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은 지난 7일 무주군청 대회의실에서 필리핀 카비테주 실랑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두 나라 양 지자체 간 농업발전을 도모하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황인홍 무주군수와 코리에 포블레티(Corie F, Poblete) 실랑시장, 그리고 농협관계자들과 농업인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 프로그램 추진에 관한 내용이 담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 프로그램(2020 봄 시행 / 사과 꽃 · 잎 따기, 수확 / 3개월 체류, 연장을 통한 최장 6개월 체류 가능)은 농번기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하는 것으로 실랑시는 무주군 여건에 적합한 계절근로자 선발과 사전교육 등을 진행하고 무주군은 근로 · 복리후생 등에 관한 지원을 하게 된다.황인홍 군수는 “지자체 간 협약이 농촌지역과 근로자들 모두에게 안전장치가 되길 바란다”라며 “우리 농촌이 고령화되면서 일손부족이 심각한데 오늘 협약으로 농산물 수확으로 한창 바쁜 농가에 도움이 되고 또 근로자들에게는 무주가 더없이 좋은 일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아울러 “경제, 문화, 교육, 관광 등 두 지역 공통 관심사들에 대한 교류를 트는 계기가 돼 지역발전과 주민행복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코리에 포블레티(Corie F, Poblete) 실랑시장은 “오늘을 시작으로 무주와의 인연이 오래 지속되길 바란다”라며 “우리가 파견하는 일손이 무주농업 발전,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시가 관심을 가지고 뒷받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필리핀 카비테주 실랑시와의 업무협약 체결은 무주농협과 구천동농협이 지난 2017년부터 실랑시와 지속적인 교류를 맺어오는 과정에서 무주군의 일손 부족해결을 위해 의사를 타진하다 성사된 건으로,법무부 출입국관리법에서 허용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합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6월 무주군의회 의장단과 무주군 농업정책 담당공무원, 그리고 농협 관계자들이 현지를 방문해 관련 내용들을 협의하고 업무협약 의사를 교환한 바 있다.
국제 | 이상호 기자 | 2019-09-09 08:13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들의 회담이 진행되면서 한국과 러시아 중국이 빠져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정상이 참가한 G7의 회원국들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에다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일본이 끼었다. 이 때문에 일본은 종종 자신은 유럽국가라는 웃지못할 주장을 하곤 해서 관심을 받는다. ‘G7’의 G는 그룹(Group)의 첫 글자로,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7개국이다. G7 모임은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과 각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협조 및 조정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1973년 1차 오일쇼크(석유위기)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서독, 일본 등 5개국 재무장관이 모인 것에서 시작됐다.이후 1975년 2차 오일쇼크를 거치며 G5 정상회의로 승격됐고, 이탈리아(1975년)와 캐나다(1976년)가 참여하면서 G7이 됐다.G7은 매년 재무장관회의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있다. 재무장관회의는 각 국가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1년에 2~3번씩 연석으로 회동해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과 각 국가 사이의 경제정책 협조 문제를 논의한다. 정상회담은 1년에 한 번 각 국가의 대통령과 총리가 참여해 세계의 주요 의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한편 러시아는 1991년 구소련으로 준회원처럼 참여했다가 1997년 제23차 G7 정상회담에 정식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으로 G7 정상들은 러시아를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G7 정상들은 러시아를 G7에 다시 받아들여 G8(주요 8개국)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문제에 대해 반대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19-08-26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