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71·사진)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제24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최종 당선됐다.
이 당선자는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후 결선에서 177표를 얻어 116표를 받은 유남영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 292명 전원과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한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허식 부회장까지 모두 293명이 참가했다
이 당선자는 선거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내세웠으며, 전체 조합장이 참여하는 농협 주요 사업 토론 기회 연간 1회 이상 마련, 다양한 하나로마트 운영모델 개발 등을 제시했다.
일명 ‘농민 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하는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 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영향력을 펼친다.
한편 앞서 제23대 농협중앙회장인 김병원 전 회장은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임기 중 조기 사퇴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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