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3%..물가상승률 1%대 초중반 전망
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3%..물가상승률 1%대 초중반 전망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2.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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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전망치 1→1%대 초중반으로 상승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특별시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오전 서울특별시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한국은행 제공=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은 3%,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와 같지만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다소 상승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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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5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현재 실물경기에 대해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 흐름을 지속했다. 민간소비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 등으로 부진이 이어졌으나, 수출이 IT(Inform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부문을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하고 설비투자도 회복세를 유지했다”며 “고용 상황은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계속 부진했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회복속도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금년 중 GDP(Gross Domestic Product,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 11월에 전망한 대로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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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 확대에도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세 지속 등으로 0%대 중반 수준에 머물렀으며,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0%대 중반을 유지했다”며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 내외 수준으로 높아졌다. 금년 중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상승, 점진적인 경기개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 11월 전망치(1%)를 상회하는 1%대 초중반을,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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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금융시장에선 국제금융시장 움직임 등에 영향받아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주가는 경기회복 기대와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감이 함께 영향을 미치면서 상당폭 등락했다”며 “가계대출은 증가세가 확대됐으며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다”고 말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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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세계경제에 대해 “세계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이동제한조치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더딘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국제금융시장에선 백신 접종 확대 및 미국 신정부의 재정부양책 추진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주요국 주가와 국채금리가 상승했다”며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각국 정책대응 및 파급효과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 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0.5%)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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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지난해 3월 16일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1.25%→0.75%로, 5월 28일 0.75%→0.5%로 대폭 내렸다. 

이후 지난해 7, 8, 10, 11월과 올해 1월에 이어 2월 25일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연 0.5%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은 안정된 상태이고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은 과열된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더 인하할 필요는 없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기준금리를 올려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킬 수도 없는 상황을 감안한 결정으로 보인다.

또한 가계대출 증가폭도 확대되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 가계 부담이 더욱 증가해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에 더 큰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경제 회복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 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개상황,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에 유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2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집값 안정을 위해선 수급 불안을 해소하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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