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의 오비이락 인사?...공군참모총장 동기 3명 한번에 영입 '구설수'
LIG넥스원의 오비이락 인사?...공군참모총장 동기 3명 한번에 영입 '구설수'
  • 남궁현 선임기자 woolseyjr@naver.com
  • 승인 2021.12.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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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이락(烏飛梨落).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뜻으로, 아무 상관없는 일이 같이 일어나 억울하게 의심을 받거나 난처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러기에 괜한 오해를 불어 일으킬만한 행동을 하지 말라는 금언이다.

대형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이 이런 상황에 처해 있다. 

공군 예비역 장성 3명이 이 회사에 동반 취업했는데, 이들은 모두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의 사관학교 동기(공사 35기) 동기들이라서다.

예비역 장성들의 방산업체 입사는 다반사이지만 이번처럼 특정 군의 참모총장 동기 여럿이 특정 업체에 동반 취업한 전례가 한번도 없어서다.

박인호 공군참모총장(좌측)@공군

22일 방산업계와 공군  등에 따르면 LIG넥스원에 들어가는 공사 35기는 이 모 씨, 또 다른 이 모 씨, 그리고 전 모 씨이다. 

조종 병과의 이 씨와 레이더 전문의 전 씨는 방사청 고위직 출신이다. 무장 장교 출신의 이 씨는 현재 공대지미사일 선행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두 준장으로 전역했다. 이 중 어떤 이는 박인호 참모총장과 30년 이상 우정을 나누는 친구로 알려졌다.

레이더의 전 씨는 상근 전문위원으로, 무장의 이 씨는 비상근 고문으로 각각 내년 1월 3일부터 근무한다. 조종의 이 씨는 2월 1일부터 상근 전문위원으로 출근한다. 하나같이 임원급 직위다. 

이처럼 현직 참모총장의 동기 3명이 동시에 LIG넥스원에 들어가니 '모종의 커넥션'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방산업계에서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다른 방산업체 관계자는 “우리도 마음 같아선 참모총장 동기들을 무더기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차마 엄두를 못 냈다”며 “총장 동기 3인방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다들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업체 관계자는 “무장 전문의 이 씨는 공대지미사일 선행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공대지미사일의 ROC(군 작전요구성능) 기밀을 손바닥 보듯 하다가 특정 업체에 취업하는 것이라면 문제가 작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군 수사당국에서 이들 3명 중 특정인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LIG 넥스원 관계자는  "박인호 총장 동기라서 3명을 선발한 것이 아니다”, “우연의 일치다,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군 수사당국의  내사 움직임에 대해, 그는 “일각에서 나오는 설에 불과하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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