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TV 시장서 역대 최고 점유율...LG전자도 호조
삼성전자 글로벌 TV 시장서 역대 최고 점유율...LG전자도 호조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0.11.2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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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덕에 분기 기준 최고..3분기 삼성전자 금액 기준 33.1% 차지
 
@삼성전자

올해 3분기 글로벌 TV 판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집콕'으로 수요가 호조를 보이면서 국내 기업의 TV 판매량이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QLED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LG전자도 선전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시장(출하량 기준)은 6천287만대, 281억5천300만달러어치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 14.7%, 금액 기준 11.8%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만 있는 '집콕' 수요가 증가한데다 상반기 구매를 미뤘던 펜트업(억눌린) 수요가 3분기에 몰리면서 TV 수요가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3분기에 1천485만대, 93억1천563만달러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으로 39%, 금액 기준으로 22% 늘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인 QLED를 앞세워 금액 기준 글로벌 점유율이 33.1%까지 올랐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점유율로, 전 세계 TV 판매금액의 3분의 1을 삼성전자가 차지한 것이다. 직전 최고치였던 올해 1분기 32.4%와 작년 3분기 30.3%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높다.

LG전자도 선전했다. LG전자는 16.6%(금액기준)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해 소니(10.1%), 중국의 TCL과 하이센스(각 7.3%)를 제쳤다.

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23.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지난 2분기 3위로 밀렸던 LG전자는 11.6%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어 TCL이 10.9%, 하이센스가 9.0%를 기록했다.

한국 기업의 3분기 판매량 점유율은 35.2%로, 중국 기업(33.8%)을 앞지르며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의 TV 출하량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다.

특히 북미 시장 판매가 사상 최고인 1천639만9천대를 기록했고, 서유럽과 일본도 3분기 출하량으로는 지난 2011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며 전체 TV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금액 기준 삼성과 LG의 3분기 점유율은 총 49.7%로 전체 TV 시장의 절반 가량을 국내 기업들이 장악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까지 누적 TV 판매 대수는 총 3천392만대로 집계됐다.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올 한해 4천880만대를 팔아 연간 기준으로 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이 열렸던 2014년(5천294만대)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우리 기업의 점유율 성장에는 QLED와 OLED 등 프리미엄 라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초대형 TV의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QLED TV만 233만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의 116만대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해 3분기까지 삼성의 QLED 누적 판매 대수도 504만대로, 작년 한 해 전체 QLED 판매대수(532만대)와 맞먹는 실적을 기록중이다.

초대형 TV 판매도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80형 이상 TV 시장에서 금액기준 53.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의 절반 이상을 독식했다. 80형 이상에서 2위는 소니로 21.5%, LG는 14.1%를 기록했다.

LG전자가 주도한 OLED는 3분기 93만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다. 이 중 LG전자가 50만대, 소니가 23만대를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OLED 판매량은 총 212만5천대로, 올해 총 300만대 이상 판매가 유력시된다.

삼성 등이 판매한 QLED 전체로는 3분기에 276만대, 3분기 누적 598만5천대가 팔려 OLED와 비교해 3배가량 많았다.

국내 기업들은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도 블랙프라이데이 등 유통 행사와 온라인 마케팅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일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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