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새조개, 육상 대량 양식 도전
‘금값’ 새조개, 육상 대량 양식 도전
  • 한광현 선임기자 aaa7711@hanmail.net
  • 승인 2021.07.07 09: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80만 패 투입 ‘축제식 양식 기술 개발’ 돌입

충남도가 생산량 급감으로 ‘금값’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운 새조개에 대한 ‘육상 대규모 완전 양식’에 도전한다.

새조개 방류 기념(사진=태안군 제공)

또 대량 인공부화 기술을 활용해 생산한 새조개 치패를 지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천수만 해역에 방류, 추가 자원 조성에 나섰다.

새조개 방류 행사 (사진=태안군 제공)

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김칠봉)는 서산 대산에 시험포를 구축, ‘새조개 대량 생산을 위한 축제식 양식 기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새부리 모양과 비슷해 이름 붙여진 새조개는 쫄깃한 식감과 바다향 가득한 맛 때문에 서해안 대표 별미로 각광받고 있다.

새조개 축제식 양식장(사진=태안군 제공)

그러나 새조개는 남획 등에 따른 생산량 급감으로 해마다 가격이 급등하며 ‘돈’ 주고도 못 구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공식 집계한 도내 새조개 생산량은 지난 2003년 1156톤으로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거듭, 2010년 7톤, 2011년 1톤을 기록한 뒤 2012년부터 8년 연속 ‘0’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5톤이 생산되며, 9년 만에 ‘0’을 탈출했다.

새조개 치패(사진=태안군 제공)

전국 생산량은 △2010년 949톤 △2012년 426톤 △2014년 1910톤 △2016년 293톤 △2018년 194톤 △2020년 439톤 등으로 증감을 반복하며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새조개 1㎏당 소비자가는 2017년 5만 원 선, 지난해 7만 5000원 안팎, 올해 6만∼7만 원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16년 도내 새조개 모패를 활용한 인공부화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첫 해 새조개 인공 산란 기술을 확보하고, 2017년 인공 성 성숙 유도 기술을 개발했으며, 2019년 대량 인공 산란 유도를 통해 어린 새조개 생산을 성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 연구교습어장 연구사업 대상에 선정되며 추진하는 이번 축제식 양식 기술 개발은 새조개 양식 완성을 위한 최종 단계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서산 대산에 2㏊ 규모의 축제식 양식장을 확보하고, 지난달 17일 1㎜ 크기의 치패 80만 패를 구입해 입식했다.

입식한 새조개 치패는 인공적으로 주입하는 바닷물 속 식물성플랑크톤을 섭식하며 자라게 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내년까지 이 양식장의 환경과 수온 변화, 새조개의 생육 변화 등을 살피며 최적의 양식 기술을 찾게 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새조개 양식의 가장 큰 난제인 대량 인공 종묘 생산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시험양식까지 성공하게 되면, 어업인들은 고부가가치 품종인 새조개를 저비용으로 손쉽게 생산하고,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풍부하게 새조개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6일 홍성 죽도 인근 해역에서 천수만 새조개 자원 조성 방류 행사를 개최했다.

지역 어업인과 이우성 도 문화체육부지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행사는 경과 보고와 방류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방류한 새조개 치패는 0.5∼1㎝ 크기 50만 패로, 모두 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인공부화 방식으로 생산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019년에도 자체 생산한 새조개 치패 30만 패를 천수만 해역에 방류한 바 있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