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새로운 통일방안을 만드는 것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영호 후보자는 21일 국회에서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해 “북한에 대한 폭넓은 조사와 분석, 통일교육 등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국민께 잘 알려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아울러, 통일미래청사진 마련 등을 통해서 시대적 흐름과 남북관계의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통일전략과 방안을 제시하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제 우리는 헌법 제4조에 명시된 분명한 가치와 원칙에 따라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우리 주도적으로 통일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며 “통일부는 한반도와 국제정세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갈등과 대립의 남북관계를 지속 가능한 평화적 협력관계로 전환하며, 헌법적 책무와 보편적 가치에 맞게 통일을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영호 후보자는 “우리는 원칙을 견지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 놓고 있다”며 “북한의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도 견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광효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