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금융권 부실 여파에 금값 급등...최근 사상최고치 경신
세계적 금융권 부실 여파에 금값 급등...최근 사상최고치 경신
  • 전선화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03.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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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은행(SVB)와 크레디트 스위스은행(CS), 도이체방크(DB) 등 파산 여파
@SBS 비즈 화면 캡쳐
@SBS 비즈 화면 캡쳐

최근 미국발 은행 파산 사태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지자 안전자산인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의 고강도 긴축 정책이 지속되면서 금융권 부실이 지속된다면 금값은 당분간 높게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와 크레디트 스위스은행(CS), 독일 도이체방크(DB) 등의 파산 사태로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이 크게 뛰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장 초반 2,011달러까지 급등하는 등 장중 기준으로 온스당 2천달러를 넘어서며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권 부실 사태의 파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경우 지난 2020년 여름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인 온스당 2075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금값의 경우도 지난 20일 기준 순금 한 돈 가격이 지난해 말과 비교해 13% 정도 오른 36만2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이는 한국거래소 금 시장이 2014년 3월 개장한 이래 가장 높은 가격으로 기록됐다. 

금 수요가 급증하자 실물자산인 '골드 바'는 물론, 간접 투자 방식의 '골드뱅킹'도 주목받고 있다. 은행에서 운용하는 금 통장 계좌 잔액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올해 들어 108억원 늘었고, 계좌 수 역시 증가했다. 금 통장은 계좌 개설이 간편하고, 0.01g까지 작은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금융권 부실 사태가 길어지면서 통화 정책을 담당하는 세계 중앙은행들도 금 사 모으기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같은 추세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량은 1,136톤(t)으로 55년 만에 최대치로 집계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권 부실이 어디까지 퍼질지 예측이 어려운 요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침체기에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던 금의 성과가 어느 때보다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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