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월 취업자가 3개월 만에 다시 30만명이 넘게 증가하고 고용률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여성ㆍ60세 이상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증가하고 제조업 취업자는 감소하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3년 9월 고용동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3년 9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869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9천명(1.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취업자가 30만명 넘게 증가한 것은 올 6월 이후 처음이다.
고용률은 63.2%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올라 지난 1982년 7월 월간 통계작성 이후 9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1608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9천명(0.3%), 여자는 1261만4천명으로 26만명(2.1%)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남자 취업자는 올 7∼8월 감소세를 지속했고 9월 다시 증가했지만 여전히 여자 취업자 증가폭이 훨씬 크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60세 이상에서 35만4천명 늘었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8만9천명 감소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20대 취업자도 8만6천명 줄어 작년 11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40대 취업자는 5만8천명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지난해 7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로 20대 이상 모든 연령계층들에서 올랐다.
산업별로 보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1만8천명, 4.2%), 숙박및음식점업(6만6천명, 3%) 등에서 많이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하지만 제조업(-7만2천명, -1.6%) 등에선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올 1월부터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로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43만5천명(2.8%) 늘었고 일용근로자는 6만7천명(-6.1%), 임시근로자는 3만1천명(-0.6%) 줄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6.6%로 전년 동월 대비 0.9%p 상승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3만9천명(2.8%) 증가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8천명(-4.8%),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명(-0.5%) 감소했다.
2023년 9월 실업자는 66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2천명(-6%) 감소해 2002년 9월(63만2천명) 이후 9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37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6천명(-4.2%), 여자는 28만7천명으로 2만6천명(-8.2%) 감소했다.
실업률은 2.3%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해 9월 기준으로 1999년 6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3%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여자는 2.2%로 0.3%p 내려갔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실업자 및 실업률은 50세 이상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연령계층들에서 감소하고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로 중졸 이하를 제외하고 실업자 및 실업률 모두 감소하고 하락했다.
2023년 9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7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만명(-0.7%) 감소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91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9천명(1%) 늘었고, 여자는 1015만7천명으로 17만9천명(-1.7%)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로 연로(4만1천명, 1.6%) 등에서 증가했고 육아(-9만7천명, -10.2%) 등에서 줄었다.
취업준비자는 67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1천명(-9.5%)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향후 고용시장은 방한 관광객의 지속 유입 전망 등에 따라 숙박·음식업 등 대면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 지속이 예상되며, 고용률·실업률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 전담반’을 중심으로 고용동향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고용 호조세 지속을 위해 민간 중심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 등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