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고] 세계 무기시장 주름잡는 'K-방산' 초대박을 향한 잰걸음
[신년기고] 세계 무기시장 주름잡는 'K-방산' 초대박을 향한 잰걸음
  • 마성기 칼럼리스트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01.0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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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성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마성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최근 세계가 놀라고, 방산 선진국들의 견제가 시작될 만큼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우리의 방산 수출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얼마전 UAE에 천궁-2 대공방어시스템(미사일) 4조원 어치 수출이 확정된데 이어, 호주와도 세계 자주포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의 K-9 자주포 1조원 가량의 수출이 확정 발표됐다.

이 밖에도 여러 나라와 전투기에서 부터 육상무기 까지 수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말 문재인 대통령의 호주 방문을 계기로 K-9 자주포 수출이 발표되었지만 사실상 그 이전에 확정된 상태로 서방세계에서는 사실상 우리 K-9 이외에는 대안이 없는게 현실이다.

이미 여러 나라가 도입해 그 성능을 인정하고 있는데다 세계 시장의 절반을 장악해 규모의 경제를 이뤘기 때문에 가격도 독일제 보다 저렴하고 따라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K-9 뿐이다.  호주는 현재 'LAND 400 3단계 사업'이라고 이름 지어진 5조원 가량의 장갑차 도입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여기에 우리 한화디펜스가 자체 개발한 호주 수출형 레드백 장갑차가 참여하고 있다.

현재, 독일 라인메탈사의 링스 KF41 장갑차와 함께 최종후보에 올라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 호주에서 현지 테스트를 진행중에 있는데 우리 레드백이 거의 전분야에서 링스보다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지 언론과 관계자들로 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독일이 무기 시장에서 맞수로 급부상한 한국을 견제하기 위해 비싸기로 유명한 자국 무기들의 가격을 내려서 입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산 레드백은 파워팩은 독일제를 쓰고 있으며, 포탑에는 이스라엘 기술이 많이 접목되어 있어, 링스의 제작사인 라인메탈이 대부분 직접 제작하는 링스 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좀 불리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다만, 우수한 성능과 현재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한-호 안보협력 관계, 그리고 K-9 수출로 인한 순작용등을 이유로 우리 레드백이 선정되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희소식이라면 희소식이라 할까?  반가운 소리도 들린다. 독일제 링스를 먼저 도입했던 헝가리로 부터 크레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다.  또한 체코에서도 링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왔다 하는데, 어쩌면 링스의 치명적 결함일 수도 있다고 한다. 링스의 유지보수 편의성을 위해 모듈화 방식으로 설계를 했는데, 각 부분을 별도로 만들어 조립을 하다 보니 각 장비의 결합이 원활하지 않아 오작동 사례가 발생하고, 차량 전체의 중량이 필요 이상 무거워져 기동성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포탑의 무게가 무거워 전체의 무게 배문에도 하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데다 대전차 미사일 인티에도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대전차 미사일은 우리 레드백이나 독일의 링스가 다 이스라엘제를 사용하는데, 레드백은 개발단계에서 부터 이스라엘과 협업을 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이 대전차 미사일을 결합할 수 있었다고 한다. 

호주도 이 사실을 인지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사실상 우리 레드백으로 결정이 날 수 밖에 없지 않는가 기대를 하고 있다.

여기서 더 기대감이 증폭되는 것은 지금 미국이 그동안 사용해 오던 브래들리 장갑차 4,000량을 전량 교체하는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을 진행중에 있는데, 자국 업체의 제품이 계속 퇴짜를 맞는 바람에 동맹국들 제품까지 포함시켜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고, 여기에 우리 한화디펜스의 참여를 공식 제안해 왔었다.

이에 한화는 미국 업체인 오시코시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참여중에 있다. 한화는 레드백을 기반으로 미국이 요구하는 성능기준에 맞는 미국형 장갑차를 별도로 개발하고 있다.  미국이 요구하는 것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게 있다면 유무인 복합체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주에 레드백이 수출되면 미국 차기 장갑차 도입 사업에서도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는데, 금액으로 따지면 54조원에 이르는 어마어마한 물량이 된다.

이밖에 현대로템은 K-2 전차를 가지고 유럽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전에 K-9 자주포를 도입해 그 성능에 대만족을 한 노르웨이가 차기 전차 도입 사업에서도 우리 K-2를 저울질 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그동안 독일의 레오파르트-2 전차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노후화로 인해 신형전차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노르웨이에서도 독일의 레오파르트-2A7과 우리 K-2가 최종 후보에 올라 경합중에 있다. 아래 사진은 현지 테스트를 위해 노르웨이에 도착해 하역중에 있는 우리 K-2 전차의 동영상이 올라와 캡쳐한 사진이다.

한국전쟁 당시 전차 한대도 없어 소련의 T-34 전차로 밀고 내려오는 인민군을 상대로 손도 못써 보고 후퇴해야 했던 우리나라가, 어느새 세계 최고의 기갑장비를 만드는 독일과 세계 곳곳에서 맞붙고 있고, 중후진국이 아닌 선진국들을 상대로 첨단무기를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다는 사실이 참 감개무량하다.

@마성기DB
K2전차 @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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