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 돌 금반지 한돈 40만 원 '훌쩍'…이스라엘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에 금값 '고공행진'
선물용 돌 금반지 한돈 40만 원 '훌쩍'…이스라엘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에 금값 '고공행진'
  • 정연미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11.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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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지난달말 금 1돈 37만4000원 '사상최고치' ...금현물계좌로 금투자 재테크도 인기
@사진=ytn화면 캡쳐
@사진=ytn화면 캡쳐

최근 국내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18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7일 기준 금 1돈(3.75g) 가격이 전날보다 2천 원 오른 35만 4천 원을 기록했다. 이달들어 잠시 주춤하던 금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37만4000원으로 역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 가격을 다시 경신할 지 주목된다. 

국내 소비자 시장에서 이미 금 가격은 세공비 등이 포함된 3.75g 한 돈짜리 돌 반지가 40만원을 훌쩍 넘기는 등 선물하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고 있다. 실제 한국금거래소에서는 순금 돌반지 1돈이 41만3000원, 순금 돌팔찌는 4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 돈짜리 금반지는 물론 1g짜리 미니 금반지와 금수저, 0.2g짜리 골드바를 끼워 넣은 종이 돌반지 등이 돌 선물을 대체하고 있다.

중고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당근마켓 등 온라인 거래사이트엔 돌반지를 판매한다는 글이 하루에 3~4건씩 올라오고 있다.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과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돌반지를 금값이 오를 때 팔려는 것이다.

금 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반 투자자들이 KRX금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시중 증권사에 개설한 금현물계좌 수는 올해 상반기에 105만개를 넘어섰다. 금현물계좌 수는 2021년 말 88만5000개, 2022년 말 98만6000개에서 해마다 늘고 있다. 금현물계좌 소유자 중 30대 이하가 46%를 차지해 재테크에 밝은 젊은 세대들이 금 투자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현물 투자 방법에는 KRX금시장을 이용한 매매 외에도, 금 실물 매매(금은방), 은행 골드뱅킹, 금펀드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적은 거래비용으로 매매하는 방법은 KRX금시장을 이용하는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KRX금거래의 장점은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된다는 점"이라며 "이는 다른 금 투자상품에서 보기 어려운 혜택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빠진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은행 골드뱅킹과 금펀드로 금 투자를 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국제 금값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직후인 지난달 10일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해 한 달 여 만에 10% 넘게 상승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5월 이후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했는데, 이는 사상 최고치(2020년 온스당 2075달러)에 근접한 것이다. 금 현물가는 지난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약 9% 급등했다. 지난 16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3달러(1.17%) 급등한 온스당 198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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