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기관 평균 연봉은 6779만원이고 12곳은 1억원이 넘었다.
30일 ‘연합뉴스’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를 분석한 결과를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362개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의 정규직 직원 1인당 평균보수는 677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6772만원)보다 0.1% 증가한 액수다. 증가율은 2016년 2%, 2017년 1.5%, 2018년 1%로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평균 보수 증가율이 둔화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신규 채용 증가에 따른 것이고 인건비 총액 증가율은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정규직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울산과학기술원(1억1246만원)이었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1억1161만원)과 한국투자공사(1억192만원)가 2,3위를 차지했다.
2018년 연봉 1위였던 한국예탁결제원은 4위로 내려갔다. 연봉이 2018년 1억1160만원에서 지난해 1억1074만원으로 줄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1억1009만원),산업은행(KDB·1억989만원), 기업은행(IBK·1억412만원), 광주과학기술원(GIST·1억527만원), 한국화학연구원(1억214만원), 수출입은행(1억206만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1억181만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1억4만원) 등 8곳도 정규직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곳은 12곳으로 1곳 늘었다. 대부분 박사급 인력이 포진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공공기관과 금융공기업들이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으로 5180만원이었다.
이어 산업은행(5142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5130만원), 기업은행(504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 수장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7467만원으로 전년보다 529만원 증가했다. 연봉 1위는 한국투자공사 사장으로 4억5201만원을 받았다. 전년보다 3486만원이 오르면서 3년째 1위다.
이어 한국예탁결제원 사장(4억1134만원), 기업은행장(4억884만원), 산업은행장·수출입은행장(각 3억8420만원)이 뒤를 이었다.
국립암센터(3억5986만원), 기초과학연구원(3억1884만원), 한국해양진흥공사(3억855만원), 기술보증기금(3억415만원) 사장도 연봉이 3억원을 넘었다.
반면 한국사회복지협회장(3600만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6594만원) 등은 연봉이 1억원 미만이었다.
작년 공공기관 이사의 평균 연봉은 1억4957만원이었다. 감사의 평균 연봉은 1억6034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