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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이성희(71·사진)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제24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최종 당선됐다.이 당선자는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후 결선에서 177표를 얻어 116표를 받은 유남영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 292명 전원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허식 부회장까지 모두 293명이 참가했다이 당선자는 선거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내세웠으며,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농협 주요 사업 토론 기회 연간 1회 이상 마련, 다양한 하나로마트 운영모델 개발 등을 제시했다.일명 ‘농민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하는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펼친다.한편 앞서 제23대 농협중앙회장인 김병원 전 회장은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임기 중 조기 사퇴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1-31 15:41

지난 30일자로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점이 많다. 일단 지난 20대 총선으로 만들어진 '다당제'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듯 하다. 민심이 변했다기 보다는 스스로 분열한 것이다. 여론이 양극화 되어 있는 가운데 진보야당은 물론 보수야당의 분열도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이다.거대 양당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했다. 문대통령의 국정지지율도 많이(5%P) 빠졌다. 특히 연령별로는 20~30대, 지역적으론 수도권에서 많이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다. 여당에서 이탈한 지지율이 야당으로 옮겨 가지 않은 것은 그들이 국정 방향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불만이 많다는 의미다. 수도권에 몰려 든 젊은 계층의 삶이 그 만큼 녹녹치 않기 때문이겠지만 아직 현 정부와 대립적 관계까지는 아니라는 것이다.현재 사회시스템이 지방보다는 수도권, 소외층보다는 기득권층의 이익만 과도하게 보호하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 있다. 교집합은 '수도권 기득권층'이다.국민의 불편과 불만은 정당의 정책에 반영되고 실천되어야 한다. 양당제는 국민의 이익보다는 상대만 이기려는 승부에 집착하게 만들 수 있다. 그간 제1 야당은 지지율 하락을 무릅쓰고라도(?) 정치판을 전쟁터로 만들었다. 다당제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저의가 깔렸다고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진영대결로 이끌어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는 의도였겠으나 결과적으로 보수진영의 분열을 가져오고 있다.대통령 지지율이 높아진다고 야당이 반드시 불리해지는 것은 아니다. 민심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남을 잘 도와 주는 사람이 존경을 받는다. 냉전시대의 낡은 사고에 갇혀 있으니 정치발전이 안 되는 것이다.문대통령은 여당 뿐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강력한 견제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특히 야당이 '영 아니니'  더욱 절실했을 것이다. 검찰총장의 선택도 그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견제가 '강력'하긴 했다. 평소 소신의 발로일지는 모르지만 그러나 많이 아쉽다.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는 대통령의 오판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다시 수도권에서 팍팍한 삶을 살고 있는 20~30대를 보자. 그들의 목소리를 못 들어서 모르는 걸까? 청와대는 더 이상 구중궁궐이 아니다. 구중궁궐에 갖혀 있었던 조선의 왕들도 민심을 몰랐을까? 대신들이 반대로 좌절되었을 뿐이었다. 국민의 뜻에 반했던 그 때의 권신들에 지금의 야당도 들어 가고 언론도 해당된다. 물론 여당이나 관료도 예외는 아니다.수도권 젊은층의 분노는 표창장으로 설명될 성질이 아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집적된 모순이 그들을 통해 표출되는 것이다. 그들은 지지도 하고 저항도 하겠지만 사회개혁의 동력은 그들에게서 나온다. 현 정권에 대해 젊은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는 것은 그들이 보수화되어서만은 아니다. 제도권 정치에서 불만처리의 수준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야당은 오판하고 있고 여당은 추진력이 약하다.이번 여론조사의 결과는 여당에게 진정한 선의의 경쟁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해 준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1-31 10:09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한다. 등산 해 본 사람들은 실감하는 말이다. 경기도 그렇다. 경기가 과열되면 경착륙을 경계해야 한다. 과열되기 전에 금리를 올리고 채권을 발행해서 통화를 흡수하는 경기 진정책을 쓴다. 언젠부턴가 선진국들의 경기 부진으로 금리는 제로도 모자라 마이너스 금리로까지 곤두박질 치고 있다. 지금은 과잉 유동성의 부작용을 걱정해야 할 시대이다.돈이 많아지면 물가가 오른다는 게 통상의 경제이론이다. 그런데도 물가는 하락하고 있다. 유동성 효과를 압도하는 기술력의 발전 때문이다. 그렇다고 모든 물가가 다 안 오르는 것이 아니다. 과잉 유동성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를 공격한다. 에너지나 자원 시장을 공격하기도 하고 가끔은 곡물시장도 넘본다. 봉이 김선달은 강물도 팔아 먹었다. 수도가 없었던 시대라 가능했을 것이다. 요즘 국내외 핫머니는 의식주 중에서도 사람이 사는 집에 눈독을 들였다. 사회를 불평등한 구조로 만들어 놓고 기회가 집중된 대도시의 집값을 올리고 있다. 증시의 작전주처럼 자꾸 오르니 안 살 수 없게 만들어 놨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지방도시들이 ○○수도라고 허풍 떠는 것은 용서가 되지만 '행정'수도는 용납이 안된다. 그 말은 중앙정부의 '행정'에 영양가가 다 쏠려있다는 방증이다. '제왕적 대통령제'가 문제가 아니라 '종신제'에 '세습'까지 되는 수 많은 경제대통령이 문제다. 서울시내 아파트 값은 문재인 정부 이후로만 40% 이상 상승하여 지난 11월말 현재 1,246조원을 넘었다. 시가 총액 199조원인 부산 아파트까지 합치면 우리나라 상장회사를 다 사고도 남는다. 이런 추세면 기업이 아무리 열심히 일 해도 그 가치는 아파트로 다 빨려 가는 셈이다. 실거주 가구를 빼면 아파트는 주식보다 물량이 적다. 수도권이나 대도시 핵심지역만 건드리니 물량 폭탄 걱정 안 해도 된다. 신도시를 더 지어 봤자 알짜의 희소가치만 올릴 뿐이다. 든든한 보수세력들이 있으니 여론전은 늘 자신 있다. 살인적인 집값은 결국 우리 경제를 위기에 빠뜨릴 수 밖에 없다. 출산장려금 몇 백만원은 언 발에 오줌누기다. 인구가 줄어 들면 소비가 감소한다. 그 나마 가족이 형성이 안 되니 대형 가전제품은 팔리지 않게 된다. 기업이 무너지고 자산 가격만 오르면 우리가 그렇게 멸시하는 남미형 경제로 간다. 그런데 남미의 빈부격차도 우리 정도는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부동산 정책에서 실기를 했다. 게다가 아직까지도 미온적이다. 야당도 문제다. 수도권 표심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강력한 정책이 나오길 벼르고 있는 눈치다. '자유시장경제' 운운하며 여차하면 색깔론으로 뒤집기 한 판을 노리는 것 같다. 참 보수라면 승부처 같은데 낡은 보수의 한계를 벗어 나지 못 할 것이다. 야당의 속셈이 그럴지언정 지금 같은 미지근한 대책에 안주한다면 노무현 정권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법도 없다. 작전세력들이 얼마나 끈질긴지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민심은 언제든지 돌아 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 박원순 시장의 종부세 인상 주장은 새겨 들어야 한다. 서울 시장으로서 그런 발언은 여간한 소신이 아니고서는 어렵다. 그의 리더쉽은 재평가 되어야 할 것 같다. 정부도 국민을 믿고 용기를 내야 한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1-26 12:25

자료사진=연합뉴스 암 투병 중인 이어령 선생이 이 시대의 젊은이에게 마지막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해 관심을 끈다.JTBC는 설 연휴인 26일과 27일 이틀간 다큐멘터리 '헤어지기 전 몰래 하고 싶었던 말-이어령의 백년 서재에서'(기획 신예리 보도제작국장·연출 최영기PD)를 방영한다.토크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이 프로그램은 신예리 보도제작국장이 지난 2019년 4월, 암 투병 중인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평창동 자택을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된다.4기 암 선고를 받았음에도 항암치료를 마다한 채 저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어령 선생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자신의 평생 족적은 물론,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전한다. 한국 문학의 거장이자 우리나라 대표 지성인으로 평가받는 그는 만 22살의 나이에 '우상의 파괴'를 발표하며 한국 문단에 등장했다. 문단 원로들과 기성세대의 권위의식을 비난하며 고(故) 서정주 시인 등 수많은 문학계 거물들과 논쟁을 벌이고 저항 문학을 탄생시킨 주인공이기도 하다.이후에도 수십 년 간의 저술 활동을 비롯해 평론가, 시인, 언론인, 교수, 문화부 장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이어령 선생은 마지막 이별을 앞두고 자신의 삶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이어령 선생은 "작가이기에 죽음의 과정을 글로 남길 수 있어 행복하다"며 마지막으로 집필 중인 책은 '탄생'에 관한 이야기라고 털어놨다. 그는 "탄생 속에 죽음이 있고, 가장 찬란한 대낮 속에 죽음의 어둠이 있다"며 메멘토 모리를 강조했다. 죽음을 앞두고 삶이 가장 농밀해지고 있다는 것.소외, 방황, 정체된 채로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이어령 선생이 헤어지기 전 꼭 남기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지 자못 궁금하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1-26 10:47

김두관 전 국회의원 한국 사람이 영어를 배우기 어려운 이유는 어순(語順)이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는 주어로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다르다. 주어가 없는 문장이 더 많다. 사람들은 성공하고 싶어 한다. 성공은 목표로부터 시작된다. 목표가 있어야 계획이 나오고 계획이 있어야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한다. 무리한 목표는 값비싼 댓가를 치르게 한다. 그러나 목표가 너무 작으면 성취가 되어도 보람이 적다. 새해를 맞아 꼭 해야 하는 것은 개인이든 단체든 목표를 세우는 거다. 목표는 의욕이 생겨야 나온다. 지난 연말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표창장과 패스트트랙 같은 것으로 온 나라가 쉬질 못 했다. 그러니 제대로 된 덕담도 나눌 수 없었다. 지금도 실감이 안 나지만 설 명절은 시작되었다. 경남 양산을로 여권 중진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박혔다. 본인의 정치적 위험은 엄청 커졌다. 거부하는 것은 당연했는데 힘에서 밀린 것 같다. 그렇다고 의미가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승리하기 위해선 부산시장이 부르짖는 '메가시티'론에 기름을 부어야 한다. 내친 김에 수도권을 능가하는 대담한 구상이 필요하다. 부산시만으로는 21세기에 걸맞는 동력이 형성될 수 없다. 전통 제조업의 퇴조에서 허우적대는 울산시와 경남도도 기존의 프레임으로부터의 과감한 탈출이 필요하다. 마침 지자체장들은 여권 일색으로 정배열되어 있다. 결코 흔치 않은 기회다. 동남권 메가시티, 그것을 추진할 사명 때문에 전직 도지사가 귀환해야 했던 게 아닐까? 그의 일성(一聲)도 그랬다. 동남권의 발전을 위해서는 빅웨어가 정답이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1-24 12:52

전주경제가 희망의 몸짓으로 꿈틀대고 있다. 이는 전주시가 최근 세계적인 관심 속에 급부상한 수소경제를 이끌어갈 대한민국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된 데다 대일무역분쟁으로 다급해진 소재 국산화를 이끌 탄소분야를 한 단계 성장시킬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도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는 드론축구를 중심으로 한 드론산업도시, 연기금 중심의 금융중심도시 도약을 꿈꾸는 등 4대 미래먹거리산업들을 전략적으로 육성키로 했다.김승수 전주시장은 최근 언론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전주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용기를 내서 걸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안으로부터 힘을 찾고 북돋우는 노력과 함께, 전주경제의 규모를 키워나갈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전주경제를 키우고 시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전주시가 15년 전부터 앞장서 키워온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대한민국 수소산업을 이끌어갈 선도도시 지정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 등으로 대표되는 새로운 4대 미래먹거리산업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김 시장은 “전주 발전과 시민 삶의 질을 위해서는 도시 외관이 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시민들의 마음”이라며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전주가 전통만 있는 게 아니고 도전하는 도시, 대한민국을 리드하는 도시로 갈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가장 큰 동력”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전주의 경쟁력인 ‘전주다움’을 바탕으로 경제를 살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단단한 터를 닦고, 오늘을 살아가는 시민들의 삶을 행복하고 따뜻하게 변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끝으로 김 시장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본질은 끝까지 지켜나가는 뚝심 있는 도시, 자존심을 잃지 않고 전주다움으로 세계와 승부하는 도시, 세계 어디를 가든 ‘전주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운 도시 전주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다음은 전주시가 제시한 4대경제 집중 육성방안이다.  △ 전주, 대한민국 수소경제 선도한다전주시는 올해 시정 최우선 과제인 시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소·탄소·드론·금융산업의 4대 미래먹거리 산업을 고도화하고, 중소기업과 청년창업을 육성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 전주형 경제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먼저 수소산업의 경우, 시는 지난해 말 완주군과 함께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도시경제와 생활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국토교통부의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되면서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열쇠로 육성하는 수소산업을 선도하는 수소경제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수소시범도시는 도시 내 수소 생산부터 저장·이송, 활용까지 연결되는 수소생태계가 구축돼 시민들이 수소를 주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의미한다.시는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완주군, 전북도, 정부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국비 145억원 등 총 320억원을 투입해 수소 에너지 생산 및 이용기반을 구축하는 등 실생활에서 실증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 사업에서 수요이용·홍보도시의 역할을 맡아 △상가 및 공공기관 수소연료전지 실증 △친환경 수소버스 대중교통 기반 구축 △한옥마을 수소 홍보관 구축 △한옥마을 내 셔틀버스 운영 △수소저장용기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게 된다.시는 수도시범도시로서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분야에 걸쳐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의 성장을 이끌고 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나아가 시는 수소시범도시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수소전기차가 널리 보급될 경우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미세먼지와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여 지속가능한 도시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수소차(넥쏘) 1대를 1시간 운영할 경우 성인 43명이 1시간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량인 26.9㎏의 공기를 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시는 향후 송천동 1호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시점에 맞춰 올해 수소차 280대 보급을 위해 교체비용을 지원하고, 시내버스도 올해 15대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친환경 수소버스로 교체해나갈 계획이다. △ 탄소 강점 살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이끈다전주가 이처럼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이끌어갈 선도도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여 년 간 탄소산업을 공들여 키워왔기 때문이다.시는 철보다 가볍지만 강도가 10배나 강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소재를 전략적으로 키워 대일 무역적자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이뤄낸다는 목표로 올해도 탄소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이를 위해 시는 탄소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입주할 전주 탄소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총 1770억원이 투입되는 탄소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기업유치와 탄소기업 육성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들을 위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여기에 시는 탄소산업 고도화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총 223억원을 투입해 탄소융복합소재 제품에 대한 시험평가와 인증을 지원하는 탄소복합재 신뢰성 시험평가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일찍부터 탄소산업을 미래먹거리산업이자 지역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전주시는 올해도 그간 갖춰온 인프라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소산업 육성과 소재 국산화의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올해 100억 규모의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시는 올해부터 △압력용기 탄소섬유 고속성형용 와인딩 장비 개발 △고품질 탄소섬유용 첨가제 국산화 등을 추진한다.뿐만 아니라 시는 전국 유일의 탄소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에서 보유중인 기술을 활용해 창업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연구소기업 설립도 집중 지원한다. 시는 올해 8개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오는 2023년까지 연구소기업을 50개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지난 2011년 둥지를 튼 ㈜효성 첨단소재 전주공장도 현재 연간 2000톤 정도인 탄소섬유 생산량을 2월 중 2000톤 추가 증설을 완료해 오는 2028년까지 12배 수준인 2만4000톤까지 늘릴 예정이어서 전주시 탄소산업 생태계가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드론축구 발판으로 글로벌 드론산업도시 도약전주가 키워온 탄소산업은 세계드론산업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는데도 한몫 했다. 이는 전주가 첨단 드론산업과 탄소소재, ICT기술을 융복합한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보급한 드론축구의 종주도시이기 때문이다. 2019' 드론산업국제박람회 2016년 전주에서 탄생한 드론축구는 만 3년이 지난 현재 전국에 19개 지부가 설립되고, 국내에서만 300여 개 팀이 활동하는 등 첨단레저스포츠로서의 확고한 기반을 갖췄다.국제적으로도 드론축구는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항공 스포츠를 관장하는 국제항공연맹의 시범경기 종목으로 채택되고, 지난해 4월에는 전주시가 정한 드론축구 규정이 채택되는 등 종주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주에서 국내 최초로 열린 ‘2019 전주 FAI 월드 드론 마스터즈 국제대회’ 에서는 국내외 드론레이싱 선수와 관계자들도 드론축구 경기에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FAI 월드 드론 마스터즈 국제대회 시는 축구경기를 관장하는 스위스 FIFA본부처럼 드론축구 세계연맹 본부를 전주에 세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드론축구가 전 세계인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스포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오는 2025년 드론축구 월드컵도 준비하고 있다. 드론축구 관련 프랑스 모형항공협회이사 부시장 면담 드론축구 관련 프랑스 모형항공협회이사 부시장 면담  여기에 시는 올해 드론기업 지원센터와 드론 실내 실험장, 드론 스타트업 발굴·육성 등 드론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 구축을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하고, 드론택시(PAV, Personal Air Vehicle) 중심의 드론교통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추진 등을 통해 드론축구 세계화 및 세계적인 드론산업도시가 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 연기금 중심의 세계적인 금융도시 꿈 키운다동시에 시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를 중심으로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제3금융도시 지정과 연기금 중심의 세계적인 금융도시 도약을 위해 금융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기로 했다.지난 2015년 6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운용자산규모가 기금운용본부를 포함해 총 7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41년이면 운용자산규모가 1778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여기에 올해는 국민연금공단 제2사옥이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서고, 공단 이전 후 서울에 잔류했던 국제협력센터도 전북혁신도시 추가 이전이 확정되면서 전주가 명실상부한 연기금 중심의 금융도시 기반을 갖추게 된다.시는 종합금융과 정책개발, 금융정책의 컨드롤 타워 역할 등을 수행하는 제1금융도시인 서울, 선박·해양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파생상품을 중심으로 지역산업을 지원하는 제2금융도시 부산과는 달리 연기금 중심의 금융도시를 꿈꾸고 있다.이와 함께 시는 지역 대학들과 함께 금융산업을 책임질 금융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금융과 금융산업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바탕으로 합리적 금융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금융 아카데미도 운영한다.앞서 전주는 지난해 BNY멜론(뉴욕 멜론 은행) 전주사무소와 SSBT(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전주사무소 등 세계적인 기금운용사와 수탁은행들이 새롭게 둥지를 트는 등 글로벌 금융도시가 되기 위한 기반을 점차 갖춰왔다.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가 발 빠르게 선점해 육성해온 탄소산업과 드론산업, 현 정부의 주력산업인 수소산업,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와 연계한 금융산업을 전주경제를 이끌어갈 4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정하고, 올 한해 이를 고도화 시키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전주만이 가진 산업기반과 자원,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산업동력을 만들고 키워나가 그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물포커스 | 이상호 기자 | 2020-01-24 12:42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이용주(여수갑ㆍ사진) 의원은 "진보 진영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에 입당해 힘을 보태겠다"고 22일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의 여론이 조속히 민주당에 입당해 힘을 보태라는 게 주된 권유 사항이었다"며 "그 뜻이 저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민주당 시·도의원으로부터 입당 권유도 받았고 중앙당 차원에서 입당 가능성을 타진해봤다"며 "(입당) 진행 과정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정치적 노선이 민주당의 이념과 맞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무소속으로 당선돼 민주당에 복당한 권오봉 여수시장의 예를 들며 "입당 여부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통합신당 참여 여부에 대해선 "호남의 민심을 반영해 설사 통합신당이 성사된다고 해도 함께하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이 의원은 음주 운전 논란과 관련해 "저의 잘못으로 인해 시민 여러분께 많은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다시는 과오는 범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더 큰 여수, 더 좋은 여수를 위해 필요하다"며 "21대 국회에 입성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완수와 진보 진영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더 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이 의원 측이 제작한 기자회견 현수막에는 '이용주 더불어'라는 글귀가 등장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의 글씨체와 비슷해 눈길을 끌었다.이 의원은 "오늘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 옷을 가지고 왔는데 깜박 잊고 안 입었다"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여수시의회 서완석 의장은 최근 이 의원의 입당에 대해 "4년여 동안 당적을 3번이나 바꾼 철새정치인과 함께 정치할 수 없다"고 반대한 바 있다.

인물포커스 | 홍성표 기자 | 2020-01-22 12:32

전광훈은 시끄러웠다. 그러나 의미도 없었고 기억할 만한 말도 없었다. 현직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지만 그의 비판은 구체성이 결여되었다. 여권 최고의 이미지를 훼손해서 자기의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려는 이기적 심산으로 보인다. 제1 야당 대표와 공조했던 걸 보면 자기 입맛에 맞는 정치세력에 힘을 실어 주려는 이타적(?) 동기라 볼 수도 있겠으나 조력자 답지 않게 목에 힘이 너무 들어 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합법적 절차로 당선되었고 임기 후반까지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물론 비판 여론도 적지 않지만 국격을 손상시키는 전광훈의 행세는 중도층의 지지를 받기는 어렵다. 더구나 그는 급이 다르다. 국회의원까지야 어떻게 될 수도 있겠지만 국가대표급으론 어림없다. 급이 다르면 그야말로 까부는 거다. 그러기에 대통령에 대한 직격탄은 득실을 잘 계산해야 했었다. 문대통령은 공격해서 이익을 보기 어려운 상대이다. 싸움을 걸어 봤자 시쳇말로 각이 잘 안 나온다. 여태 야권은 상대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분석도 없이 데시벨만 높이고 있었다.물론 비판과 견제는 야당의 중요한 기능이다. 그러나 지금 야당은 자기비판을 거치지 않았다. 전 대통령의 탄핵은 문대통령이나 여당이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문대통령과 현 여권은 탄핵 이후의 소임을 받았을 뿐이다. 평가는 국민의 몫이다. 망한 나라에서 부흥운동이 일어나기도 하지만 명분이 약하면 성공하지 못 한다. 야당은 이미 심판 받은 구체제 안에 갇혀 있다. 비판은 간단해야 한다. 한 가지만 콕 찝어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나마 안 하는 것만도 못 한 것이 비판이다.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 한다. 생산양식의 변동에 따라 권위가 생겨 나기도 하고 쇠퇴하고 소멸되기도 한다. 노예제 사회에선 노예를 잡아 오는 승장이 최고의 명예를 받았던 것처럼 산업화 사회에서의 권위는 기술자가 차지한다. 그런데 왜곡된 시대는 왜곡된 권위를 만들어 낸다. 과거 권위주의 정권의 권력의 원천은 공포와 폭력이었다. 기독교가 포장지로 사용되었다. 우리 노년층들은 강요된 복종 속에서 생존의 길을 찾아 왔다. 독재정권은 자기 지지층에서 야간의 개념적 권위를 부여하는 데는 인색하지 않았다. 그런 정권이 무너졌고 민주적 질서가 회복되면서 우리 (일부)노년층은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국민들은 야당이 무너지길 원하지 않는다. 건강한 견제 세력으로 남길 원하고 더 나은 대체세력으로 발전하길 원한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박'이 언제까지 나라의 아젠다가 되어야  할까? 이젠 놓아 주자. 새해엔 우리 '자신'을 사랑해 보자.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1-21 13:59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며 사는 부부 짐과 델라. 짐은 할아버지가 물려 준 회중시계를 팔아 델라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로 빗을 샀다. 그 날 델라는 자기의 길고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잘라서 팔아 짐을 위한 시곗줄을 사서 짐을 기다렸다. 소설 '크리스마스의 선물'의 줄거리이다. 오 헨리의 소설은 말미에 놀랄 준비를 하고 읽어야 한다. 추운 겨울날 밤 부부는 얼싸 안고 눈물을 글썽였을 것이다. 서양에서는 추수감사절 이후로는 대부분의 시간을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는데 쓴다. 한꺼번에 다 장만하지 못 하고 엄마 꺼랑 아빠 꺼를 고르는데 한참 시간이 걸린다. 작년과 같은 것도 안 되고 혹시 더 좋은 것이 있을까 생각해 봐야 한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깜짝 놀라실 것도 찾아야 하고 5촌과 6촌 친척들 성격이나 취향도 고려해야 한다. 그걸로 다가 아니다. 포장지도 다 따로 골라야 하고 손글씨로 편지도 써야 한다. 어느 샌가 우리는 삐까뻔쩍한 선물만 찾게 되었다. 선물이 약하면 역효과를 두려워 해야 한다. 우리 맘은 백화점 포장지에 가려지게 되었다. 국민들은 적은 소득이라도 먹고 사는데는 이제 큰 걱정이 없다. 차라리 각종 축의금이나 부의금이 부담이 된다. 선물 주는 게 나쁜 일은 아니지만 정당보조금을 썼다면 생각해 봐야 한다. 육포나 한과보다 더 큰 문제는 정치인들이 앞장 서는 허례허식이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1-21 13:44

자료사진=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계 복귀를 위한 첫 행선지로 광주를 찾아 '광주 민심'을 재타진한다.19일 여의도 정가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귀국해 20일 오전 국립 서울현충원에 이어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현충원 참배는 20 오전 7시쯤부터 진행한다. 이념을 넘어 좌우를 가리지 않을 방침이어서 현충원내 어떤 대통령 묘소를 방문할 지 주목된다.이어 광주로 내려갈 안 전 대표는 지방 첫 공식 활동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후 1시30분경 참배할 예정이다.참배에는 광주지역 바른미래당 소속 권은희·김동철·박주선 의원과 김삼화·이동섭·이태규·신용현·김수민 등 비례의원, 당직자·당원 등이 함께 한다. 주승용 국회 부의장도 동참을 검토하고 있다.안 전 대표는 5·18민주묘지 참배를 마치고 민주의문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기본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인다. 참배가 끝나면 곧바로 부산으로 이동한다.안 전 대표의 광주 방문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둔 2018년 1월 이후 2년 만, 5·18민주묘지 방문은 2017년 9월7일 이후 2년4개월여만이다.처가가 전남 여수라 '호남사위'로 불리는 안 전 대표에게 호남은 정치적 출발점이자 고비 때마다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2012년 대선을 앞두고 호남은 '안풍'(安風·안철수 바람)의 진원지였고 안 전 대표가 민주당과 결별하며 정치적 기로에 섰던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에 녹색돌풍을 일으켰다.국민의당은 당시 광주 8석 전석을 석권하는 등 호남 의석 28석 중 23석을 휩쓸며 원내 제3당 자리를 차지, 안 전 대표의 대선가도에 양탄자를 깔아줬다.하지만 2016년 연말 '촛불정국' 이후 안 전 대표는 '새정치'를 내세웠으나 무언가 확실한 비젼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2017년 5·9 '장미대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중도 보수에서 우클릭하며 '새정치'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이다 바른정당과 합당을 추진하며 광주 민심을 잃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1-19 11:22

사진=국가혁명배당금당 허경영의 국가혁명배당금당이 최근 도입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최대 수혜자가 될 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7일부터 시작된 21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에서 허경영이 총수로 있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전국서 600명이 넘는 후보자를 냈다.지역별로는 지역구가 한 곳에 불과한 세종시(2개 지역구로 분구 예상)에 19명의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13개의 의석이 걸린 인천에는 국가혁명배당금 소속 당원 45명, 8개인 충북에선 2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내 경쟁률로만 치면 인천은 3.46대 1, 충북은 3.37대 1이다. 인천 서구을에서만 6명의 국가혁명배당금당 예비후보가 등록했으며 남동구갑은 현재 등록된 예비후보 모두가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이다.정당별 집계에서 국가혁명배당금당은 전국적으로 605명의 예비후보를 등록시켜 369명인 더불어민주당, 361명인 자유한국당을 크게 앞섰다. 이어 민중당은 46명, 정의당은 41명이었으며 무소속은 58명이다. 예비후보자는 1월15일 현재 전국적으로 1527명이 등록을 마쳐 6.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국가혁명배당금당은 지난 15대와 17대 대선에 출마한 허경영 후보가 세운 정당으로 이번 총선에서 국회의원 수 100명 축소, 대학수능시험 폐지, 재산비례형 벌금제도, 결혼 시 결혼수당 1억원, 주택자금 2억원 무이자 지원, 20세이상 국민에게 1인당 150만원의 지급 등의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정가에선 국가혁명배당금당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의석은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처음 도입된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선 의외의 결과를 거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1-17 14:03

학교폭력이 갈수록 흉포화되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형사처벌대상을 중1 나이인 만13세로 낮추기로 했다. 그런다고 개선이 될까? 학교폭력의 실태를 보자. 대부분의 학교폭력은 집단성을 띈다. 피해 대상이 된 학생은 대개 한 두 명인데 그들을 괴롭히는 학생은 집단화된 다수이다. 그러니 피해학생은 혼자 힘으로는 벗어 날 수 없다.부모는 아이가 피해를 당하고 있는 줄 모르는 경우도 많다. 편부모면 더 더욱 그렇다. 부모가 어슬프게 나섰다가 안 되면 더 큰 피해를 당할까 봐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경험해 본 친구나 선배들은 참고 당하는 것이 나을 거라 충고하고 있다.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니 안 들을 도리가 없다.근본적인 책임은 학교 측에 있다. 피해학생의 편은 엄마와 아버지 두 명인데 가해 학생들의 부모는 수 십 명이다. 가해학생들의 부모들은 악마가 아니다. 그냥 선량한 일반시민이고 또 배경이 좋은 사람들도 많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기 자녀의 처벌을 막으려고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도 자식사랑이라 강력하다. 가해학생의 부모들은 같은 입장이라 단합도 잘 된다. 부모 뿐만 아니라 친인척들도 그런 경우는 발 벗고 나선다. 반면 피해 학생의 친인척들은 말려드는 것이 싫어 소극적이다. 청소년 문제에 끼어 들었다가 보복 당하는 어른들도 많으니 맞아 줄을 각오가 아니면 외면할 수 밖에 없다.가해학생들의 부모나 친지들은 지도교사나 교장에게도 집단적 압력을 행사한다. 학교 측에서도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피해학생과 보호자에게 화해나 용서를 종용한다. 그러니 사건의 발생 시점부터 피해학생이나 부모는 숫적 열세를 극복하기 어렵다. 교장이나 지도교사에게 기대하면 피해학생의 피해만 더 커진다. 그러니 경찰서로 가서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고발을 하는 것이 낫다. 그러나 거기서도 가해자들의 부모들이 뭉쳐서 대응하고 있다. 의도적인 집단폭력이라 처벌이 셀 것 같아도 조사과정에서 빠져 나갈 건 다 빠져 나간다.가해자 측도 처음엔 미안해 하고 사과를 한다. 그러나 쉽게 합의가 안 되면 금방 감정적으로 돌변한다. 말이 오가다 기분이 나빠지면 순간 공수가 바뀐다. 더 끌어 봤자 피해자측은 더 고립될 뿐이다. 세월호 사건에서 보 듯이 피해자가 더 힘들다.청소년 폭력은 비행청소년의 단순한 개인적 일탈 현상이 아닌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다. 어른들의 모럴 해저드와 별개가 아니다. 객관화시켜 놓고 보니 너무 끔찍하게 보이는 것일 뿐 그것이 바로 우리 자신들의 모습이다.지난 번 패스트트랙으로 여야가 충돌했을 때 가해자들도 맞고소하고 나왔고 검찰도 기계적 균형에 맞춘 듯이 여야를 다 기소하였다. 아니 실제 소환조사는 피해자로 보였던 여당에 집중되었다. 권력 있는 의원들도 피곤해 하는데 일반 서민들이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 더구나 학원 폭력은 가해자가 다수이니 고약하기도 하고 교묘하기도 하다.이번 교육부의 방침이 잘못 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대책은 너무 미흡해 보인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사회 전체에 있다. 학교 교육이 입시와 성적에 맞춰져 있다. 약자의 배려에 인색하다. 교육부 혼자서는 버거운 문제일 수도 있다. 교육부 장관은 부총리급이지만 우수인력의 확보라는 국가시책 때문일 거다. 그 과정에 나온 부작용을 막으라고 준 권한이 아닐 지도 모르겠다.청소년들이 무리를 지어 범행을 해도 언제부턴가 아무도 나서지 못 한다. 그들도 죄책감이 없으니 제 일 아니면 외면하는 게 최선이다. 그러고도 저절로 해결되길 바라는 건 미신이다.학교폭력은 복합적인 문제이다. 원인이 복합적이면 대책도 복합적이어야 한다. 이 땅에서 어른들이 수십 년 동안 만들어 왔던 부조리가 어린 세대에 반영되어 나타 난 것이다. 그러니 단기 처방이 약이 되지 못 한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낼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를 바르게 바꿔내지 않는 한 없어지지 않을 문제라 봐야 한다.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기성세대를 향한 조롱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어른들이 먼저 머리를 박고 반성하며 나서야 한다.우리 청소년들은 가해자건 피해자건 정서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아니 어쩌면 어른이든 아이들이든 우리 모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 같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1-16 14:04

 안동지방엔 놋다리밟기라는 민속놀이가 있다. 공민왕의 왕비인 노국공주가 홍건적의 난을 피해 왔을 때 마을 여자들이 차가운 물에 젖지 않도록 인간 징검다리가 되어 준 것이 그 유래라고 한다. 우리 5천년 역사를 가장 압축해 놓은 시대라면 고려 31대 공민왕의 재위기간이 아닐까 한다. 일찌기 원나라로 불려 가서 왕 수업을 마치고 원의 황족 여자와 결혼까지 한 후 고려왕으로 책봉되어 그리운 고국으로 돌아 왔다. 그런데 공민왕은 즉위 후 곧 바로 배원정책을 실시했다. 물론 원이 쇠약해진 탓도 있지만 국제정세의 변화를 틈타 민족의 자주화 정책을 도모했던 것은 그의 비범한 신념과 기개의 발로였다.공민왕의 개혁정책엔 국내외의 만만찮은 장애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남쪽에서는 왜구의 침략에 민생이 도탄에 빠지고 중앙 조정에는 기철을 필두로 한 친원파의 저항도 거셌다. 노국공주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졌을 때 국정을 맡은 신돈의 실정으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공민왕은 재능이 많은 왕이었다. 특히 북종화의 대가로서 그가 그린 청산대렵도는 아직도 남아 있다. 암튼 이 땅에서 원의 잔재를 청산한 공민왕의 개혁이 없었다면 조선의 건국과 우리의 고유한 민족문화의 창달은 어려웠을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연두 기자회견에서 '북미회담만 바라보고 있지 않겠다'는 말을 여러차례 했다. 세상에 공짜점심이 있었던가? 대통령이 고독해서는 안 된다. 이 땅의 역사는 우리 모두의 것이기 때문이다.14일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을 보면서 공민왕이 새삼 오버랩되는 것은 기자만의 것일까. 사진은 개성에 있는 공민왕릉이다. 평생 사랑한 노국공주를 죽어서도 찾아 간 그는 사랑을 아는 사람이었다. 개성 관광길이 다시 열리면 꼭 찾아 보고 싶은 곳이다.

칼럼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1-15 11:49

사진=다음 캡쳐 김기창(56·사법연수원 19기)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가 지난 14일 '검·경 수사권 조정'을 비판하며 사직서를 제출한 김웅 검사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글을 날렸다.김기창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웅 씨가 검사 그만두면서 국회가 결정한 검찰제도 개혁을 '사기극'이라고 평가했다"며 "본인께서 검사직에 있는 동안 윤석열과 동료 검사들이 4개월 넘게 저지르고 있는 '망나니짓'에 대해서는 입도 뻥긋 못한 XX가 XXX 소리는 아니지"라고 적었다. [김기창 교수 페이스북]서울대 법학과 81학번인 김기창 교수는 1985년 사법고시에 합격, 1990년까지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캠브리지 대학교 퀸즈 컬리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연구활동 등을 하다가 2003년부터 고려대 법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김 교수는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에서 행정 심판 위원을 맡았고, 2009년 6월 이명박 정부를 규탄하는 법률가 시국 선언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김웅 검사는 전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그깟 인사나 보직에 연연하지 마라. 봉건적인 명에는 거역하라. 우리는 민주시민이다. 추악함에 복종하거나 줄탁동시 하더라도 겨우 얻는 것은 잠깐의 영화일 뿐"이라고 반발했다. 김 검사는 정부와 여당이 추진한 검찰 개혁은 "거대한 사기극"이라며 사직서를 제출했다.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로 유명한 김웅 검사는 정부·여당의 수사권 조정안에 강하게 반대하다 지난해 7월 수사 실무를 맡지 않는 연구직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1-15 11:08

 북한 김계관 외무성 고문이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생일축하 메시지를 직접 친서로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새해벽두부터 남조선당국이 우리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미국대통령의 생일축하인사를 대긴급 전달한다고 하면서 설레발을 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지난 10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박3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치고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나 "마침 만난 날이 1월8일 김 위원장의 생일이었다. 그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기억하고 문 대통령께 김 위원장 생일에 대한 덕담을 하면서 그 메시지를 문 대통령께서 김 위원장께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다"며 "어제 적절한 방법으로 북측에 그러한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친서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진 않았지만 김 고문의 성명에 비춰 북한의 요구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향적 입장을 표하는 등의 내용은 담기지 않았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11일 담화에서 "북미 두 정상의 친분 관계가 나쁘지 않다"면서도 "북측의 요구사항이 수용돼야만 대화 테이블에 복귀할 수 있다"면서 두 정상의 '톱다운 케미'와 협상 재개는 엄연히 다른 문제라는 분리 대응 기조를 밝혔다.이는 지난해 2월 말 '하노이 노딜'에서 경험했듯 두 정상의 '브로맨스'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는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미국의 요구사항 수용이 있어야만 대화 재개가 가능하다고 못 박으면서 "미국이 그렇게 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며 또 그렇게 할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부연한 것도 그 연장 선상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며 달래기에 나서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추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북측의 '협상 전술'이 아니냐는 분석도 고개를 들고 있다.CNN방송은 '미국이 북한을 속였다'는 김 고문 발언을 주목하며 "김계관의 성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보낸 생일축하 친서가 보여준 외교를 향한 문을 다시 열 기회에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보인다"며 북한이 협상 재개의 '값'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 견해를 소개했다.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가 김정은의 생일을 축하하자 북한은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만, 그것이 (대미) 정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로이터통신은 이번 성명이 두 정상의 친분 관계가 외교를 위해 단지 아주 조금 유용할 뿐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는 전문가 견해를 전했다. 북한이 이번 성명을 통해 외교에 대한 문을 완전히 닫아둔 것은 아니지만 북미 간 근본적인 간극을 드러냈다는 것이다.미국은 당분간 북한의 추가 고강도 도발을 막는 식으로 상황관리에 주력하면서 대화 테이블 복귀를 위한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로선 북한이 요구하는 '새로운 셈법'을 먼저 수용할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여 당분간 모멘텀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1-12 11:52

국내 물놀이 안전 사고는 대부분 안전 수칙을 준수하지 않아서 발생한다.계곡, 해수욕장 외에 유원시설, 수영장, 레저 시설 등이 운영됨에 따라 다양한 시설에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수상 안전관리를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에따라 초등학교에서 생존수영 교육을 통하여 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다양한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교육을 꾸준히 받는다면 수상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사)한국생존수영협회는 최근 밝혔다.현재 우리나라 대부분의 학교에서 3학년을 대상으로 생존수영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 수영장이 부족하고 학교재정 문제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도 많다.​교육을 받는다해도 각각의 수영장이나 지도하는 선생님에 따라서 교육내용이 다르게 진행되고 대부분 영법 기초를 배우거나 물놀이 같은 교육을 하고 있다.​아이들을 포함하여 일반인에게 효율적인 생존수영 교육을 하기 위하여 지도안을 만들고 강사과정에 생존수영 지도자를 양성하여 생존수영의 보급화에 힘쓰고 있는 사)한국생존수영협회가 최근 6기강사과정을 열었다.전문화되고 체계적인 생존수영 교육에 빠질수 없는 응급처치 교육은 세월호 이후 인천시 교육청이 2014년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시범 실시했다. 교육 내용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영아.소아. 성인에 이르기까지 정확한 방법으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이론 교육 및 실습을 이어갔다.생존수영강사, 응급처치강사인 안전전문가 한국안전교육연구소 전선희 대표는 "수상에서의 물놀이 안전사고는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때문에 생존수영교육은 한명도 빠짐없이 실습에 임하며 실전에 가까운 교육으로 열기가 가득했으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생존교육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물포커스 | 전은술 기자 | 2020-01-12 11:05

 무소속 정인화(사진) 의원(전남 광양·곡성·구례)은 10일 "잘못된 부동산 권리관계를 간편하게 바로 잡아줄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이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부동산특별조치법'은 6·25 전쟁 등을 거치면서 부동산의 소유관계 서류가 멸실되는 등 부동산의 소유권과 등기부 기재가 불일치하는 사례가 많아, 간소화된 절차에 따라 등기할 수 있도록 과거에 한시적으로 3차례 시행된 바 있다.그러나 농어촌 지역의 경우 이 법 시행에 대한 홍보와 인지 부족으로 부동산 소유권과 등기부 기재가 불일치하는 부동산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어 법 제정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컸다.이에 따라 정 의원은 지난해 5월 부동산의 권리관계를 바로 잡고 부동산 소유자의 정당한 재산권이 행사될 수 있도록 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홍보의무를 부담시키는 내용의 '부동산특별조치법'을 대표발의 했다.이날 국회를 통과한 '부동산특별조치법'은 정인화 의원을 비롯한 11명의 대표발의 의원들의 법안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안이며, 공포 후 6개월 뒤 시행되고 시행일로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효력을 갖게 된다.정인화 의원은 "'부동산특별조치법' 필요에 대한 국민의 여망을 대변, 입법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회적 약자를 돕는 민생입법에 의정활동의 역량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1-1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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