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 필요하다" 여론 과반수 이상...불필요하다는 의견 '역대 최고치 32%'
"남북통일 필요하다" 여론 과반수 이상...불필요하다는 의견 '역대 최고치 32%'
  • 정연미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11.08 2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평통 3분기 통일여론조사…'북한은 경계·적대 대상' 인식 확산
@자료=민주평통 제공
@자료=민주평통 제공

남북통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여전히 과반을 넘긴 하지만 불필요하다는 여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정부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가 공개한 3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남북통일이 '필요하다'('매우'와 '어느 정도')는 응답은 66.9%를 기록했다. '필요하지 않다'('별로'와 '전혀')는 응답은 32.0%로 나왔다.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민주평통이 같은 질문에 대해 시계열 분석을 시작한 2015년 1분기 조사 이래 가장 높다. 이에 따라 통일의 필요와 불필요 인식 간 격차는 34.9%포인트로, 지난 2020년 2분기 조사에서 34.1%포인트 후로 가장 작다.

통일해야 하는 이유로는 ▲ 전쟁 위협 해소 32.9% ▲ 경제 발전 26.7% ▲ 자유와 인권 실현 14.7% 순이었다.

북한을 '경계/적대 대상'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48.0%로, '협력/지원 대상'으로 인식하는 비율(42.0%)을 역전했다. 북한을 경계/적대 대상으로 보는 비율이 더 높은 것은 2020년 2분기 이후 3년여만이다.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을 앞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여론이 현 수준 유지나 축소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국민 44.3%는 한미동맹을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36.9%는 '현 수준 유지'로 답했으며, '축소'해야 한다는 답은 16.0%에 그쳤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협력과 군사훈련 가능성 등 북러 밀착에 관해 71.4%가 '우려'('매우'와 '다소')를 나타냈다. 42.3%는 '매우' 우려한다고 말해 북러 밀착에 관한 국민적 우려가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현재 안보 상황이 '불안정하다'는 평가는 52.3%로 '안정적이다'(42.6%)보다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5~17일에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휴대전화 80%)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민주평통은 분기마다 정기 통일여론조사를 실시해, 전문가·민주평통자문위원 조사 결과와 비교·분석하고 있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