가득찼다"며 "시민들이 공항으로 오지 않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홍콩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계속되면서 홍콩 공항에서는 4일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공항에 모인 시위대는 검은색 옷을 입고 공항에 TV를 설치해 최근 홍콩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외국인에게 보여주고 있다.또 송환법 논란을 담은 전단지를 나눠주면서 송환법 공식 철폐, 경찰의 무력 사용에 대한 책임 이행, 보편적인 선거권 등을 요구하는 구호도 외치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홍콩의 반정부 민주화 요구 시위가 지난 6월 9일 이후 10주째 계속되면서 11일 홍콩 시내 곳곳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에 쫓고 쫓기는 모습이 빚어졌으며 경찰이 지하철역에서 최루가스를 발사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약 40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12 19:33

사진=jtbc화면캡쳐 일본 화장품업체 DHC가 자회사 'DHC텔레비전'을 통해 한국 비하, 역사 왜곡 내용을 방송해 파문이 이는 가운데, DHC 불매운동이 꿈틀거리고 있다. 앞서 10일 JTBC 뉴스 프로그램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기반 일본 'DHC텔레비전'에서 내보내는 한 정치 프로그램은 출연자 발언을 통해 한국을 비하하고, 역사 왜곡하는 발언을 내보냈다. ‘DHC텔레비전’의 시사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虎ノ門) 뉴스’의 방송 내용에 따르면,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불매운동을 소개하며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는 출연자의 발언을 내보냈다.또 다른 패널은 “조센진(한국인을 낮춰 부르는 말)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말했다. DHC텔레비전의 구독자 수는 46만 명을 넘었다.  해당 방송은 '위안부'를 운영한 일본군을 고발하고 피해자를 위로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 예술성이 없다며 "제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요? 아니잖아요"라고도 했다.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취재진에게 DHC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뉴스룸은 보도했다. 한 네티즌은 "이젠 더 이상의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우리의 불매운동으로 DHC를 자국으로 돌려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라며 "암튼 #잘가요DHC 해시태그 캠페인을 SNS 상에서 여러분들과 함께 펼친다면 더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라고 제안했다.이어 "그럼 한국의 모든 재고품들을 DHC 요시다 오시아키 회장 앞으로 다 전해 주자구요"라며 '#잘가요DHC' '#불매운동' '#캠페인' '#동참해주세요'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진상 도라노몬 뉴스’는 2015년부터 DHC가 제작한 방송이다. 2017년 3월까지는 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됐고 이후에는 유튜브에서 방영되고 있다. 시사토크쇼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출연진들이 대부분 극우 인사들이어서 일본 내에서는 사실상 ‘혐한 토크쇼’로 알려져 왔다.  또 DHC는 한국에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회사로 2002년 4월 한국법인을 세우고 국내에 진출했다. 요시다 요시아키(吉田嘉明) DHC 회장은 극우 및 혐한 기업인으로도 악명이 높다. 특히 한인 재일교포에 대해 “나라에 나쁜 영향을 끼치니 모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차별 발언도 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11 20:37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됐다가 사망한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과 관련한 음모론을 리트윗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트윗은 엡스타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보수 성향 배우 겸 코미디언인 테런스 윌리엄스가 엡스타인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트위터 글을 리트윗했다. 윌리엄스는 “24시간 7일 내내 자살 감시를 받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오 그래! 어떻게 그게 발생했지. 제프리 엡스타인은 빌 클린턴과 관련한 정보를 갖고 있었고 이제 그는 죽었다”고 적었다.그는 “‘#트럼프바디카운트’(트럼프 대통령 관련 사망자수)란 해시태그가 쓰이는 게 보이지만 우린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안다!”며 “당신이 (엡스타인의 사망 소식에) 놀라지 않았다면 리트윗해 달라”고 덧붙였다.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2002~2005년 미성년자 20여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등의 혐의로 지난달 6일 체포됐다가 이날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과거에도 비슷한 일로 한 차례 기소됐으나 국내외 유력자들과의 인맥 등을 바탕으로 법망을 비켜나간 전력이 있다. 이런 이유로 그의 죽음을 놓고 절친한 관계로 알려진 정·관계 거물들도 성범죄 등에 연루됐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돼 왔다.특히 클린턴 전 대통령의 경우 엡스타인 소유의 개인 비행기를 여러 차례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엡스타인이 피해자들에게 성행위를 요구한 장소인 맨해튼 고급 주택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서명한 사진이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엡스타인과 친밀한 관계였음을 나타낸 것이다.이에 엡스타인이 자살로 위장돼 살해됐을 수 있다며 클린턴 전 대통령의 이름까지 거론한 윌리엄스의 글을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하자 클린턴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클린턴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터무니없고 당연히 말이 안 된다. 도널드 트럼프도 이를 안다. 그는 이미 (직무 불능에 빠진 대통령의 권한과 직무를 부통령에게 넘기는)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하게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현지 언론도 엡스타인이 지난달 첫 번째 자살 기도 이후 한때 자살 감시를 받았으나 이후 감시가 해제됐다면서 윌리엄스의 음모론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11 17:23

사진=기상청 중국 산동반도에 도착한 9호 태풍 레끼마에 제주공항의 운항이 타격을 입었다.  11일 제주공항 측은 "태풍 레끼마 영향으로 이날 오전 6시 30분께 바람 방향·세기가 갑자기 바뀌는 윈드시어가 발효됐다"며 "제주도와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을 오가는 여객기 두 편이 결항됐다"고 전했다.이어 "항공기 두 편 결항에 이어 50여 편도 지연됐다"고 밝혔다. 11일 오후 4시 기상청이 발표한 태풍경로예상(태풍위치)에 따르면 태풍 레끼마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국 칭다오 남남서쪽 약 150 km 부근 해상에서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진행 방향은 '북북서'이며 진행 속도는 19km/h다. 최대 풍속 20m/s, 강도는 '약', 강풍 반경 230Km, 크기는 '소형'이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 태풍 레끼마에 대해 "24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태풍 레끼마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며 직접적인 영향을 줬지만 한국에는 제주와 전남 도서지역 등에 간접 영향을 미쳤다.태풍 가장자리에서 만들어진 비구름 영향으로 제주도에 11일 비가 내리고 있고 오는 12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최고 150mm의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9호 레끼마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과일나무의 일종이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11 17:00

 문재인 대통령의 ‘적반하장(賊反荷杖)’ 발언을 일본 언론이 '뻔번한 도둑'으로 번역해 갈등의 불씨를 키운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마이니치 신문은 ‘문 대통령이 ‘도둑이 뻔뻔스럽다(盗っ人たけだけしい)’고 말한 것인지 통역 전문가와 해독해봤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문 대통령이 사용한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이 너무 사전적인 의미의 일본어로 번역 보도돼 또 다른 불씨를 낳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일 문 대통령은 일본이 전략물자 수출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배제하겠다는 각의 결정하자 “가해자인 일본이 ‘적반하장’으로 오히려 큰소리치는 상황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 입장을 내놨다.이에 공영 방송인 NHK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당시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을 직역해 ‘도둑이 뻔뻔스럽다’,‘도둑이 도리어 매를 든다’는 표현으로 받아썼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본을 도둑에 비유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기사를 쓴 호리야마 아키코(堀山明子) 마이니치 서울 지국장은 ‘적반하장’이 일본어로 직역할 수 없는 표현이기 때문이라면서, 사전에도 이같이 나와 있어서 틀렸다고는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자신은 ‘정색하며 뻔뻔하게 나온다(開き直る)’는 표현으로 의역했다고 덧붙였다. 호리야마 지국장은 2004년부터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서울지국 특파원을 역임했다. 그는 6자회담 등을 취재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서울지국장을맡고 있다.‘적반하장’에 대해 ‘도둑이 뻔뻔스럽다’는 표현으로 전달한 일본 언론의 보도를 들은 일본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장관은 “과잉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차관급인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외무성 부(副)대신은 “품위 없는 말을 쓰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異常だ)”면서 일본에 “무례하다”고 주장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사토 부대신의 발언에 “차관급 인사가 상대국의 정상을 향해 이런 막말을 쏟아내는 게 과연 국제적 규범에 맞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맞받았다. 문 대통령의 적반하장 발언으로 양국 간 골이 더 깊어진 것이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19-08-08 16:40

사진=연합뉴스 중앙아시아 국가 키르기스스탄에서 7일(현지시간) 알마즈벡 아탐바예프(사진) 전(前) 대통령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타스 통신 등이 전했다.경찰은 특수부대원들을 투입해 수도 비슈케크 인근의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 자택을 급습해 무력으로 측근들을 진압하고 그를 연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보도에 따르면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경찰 특수부대원들이 비슈케크 인근 코이타슈 마을의 자택에서 아탐바예프를 체포해 모처로 연행해 갔다"고 전했다.이에 앞서 현지 경찰은 특수부대원들을 아탐바예프 전 대통령 자택에 파견해 그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을 벌였다.아탐바예프의 측근들이 특수부대원들의 진입을 막으려 시도하면서 양 진영 간에 교전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작전 과정에서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을 포함해 1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통신은 경찰이 아탐바예프를 강제 연행한 것은 그가 범죄조직 두목 불법 석방 사건과 관련한 수사당국의 증인 출석 요구를 세 차례나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아탐바예프는 범죄조직 두목 불법 석방 사건 개입 외에 수도 비슈케크 열병합발전소 보수 사업 관련 부정, 발전소에 대한 불법적 석탄 공급, 불법 택지 수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현지 수사당국은 밝혔다.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그는 종신형에 처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키르기스스탄 의회는 앞서 지난 6월 27일 아탐바예프의 면책특권과 전직 대통령 직위를 박탈하기로 결의했다.아탐바예프의 변호사는 그에 대한 면책 특권 박탈이 위헌이라고 주장했다.아탐바예프도 이번 사태를 소론바이 제엔베코프 현 대통령의 정치적 탄압이라고 규정하면서, 자신에 대한 혐의들은 완전한 난센스라고 반박했다.아탐바예프는 지난 2011~2017년 대통령직을 역임한 뒤 스스로 물러나면서 제엔베코프를 대선 후보로 추천했다.제엔베코프는 2017년 10월 치러진 대선에서 아탐바예프의 적극적 지원으로 당선됐다.하지만 이후 정부 구성 문제 등에서 두 지도자 간에 불화가 생겼고 제엔베코프는 2018년 4월 초부터 보안 부처와 검찰 등에서 아탐바예프의 측근들을 몰아내는 등 '홀로서기'에 나섰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19-08-08 14:21

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7일(현지시간) 한국에 미국 록히드마틴의 MH-60R(시호크) 헬리콥터 12대 판매 방안을 승인했다면서 약 8억달러(약 9천700억원) 규모라고 밝혔다.DSCA는 "이번 제안된 판매는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한국 해군은 수색, 구조 등을 포함한 2차 임무와 함께 대잠수함 등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한국은 강화된 능력을 지역적 위협을 억제하고 본토 방어를 강화하는 억지력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한국은 이들 헬기를 자국군에 받아들이는 데 아무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DSCA는 이번 판매와 관련해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오프셋 합의'가 제안됐다고 알려진 것은 없으며, 훈련과 기술적 조력을 위해 임시로 공학적, 기술적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앞서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 공고 때 AW-159 '와일드캣'을 생산하는 유럽제 레오나르도만 참여해 수의계약 방식의 진행이 유력했지만 이후 MH-60R을 만드는 록히드마틴이 판매 공문을 보내옴에 따라 상황이 달라졌다.방사청은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MH-60R을 예산 한도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지난 3월 입찰을 상업구매(AW-159, NH-90)와 미국정부 대외보증판매인 대외군사판매(NH-60R) 경쟁방식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방사청은 이번 DSCA의 발표와 관련, "대외군사판매(FMS) 절차에 따라 지난 5월 미 정부에 FMS 판매가능 여부 확인을 요청하였으며, 미 국무부가 이에 대해 승인한 것으로 보도됐다"면서 "현재 해상작전헬기 2차 사업은 기종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를 앞두고 있으며, 특정 기종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08 12:17

사진=그린피스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어제(7일) SNS에서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에 쌓인 방사능 오염수 100만 톤을 바다에 방류하려 한다고 폭로했다.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후쿠시마 원전 붕괴로 방사능 물질이 유출됐고, 도쿄전력이 이를 8년 간 정화해 저장했는데 그 양이 늘어나면서 바다에 버리려고 한다는 것이다.이 단체 수석 원자력 전문가 숀 버니 씨는 “오염수 100만 톤을 바다에 흘려 보내려면 17년에 걸쳐 물 7억7000만 톤을 쏟아 부어 희석해야 한다”며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바다를 순환하기 때문에 태평양 연안 국가, 특히 한국도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국제해양투기방지협약이 있지만 일본 정부가 육상에서 오염수를 방출할 경우 막을 수 없다고 이들은 전했다.그린피스는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류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최악의 선택”이라면서 “현재로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다음 세기를 넘어서까지 버티는 강철 탱크에 오염수를 장기간 보관하면서 오염수 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것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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