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후 하루 3회 90분 간 관람...회차당 8인 이하
고양시가 제21주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오는 15일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 기념관을 개관한다.
고양시는 지난해 3월 사저를 매입한 뒤 올해 1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했다.
고양시 일산동구 정발산동에 있는 사저는 김 전 대통령이 1996년 8월부터 1998년 청와대로 떠날 때까지 거주했던 곳이다.
고양시는 거실, 안방, 서가 등이 있는 본채 1층과 2층은 건축물을 보전하고 내부는 김 전 대통령이 과거 사용했던 가구 등을 그대로 남겼다.
본채 지하는 김 전 대통령의 전시 공간으로 만들었다. 별채는 사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김 전 대통령이 지향했던 평화·인권·민주주의를 체험하고 교육하는 전시관으로 조성됐다.
고양시는 홈페이지 내 별도의 예약창구를 만들어 사전예약 신청을 받는다. 하루 3회 90분 간 관람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회차당 8인 이하로 관람객이 제한된다.
그동안 고양시는 사저뿐만 아니라 김 전 대통령과 관련된 유물 및 자료 확보에 주력해왔다.
지난 3월에는 김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국회의원이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실제로 사용했던 지팡이, 안경, 펜, 의류 등 30종 76개 유품을 고양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으로부터 옥중서신, 메모, 연설문 등의 사료를 전달받았고 국가기록원의 협조로 대통령 생애를 담은 사진 자료를 기념관 곳곳에 전시하게 됐다.
이강석 기자 kangsuk06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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