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집합금지 면제ㆍ영업시간 제한 해제 등의 인센티브를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코로나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는 24일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국무조정실, 보건복지부 등에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인센티브 방안을 건의했다.
전혜숙 코로나백신·치료제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백신 접종자가 경로당이나 사회복지관을 자유롭게 출입하자는 제안과 백신이 헛되이 낭비되면 안 되니 자발적으로 백신을 맞고자 하는 분에게는 연령 제한을 풀자는 이야기 등이 나왔다”며 “민주당은 접종 완료자에 한해 오후 10시 이후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푸는 문제와 함께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부 측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여권’에 대해 전혜숙 위원장은 “다른 나라와 함께 백신 여권을 상호 인정해 자가격리를 면제하는 정책이 굉장히 필요하다. 비즈니스 외에도 이런 것들이 적극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논의를 했다”며 “(백신 불안감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국회의원이 앞장서서 백신 맞기 운동에 나서자는 이야기도 나왔다. 의원들이 벌써 40명 넘게 (백신 접종을) 신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마스크 의무 착용의 범위를 줄이는 내용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전혜숙 위원장께서 여러 차례에 걸쳐서 백신 인센티브 정책을 강력하게 주문해 오셨는데 해외에서도 하고 있는 백신 여권, 마스크 의무 해제 등 인센티브가 여러 가지 있다”며 “우리도 우리 실정에 맞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하루빨리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집단면역으로 가게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백신 접종자의 문화체육시설 자유 입장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QR(Quick Response code) 코드를 이용해 백신 접종을 구분하는 방법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4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1832만 회분 중 현재 867만 회분의 공급이 완료된 상태다. 5월 25일에 개별 계약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6.8만 회분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으로, 6월 첫째 주까지 556.5만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계획“이라며 ”모더나 백신의 첫 공급 물량 5.5만 회분이 5월 31일 국내 도착할 예정이며, 국가출하승인 등 관련 절차를 거쳐 6월 중순에 공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