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화 재개해야”vs“北 진정성 의심”
여야,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화 재개해야”vs“北 진정성 의심”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10.0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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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한 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관계자가 개시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 통일부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북한이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한 4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관계자가 개시 통화를 하고 있다./사진: 통일부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북한이 4일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며 일방적으로 단절했던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한 것에 대해 정치권은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한 반면 국민의힘은 북한의 진정성을 의심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남북통신채널 가동은 대화 재개의 첫 단추다”라며 “첫 단추가 어렵사리 꿰어진 만큼 다시 통신선이 불통되는 일이 없도록 남북 모두 면밀히 상황 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호중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UN(United Nations, 국제연합) 총회 연설을 통한 종전선언 제안에 그치는 일이 있어선 안 될 것이다. 슬기롭게 대북 제재의 틀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면서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와 인도적 지원의 활성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민족 번영과 한반도 안정, 세계 평화를 위해 남북이 다시 마주앉아야 할 것”이라며 지난 2018년 4월 27일 발표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와 남북 국회회담 개최 등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적십자 회담의 개최, 백신 협력을 위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당정협의를 통해 실효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야당 역시 전향적인 태도로 협력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개최된 대표단회의에서 “남북 간 대화 국면을 재개하기 위해 북한이 선제적 조치를 취한 이 귀중한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대화를 통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재가동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향후 진행되는 한미합동훈련 중단 등의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에 대해 “북한의 조치가 진정성이 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북한의 말 한마디에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는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은 이미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며 “북한의 비핵화 없이 남북 관계의 진정과 한반도 평화는 담보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는 남북 관계 복원을 계기로 해서 미국을 계속 설득해야 한다”며 “북한은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북미회담에 나오지 않겠다'고 이야기해 왔지만 '백신을 주겠다는 사인이 나가면 적대시 정책 철회라고 간주하고 미국과 대화하겠다는 식으로 입장을 바꿀 수 있다’ 이렇게 미국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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