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투표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참모회의에서 “코로나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중 투표할 수 있는 경우는 투표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관계기관이 마련 중인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국민의 투표권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여야는 코로나19 확진·격리자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일 전국 투표소에서 투표 종료 이후인 오후 6∼9시 별도로 투표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사실상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철 원내부대표는 8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단 한분이라도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해선 안 된다. 유권자의 소중한 투표권이 공정하게 행사될 수 있도록 우편투표의 엄정한 관리 감독에 대한 대책을 세워 놓아야 한다”며 “확진자를 포함한 자가격리자가 투표 참여에 제약을 받거나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정부 당국은 투표 참여 확대와 공정선거 보장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중앙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밀접 접촉자 모두 예외 없이 전원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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