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3일 국회에서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새로운보수당’과 ‘미래를향한전진4.0’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자유한국당 전국위원회는 이날 결의문에서 “대한민국 헌법,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려는 원칙을 가진 모든 정당·정치인·시민단체 등과의 통합을 추진한다”며 “합당에 필요한 정당법상 수임기관 지정 등 향후 합당 절차 진행과 관련한 모든 사항을 최고위원회의에 위임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전국위 모두발언에서 “오늘 우리는 흩어졌던 자유민주진영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대통합의 큰 문을 열게 된다”며 “보수정당 역사에서 보기 드문 성공적 통합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쓴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좌파독재를 막기 위해서 우리는 통합하고 있다. 자유우파 세력이 분열돼선 결코 안 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보수통합을 바라는 국민적 요구와 당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사소한 차이는 극복하고, 오직 대의만 바라보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전진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날 자유한국당은 의원총회에서 통합신당 명칭을 '미래한국통합신당'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자유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문 정권과 여당이 살아남은 총선 이후의 일들은 상상만 해도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는 암울한 대한민국의 모습일 것이다. 토지공개념 도입으로 헌법이 수호해 온 시장경제원리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이념과 가치를 뒤흔들 것이다. 공수처 출범을 통해 친문 세력의 비리는 영원히 역사 속에 묻힐 것이고, 사법기관은 국민이 아닌 오로지 정권만을 바라볼 것”이라며 “국민 앞에 법과 양심을 선언한 ‘법복 입은 정치인’들과 선거개입의혹의 주역들이 국회에 들어와 버젓이 의회주의를 외칠 것이다. 일자리는 사라지고, 경제는 추락하는 가운데, 정권은 올림픽 남북공동 개최 운운하며 헛된 꿈을 계속 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이를 위한 국민들의 열망이 오늘의 (가칭)‘미래한국통합신당’을 이끌었다. 감동을 주는 공천, 실질적인 공약, 비전을 보여주는 선거운동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