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스가 총리, 첫 메시지 “한일 양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 선문답
문 대통령-스가 총리, 첫 메시지 “한일 양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 선문답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9.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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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축하 서한과 답신 형식으로 첫 메시지를 선문답으로 교환했다. 조만간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전화 통화를 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 청와대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문 대통령이 지난 16일 보낸 축하 서한에 대한 답신을 19일 보냈다.

스가 총리는 답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서한에 감사를 표하고 한일 양국이 중요한 이웃 나라임을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어려운 문제를 극복해 미래지향적 한일 양국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어려운 문제’는 일본 측이 한일 갈등 핵심 현안으로 지목하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동원 배상 판결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가 총리 취임 당일인 지난 16일 스가 총리 앞으로 축하서한을 보내 취임을 축하하고 ‘스가 총리 재임기간 중 한일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는 뜻을 전했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16일 청와대에서 한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할 뿐 아니라 지리적ㆍ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인 일본 정부와 언제든지 마주앉아 대화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일본 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스가 신임 총리 및 새 내각과도 적극 협력해 과거사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경제ㆍ문화ㆍ인적교류 등 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으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취임 축하를 하고 이에 답신하는 것은 상대국에 대해 예의를 갖추는 국제적 관례”라며 “긍정적으로 현안이 해결되길 바라는 분위기도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일제 강제동원 배상 판결과 이에 대한 보복성인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등 한일 갈등 현안이 지금으로선 해결이 쉽지 않고 한일 양국 모두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극복 등 내치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양국 정상 통과가 조만간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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