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7개월 만에 하락했지만 채솟값 등은 급등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2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2022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62(2020=100)로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7% 상승해 전월 6.3%보다 상승률이 0.6%p 내려갔다.
전월 대비 소비자 물가가 내려간 것은 지난 2020년 11월(-0.1%)이후, 전년 동월 대비로 상승률이 하락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4.4% 올랐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4%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5.4%, 전년 동월 대비 14.9% 올랐다. 이 중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11.7%,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배추는 78%, 오이는 69.2%, 호박은 83.2% 급등했다.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 대비로 식료품·비주류음료(1.4%) 등은 상승했고 교통(-4.9%)은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모든 부문에서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월 대비 0.6%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 7.6%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4.1%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2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앞으로도 명절 성수기 수요 증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등 물가 불안요인이 지속 잠재돼 있는 만큼, 정부는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계속해서 모든 정책 노력을 다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