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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민일보 화면 캡쳐 중국정부의 기습적인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가 발표되면서 적반하장(賊反荷杖)이 아닌지 의구심을 자아낸다.일본의 입국금지에 대해 강도 높게 대응했던 까닭에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일면 이해가 가지만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이 이 같은 조치는 좀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외신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28일 0시부터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여기에는 비자와 거류허가를 가진 외국인도 포함된다.중국 정부는 그동안 미국 등이 자국인 입국금지를 취할 때 '과잉조치'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여왔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중국 입국금지 배경을 두고 여러 해석과 관측, 그리고 카더라통신까지 난무하는 등 이슈가 이슈를 생산하는 형국이다.특히 중국 입국금지 발표가 G20 화상 회의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후폭풍은 거세질 전망이다.포털사이트에 접속한 네티즌은 "문 대통령이 입국금지를 안해도 된다고 발표하자마자 중국이 입국금지 조치를 내렸다"며 "중국에게는 뭐라고 할지 궁금하다. 일본한테는 입구금지했다고 크게 반발했는데"라며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이에 따라 중국 당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거나 혹은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관측이 나온다.현재로서는 외국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의 입국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위한 이번 조치는 사실상 중국의 봉쇄를 의미한다는 측면에서 '우한 봉쇄' 명령의 확대된 '봉쇄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27 11:33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사진=AFP연합뉴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에서 중국을 제치고 전세계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뉴욕주가 새로운 진앙지로 떠오르고 있다.외신보도에 따르면 뉴욕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현지시간) 3만7천258명에 달해 미국 내 확진자 8만명중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한다.사망자 수도 전날의 285명에서 385명으로 100명이나 급증했다.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로는 뉴욕주의 확진자는 이보다 많은 3만7천802명이다.뉴욕주는 그간 코로나19 확산을 주도하던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를 지난 15일께부터 제치고 미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 '최다' 주가 됐다.뉴욕주의 확진자는 지난 5일 13명에 불과했지만 12일 328명, 19일 5천200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뉴욕주 내에서는 '경제 수도' 뉴욕시가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밝힌 집계에 따르면 3만7천258명의 확진자 가운데 뉴욕시 확진자 수가 57%인 2만1천393명을 차지한다.이처럼 뉴욕시를 비롯해 뉴욕주가 새로운 진앙지로 부각된 것은 이 지역의 높은 인구밀도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된다.뉴욕주는 미국 내 어느 도시보다 인구 밀집도가 높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뉴욕주는 1제곱마일당 2만8천명이 거주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만7천명이다.뉴욕주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이고 과감한 조치들을 해왔지만,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10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 있는 뉴로셸의 한 유대교회당을 중심으로 반경 1마일(1.6㎞)을 집중 억제지역, 이른바 '봉쇄 존'으로 설정했다. 당시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와 뉴로셸 지역이 뉴욕주 전체 확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던 상황이다.봉쇄존 내의 학교와 커뮤니티 센터, 예배를 보는 종교시설 등을 2주간 폐쇄했다. 또 현지에 주 방위군을 투입해 시설에 대한 소독작업을 벌였다.뉴욕주는 22일부터는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를 권고하는 한편 '비필수'(nonessential) 사업장에 100% 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고 규모와 관계없이 각종 모임을 금지하는 등 고강도 대책을 내놨다.브로드웨이를 포함한 각종 공연시설도 사실상 봉쇄됐으며, 식당과 바(주점)에 대해서도 테이크아웃(포장음식)과 배달을 제외한 영업을 금지했다. 인근 뉴저지주, 코네티컷주와 공조해 야간 통행 금지도 권고하고 있다.뉴욕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24일 향후 2∼3주 후에 정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17일 코로나19 확산세가 향후 45일, 오는 5월 1일께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던 것에서 정점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쿠오모 주지사는 "당초 추산보다 정점(코로나 확진 최고치)이 더 높고, 더 빨리 올 것"이라면서 "이는 나쁜 조합"이라고 우려했다.뉴욕주는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의료 시스템 붕괴를 우려하고 있다. 뉴욕주는 14만개의 병상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나 기존 병상은 5만3천개에 불과하다. 맨해튼의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 1천병상 규모의 임시 시설을 구축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뉴욕주는 기존 병원의 수용 능력을 최소 50% 이상 늘릴 것을 지시했으며, 학교 기숙사나 호텔 등을 임시병동으로 활용할 계획도 추진 중이다.인공호흡기 부족도 빚어지고 있다.쿠오모 주지사는 최근 최대 도전은 인공호흡기(부족)"라면서 "3만개가 필요한데, 기존 보유 중이던 것이 4천개이고 연방정부가 4천개를 지원했다. 주가 7천개를 구매했고 여전히 '쇼핑' 중"이라고 말했다. 필요 수량의 절반 이상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뉴욕주는 급기야 이날 인공호흡기 장비를 환자 두 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뉴욕주와 생활권이 상당 부분 겹치는 인근 뉴저지주도 확산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뉴저지주 역시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를 제치고 미국 내에서 두 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주가 됐다.뉴저지주의 확진자는 전날 4천402명에서 2천500명 가까이 늘어난 6천876명으로 급증했다. 사망자도 하루 만에 19명이 늘어난 81명을 기록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27 10:33

사진=연합뉴스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26일 2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수도 47만명을 넘어 5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이날 오전 기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자 수는 2만1천152명으로, 불과 하루 사이 2만명 기록이 깨졌다. 중국이 작년 말 국제사회에 원인불명의 폐렴을 보고한 지 86일만이다.이탈리아의 사망자가 7천503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이 3천44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이로써 이탈리아는 확진자 10명 중 1명꼴로 목숨을 잃었으며, 스페인은 이탈리아와 함께 사망자 규모가 중국보다 많은 국가가 됐다.프랑스 1천331명, 영국 465명, 네덜란드 356명, 독일 206명 등 유럽 내 다른 국가에서도 사망자가 속출하며 유럽이 새로운 진앙지로 나타났다.확진자는 중국이 8만1천661명으로 가장 많고, 이탈리아 7만4천386명, 미국 6만4천764명, 스페인 4만7천611명, 독일 3만7천323명, 이란 2만7천17명 순이다.인구가 900만명 수준인 스위스는 확진자가 1만명을 넘었고, 영국도 하루만에 9천632명으로 급증하며 두 국가 모두 확진자 수가 한국(9천137명)을 추월했다.미국은 최근 검사가 확대된 여파로 연일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특히 뉴욕주 환자가 3만명을 넘기며 전체 환자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CNN방송은 전했다.확진 판정을 받았다가 회복된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11만3천769명으로 집계됐다.이처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각국 정부는 앞다퉈 지역 봉쇄와 통행 금지 조처를 하고 있다. AFP통신의 자체 집계 결과, 코로나19로 이동이 제한된 인구는 전 세계 70개국, 30억명 이상이다. 전 세계 인구(78억명)의 40% 가까이가 팬데믹으로 발이 묶인 셈이다.특히 인구가 13억명에 이르는 인도도 이날부터 21일동안 '전국 봉쇄령'을 내렸다. 인도의 경우 집을 떠나는 자체가 "완전히 금지"된다고 BBC방송은 설명했다.이같은 초강력 봉쇄 조치는 진원지 중국 우한에서 먼저 실시했으나 유럽 등에서도 수위는 낮지만 비슷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25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사망자 2명이 발생한 러시아도 이동 제한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미 다음주를 공휴일로 정하고, 다음달로 예정된 개헌 국민투표도 연기했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20-03-26 14:35

사진=연합뉴스 유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0 확진자 10명 중 1명이 목숨을 잃었고,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도 중국을 넘어섰다.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529명이며 이 가운데 465명이 사망했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1452명, 사망자는 43명 증가했다. 스페인의 경우 4만95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3647명이 사망했다. 전날보다 확진자는 7457명, 사망자는 656명 늘어났다. 유럽 지도자들의 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왕위 서열 1순위인 찰스 왕세자(71)가  지난 24일(현지 시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택에서 부인과 함께 자가 격리 중이다. 다만 부인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에서는 국가 서열 2위인 카르멘 칼보(62) 부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앞서 스페인에서는 이레네 몬테로(32) 양성평등부 장관이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페드로 산체스 총리의 부인도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지난 22일(현지 시각)에는 독일 메르켈 총리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가 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다행히 메르켈 총리는 2번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자가 격리를 계속하면서 다음주 초 다시 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20-03-26 14:23

사진=글로벑타임스 중국에서 설치류가 전파하는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1명이 숨졌다고 글로벌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윈난(雲南)성 출신의 노동자 톈(田)모씨는 버스로 일터가 있는 산둥(山東)성으로 가는 길에 지난 23일 산시(山西)성을 지나다가 사망했다.톈씨는 사후 검사에서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톈씨와 함께 버스에 탔던 사람들 가운데 발열 증세가 있었던 2명 등도 검사를 받고 있다. 지방 보건 당국은 역학조사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열과 출혈, 신장 손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설치류를 통해 감염되는데 사람 간 전염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중국에서는 약 20년 전부터 한타바이러스 백신이 출시돼 있다.톈씨의 고향인 윈난성에서는 2015∼2019년 5년간 1천231건의 한타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나왔으며 1명이 사망했다고 남방도시보는 전했다.윈난을 포함한 중국 31개 성·직할시·자치구에서 모두 한타바이러스 감염증이 발병했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25 19:44

그래픽=연합뉴스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40만명을 넘었고 미국은 5만명을 차지했다.유럽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5만 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며 새로운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WHO 대변인은 "하룻새 신규 코로나19 확진자의 85%가 유럽과 미국에서 발생했고 그 가운데 40%가 미국"이라고 설명했다.현재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뉴저지·코네티컷·매사추세츠주 등 최소 13개 주와 16개 자치단체는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한 상태다. CNN은 미 인구조사국의 추정치를 토대로 미국 인구(약 3억2천800만 명)의 절반이 넘는 54%(약 1억7천600만명)가 자택 대피령의 영향권에 든다고 보도했다.인구 13억5천명의 인도는 이날 전국에 '봉쇄령'(lockdown)을 내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와 모든 인도인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국민이 집에서 나오는 것을 금지하는 가택 격리령을 내린다”며 “21일간의 조치에서 실패한다면 (인도는) 21년을 후퇴하게 된다”고 말했다.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수십 명 수준에 불과했으나 최근 증가세가 빨라지고 있다. 3월 25일 오전 9시 기준 인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434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19명이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25 19:06

사진=UPI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하루 1만명씩 증가하는 등 절망적인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특히 인구밀집지역인 동부 뉴욕주가 환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더욱 빠른 속도의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는 5만7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646명으로 통계가 잡혔다.지난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이후 두 달 만에 감염자 5만 명을 넘겼다.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9일 1만 명을 넘긴 뒤 이틀 뒤인 21일 2만 명을 돌파했고, 이후 22일 3만 명, 23일 4만 명, 24일 5만 명 등으로 하루에 1만 명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미 존스홉킨스대학도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5만206명으로 집계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미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환자가 4천700여 명 증가하며 2만5천665명이 됐다.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코로나19의 정점이 2∼3주 뒤에 올 수 있다며 당초 예상했던 시점을 앞당겼다.하와이주에서는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23일 밤 주민들에게 2주간 자택에 머물도록 하는 명령을 내렸다.인슬리 주지사는 "서로 거리를 두는 이 무기가 우리가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뉴저지·코네티컷·매사추세츠주 등 미국에서 최소 16개 주가 '자택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고 CNN은 집계했다.이 경우 미국인의 43%인 1억4천200만 명이 자택에 유폐되는 첫 사례가 된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25 09:56

미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23일 아침 한산한 모습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4만 명을 넘어 중국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를 차지했다.CNN 방송은 23일(현지시간) 오전(미 동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수를 최소 4만69명, 사망자는 472명으로 통계가 잡혔다고 보도했다.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4만961명으로 집계했다.존스홉킨스대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에 이어 코로나19 환자가 세 번째로 많은 국가가 됐다.미국은 최근 들어 코로나19 검사를 대폭 확대하면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기준으로 할 때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하루 새 약 1만 명이 늘었다.그러나 미 보건 당국자는 이번 주에도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제롬 애덤스 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이날 NBC에 출연해 "이번 주에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란 점을 미국이 이해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애덤스 단장은 "일부 사람들이 제대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 바로 확산이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정말로 모든 사람이 집에 머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미국에서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뉴욕주는 환자 수가 2만 명을 돌파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하루 새 5천707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전체 환자 수가 2만875명이 됐다고 밝혔다.쿠오모 주지사는 하룻밤 새 1만6천 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고 말했다.뉴욕주의 감염자 수는 세계에서 7번째로 코로나19 환자가 많은 프랑스(1만6천900여 명)를 앞지르는 것이다.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 주지사는 핵심 업무 종사자를 제외한 주민들이 3주간 집에 머물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주 등이 발령한 '자택 대피' 명령과 비슷한 조치를 한 것이다.휘트머 주지사는 "이것은 우리 가족과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합심할 것을 요구하는 전례 없는 위기"라며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집에 머무는 것"이라고 말했다.매사추세츠주는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사업체·점포는 모두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다. 찰리 베이커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라고 권고했지만 이를 명령하지는 않았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24 09:33

그래픽=연합뉴스 ‘코로나19’ 전세계 확진자가 26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만 명을 넘어섰다.중국이 잠시 '코로나19'의 위험에서 주춤한 사이 유럽과 아메리카 등으로 퍼지며 전세계를 강타해 많은 나라들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22일 WHO(세계보건기구)가 0시(유럽시간 21일 오후 4시 기준)를 기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람은 전날 대비 3만여명이 증가한 총 267,013명이며, 사망은 11,201명이며, 전세계 184개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는 현재 아시아 뿐아니라 유럽, 중동,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 전세계로 퍼지고 있다. 유럽, 미국 등이 특히 급격하게 늘고 있고 미국 뉴욕주에서는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어 심각한 상태다.  이날 확진자 1만 명을 넘는 나라는 7개 국으로 중국, 이탈리아, 스페인, 이란, 독일, 미국, 프랑스 등이며 스페인과 미국의 확진자 증가가 크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 넘는 나라가 전세계 20국이 넘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81,416명, 사망자가 3,261이다. 뒤를 이어 이탈리아는 '코로나 19' 확진자가 47,021명에 이르며 사망자도 4,032명으로 중국보다 사망자가 많아졌다. 또한 스페인이 이란보다 확진자가 많아져 스페인 확진자 19,980명, 사망자 1,002명이고, 이란은 확진자가 19,644명, 사망자가 1,433명이다. 또한, 독일도 확진자가 크게 늘어 18,323명인 반면 사망자는 45명이다. 미국이 확진자가 늘어 프랑스보다 많아져 미국 확진자는 15,219명이며, 사망자는 201명이며, 프랑스는 확진자가 12,475명, 사망자가 450명이다.  여전히 확진자는 중국이 가장 많고, 이탈리아, 스페인, 이란, 독일, 미국, 프랑스, 그 다음이 한국으로 확진자가 8,799(사망 102)명이다.  그외에도 전세계 적으로 계속 '코로나 19'는 증가를 보이고 있는데, 스위스 4,840(사망 43)명, 영국 3,983(사망 177)명, 네델란드 2,994(사망 106)명, 오스트리아도 2,649(사망 6)명이며, 벨기에 2,257(사망 37)명, 노르웨이 1,742(사망 7)명, 스웨덴 1,623(사망 16)명, 덴마크 1,255(사망 9)명 등 이다.  그외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나라들은 호주가 일본을 넘어서 확진자 1,081(사망 7)명이고, 올림픽 개최 여부로 고민이 많은 일본은 확진자 1,007(사망 35)명이다. 그 외에도 말레이시아가 1,030(사망 3)명이며 포루투갈 1,020(사망 6)명, 캐나다 확진자는 846(사망 9)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심각한 상황에 이른 유럽 국가들은 자국 국민들 이동을 제한하고, 필수품 상점을 제외한 상점을 닫기로 했다. 또한 국경 간의 검문과 검색을 강화했으며, 자국민 외의 입국을 금지시키는 나라들도 전세계적 늘어나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22 14:09

자료사진=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2만 명을 넘어서 세계 4위로 올라섰다.CNN 방송은 21일(현지시간)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를 2만3천572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5천400여 명 증가한 것이다.이로써 1월 21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뒤 꼭 두 달 만에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2만 명을 돌파했다. CNN은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295명으로 집계했다.미 존스홉킨스대학도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만2천177명이라고 집계했다.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전날까지만 해도 독일과 이란이 미국을 앞섰으나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며 이들 국가를 제쳤다.미국의 코로나19 환자 증가를 이끄는 뉴욕주에서는 마침내 감염자가 1만 명을 넘겼다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이날 밝혔다.쿠오모 주지사는 지금까지 뉴욕주에서 4만5천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 중 1만356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말했다.그는 또 "나는 이번 사태가 몇 주간 진행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몇 달간 진행될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주·시 정부가 필수적 용무를 제외한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자택 대피 명령을 잇따라 발령하면서 미국인 4명 중 1명꼴로 자택 격리 또는 영업장 폐쇄 명령을 받은 상태로 전해졌다.이날도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주 전역에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리며 앞서 비슷한 명령을 내린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주에 합류하게 됐다.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도 주민들에게 30일간의 의무적 자택 격리 명령을 내렸다.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주·도시의 인구를 모두 합치면 8천400만 명을 넘어선다.한편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미국과 유럽에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마스크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미국과 유럽의 의료 전문가들에게 수백만 개의 마스크를 기부할 것"이라고 썼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22 11:07

시신 운반을 위해 동원된 이탈리아 군용차량/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폭증해 시신 묻을 묘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1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전날 대비 793명(19.6%↑) 급증해 누적 사망자 수가 4천82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누적 확진자 수도 6천557명(13.9%)이나 증가한 5만3천578명으로 잠정 파악됐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6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며, 중국(8만1천8명)의 66%까지 올라왔다.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명률도 전날보다 0.5%포인트 상승해 9.0%까지 다다라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1.16%)의 9배에 육박하는 수치다.누적 사망자와 완치자(6천72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4만2천681명이다. 이 가운데 2천857명은 중증 환자로 분류된다. 전날보다 202명 늘었다.전국 20개 주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롬바르디아의 누적 확진자 수가 2만5천515명으로 가장 많다. 전체 47.6% 비중이다. 롬바르디아의 누적 사망자도 3천95명으로 이탈리아 전체 64.1%에 달한다.이에 따라 롬바르디아에선 시신 묻을 묘지가 부족한 실정이다. 롬바르디아 내에서도 이탈리아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와 브레시아, 베라가모 등이 최악의 상황을 겪는 지역으로 꼽힌다.피해가 극심한 베르가모에서는 시신을 운송하기 위해 이탈리아 군용 차량이 동원됐고 이들은 묘지 공간이 부족해지자 일부 사망자의 관을 여타 지역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임계치에 도달한 롬바르디아 의료체계의 압박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롬바르디아 외에 에밀리아-로마냐(6천705명), 베네토(4천617명), 피에몬테(3천752명) 등 북부 지역 주들과 마르케(2천153명), 토스카나(2천12명), 리구리아(1천436명) 등의 누적 확진자 규모가 크다.수도 로마가 속한 라치오도 누적 확진자가 1천190명으로 전날 대비 182명(18.1%↑) 늘었다. 로마에서만 215명의 감염자가 추가 확인됐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22 09:31

사진=연합뉴스 미국의 확진자 수가 급증해 1만9천명을 넘겼고, 이탈리아는 하루 만에 사망자가 627명 늘어 최다 증가세를 보였다.중국 본토의 20일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명이었으나 모두 외국에서 입국한 사람들이었다.21일 WHO(세계보건기구)에서 21일 0시(유럽시간 20일 오후 4시 기준)를 기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증이 전세계 176개국에서 발생해 확진자가 23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만명에 육박한다.  중국이 주춤하는 사이 '코로나19'의 위험이 아시아 뿐아니라 유럽과 아메리카 등으로 퍼지며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무엇보다 19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 명 넘는 나라가 전세계 16국이 넘는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81,300명, 사망자가 3,253이다. 뒤를 이어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41,035명에 이르며 사망자도 3,407명으로 중국보다 많아졌다. 그 외에 확진자가 1만 명을 넘는 나라들인 이란은 확진자가 18,407명, 사망자가 1,284명이며 스페인은 확진자 17,147명, 사망자 767명이다. 또한, 독일도 확진자가 크게 늘어 10,999명인 반면 사망자는 20명으로 크게 늘지 않고, 프랑스는 확진자가 10,877명, 사망자가 372명이다. 무엇보다 미국이 크게 늘고 있는데, 미국 확진자는 10,442명이고, 사망자는 150명이다.  '코로나19'로 심각한 상황에 이른 유럽 국가들은 자국 국민들 이동을 제한하고, 필수품 상점을 제외한 상점을 닫기로 했다. 또한 국경 간의 검문과 검색을 강화했으며, 캐나다는 미국과 캐나다 국적을 제외하고 입국을 금지시키는 등 전세계적으로 이동제한에 대한 대책들이 나오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21 14:31

미국 시민운동 단체 퍼블릭 시티즌 트위터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세계 외신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워싱턴포스트(WP)가 또 국의 '코로나 리더쉽'을 칭찬했다.WP는 17일(한국시간) "미국의 대응 실패를 드러낸 한국의 성공신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과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실태를 비교 분석했다.이 기사는 "코로나19 발병 초기만 해도 한국은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크게 피해를 본 나라 중 하나였다"면서 "(하지만 한국 정부의) 공격적인 대응이 '대혼란' 속 모범사례를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는 한국정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실수와는 달리 대규모 검진 시스템을 신속하게 실행하고 위기상황에서 대중에게 투명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노력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WP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확인된 8000건이 넘는 확진 사례 중 75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치인 3%보다 낮은 사망률"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조기 발견을 가능케 하고 더 큰 위협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바이러스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WP는 한국의 △발전된 검진 의료시스템 △투명한 정보 전달 △사스 및 메르스 당시 대응 경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고 진단했다.미국 시민운동 단체 퍼블릭 시티즌이 지난 1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100만 명당 코로나19 검진 인구가 3692명으로 전세계 발병국 중 (중국 포함) 1위를 기록했다. WP는 그러면서 유미연 고려대 교수가 파이낸셜타임즈(FT)와 진행한 인터뷰를 인용해 "한국정부는 이미 이런 유형의 사태를 겪어봤기 때문에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어느정도로 심각한 위험인지 알고 있다"고 전했다.WP는 또 "결정적으로 리더십의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코로나19 위협이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정적들을 비난하며 사태를 키웠다"며 "국민들에게 가짜정보를 퍼뜨리고 정부 대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WP는 반면 "이러한 모습은 하루에 두 번씩 보건당국이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도록 한 문재인 대통령과는 대조적"이라고 평가했다.이와 관련해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국제관계학 교수는 해당 기사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전문가들에게 대응 주도권을 일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한 달간 보였던 망설임이나 괴상한 대국민 발표 같은 일은 한국에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17 18:57

그래픽=연합뉴스  최근 전 세계 추가 확진자의 90%가 유럽에서 나오면서 유럽 방역망이 사실상 붕괴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유럽은 지금까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5만 7천 명이 넘어서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기피하는 여행지가 되고 있다.16일 외신에 따르면 가장 피해가 심각한 이탈리아는 이틀 연속 3천 명 넘게 환자가 늘면서 지금까지 확진 판정받은 사람이 무려 2만 5천명에 육박하고 있다.스페인 역시 전체 환자가 7천800여 명으로 일주일 사이 13배가 됐고 독일과 프랑스 역시 확진자가 이제 5천 명을 넘어섰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그동안 국경 없이 자유롭게 움직이던 유럽 나라들은 이제 국경을 봉쇄하는 등 사람들 이동을 막기 시작했다.스페인 정부는 드론까지 동원해서 사람들이 집 밖에 나가지 못하도록 했고, 독일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를 비롯해서 5개 나라와 국경을 통제했다.전문가들은 최근 유럽의 확진자가 급증하는 이유로 초기 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꼽고 있다. 유럽국가들은 그동안 유증상자를 중심으로 검사를 했을 뿐 무증상이나 증상이 경미한 상태의 환자들은 사실상 방치하다 시피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경우 감염력이 더 높다는 증거가 잇달아 나오고 있어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더구나 이탈리아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공공의료에 대한 투자를 축소해 감염병 환자가 빠르게 늘자 의료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진단이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치사율이 높은 이유로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중이 23%로, 세계에서 일본 다음으로 높다는 사실 등도 이곳의 사망율이 높은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또한 유럽인들이 예방적 차원의 마스크 착용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 볼 키스 같은 일상적 신체 접촉이 많다는 점 역시 코로나 창궐의 원인 중 하나로 제기되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16 22:56

앤드루 쿠오모 미 뉴욕주지사/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천 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CNN은 이날 오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3천100명으로 집계했다.13일 2천 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1천 명이 증가한 것이다.미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1월 21일 이후 환자가 1천명이 되는 데는 약 50일이 걸렸으나 여기에 다시 1천명이 증가하는 데는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고 다시 이틀 만에 1천 명이 더 늘었다.감염자 3천100명 가운데 사망자는 62명으로, 워싱턴주에서 40명, 캘리포니아주에서 5명, 플로리다주에서 4명, 뉴욕주에서 3명, 루이지애나ㆍ뉴저지주에서 2명, 그리고 콜로라도ㆍ조지아ㆍ캔자스ㆍ오리건ㆍ사우스다코타ㆍ버지니아주에서 1명씩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졌다.발생 지역도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제외한 49개 주 전체와 워싱턴DC로 확대됐다.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를 2천952명으로 집계했다.이날도 루이지애나주에서 기저질환이 있던 53세 환자가 이 주의 두 번째 사망자가 됐고, 뉴욕주에서도 다른 병을 앓던 79세 여성이 숨졌다.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이 주의 코로나19 환자가 729명으로 늘며 지금까지 가장 감염자가 많았던 워싱턴주를 제치고 뉴욕이 가장 환자가 많은 주가 됐다고 밝혔다.쿠오모 주지사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응급 의료시설 준비를 위해 육군 공병부대를 가동하라고 촉구했다.공병부대를 동원해 군사 기지나 대학 기숙사 등을 임시 의료시설로 쓸 수 있도록 개조하자는 것이다.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지금 상황이 국가적 재난이기 때문에 현역 육군 병력을 이용하는 게 연방법 위반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렇게 해도 여전히 중환자 병실이 부족하겠지만 그게 우리의 최선의 희망"이라고 밝혔다.스콧 스트링어 뉴욕시 감사원장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필수 서비스를 제외한 도시 전체를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야간 통행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뉴욕주와 맞붙은 뉴저지주의 호보컨시에서는 라비 S. 발라 시장이 전날 밤 시민들에게 오는 16일부터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 금지 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발라 시장은 또 식당과 바에 대해서도 테이크아웃(집에 가져가는 음식)이나 배달을 제외한 일반 영업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미 국립보건원(NIH) 직원 중에서도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왔다.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의 NIH 건물에서 일하던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 관리들은 이 직원과 접촉한 다른 직원들을 찾아내 검사하고 집에 머물도록 할 예정이다.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6월까지 학교들이 계속 휴교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의 학제는 통상 8∼9월에 새 학년도가 시작해 5∼6월에 끝나는데 이번 학년도 말까지 학교가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고 한 것이다.드와인 주지사는 보건 전문가들이 코로나19의 확산이 4월 말이나 5월에 정점에 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며 "교육감들에게도 비록 3주간 휴교했지만 더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통지했다"고 말했다.이날 미네소타주도 휴교령을 내리며 이미 휴교령을 내린 다른 주들에 합류했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20-03-16 08:43

사진=UPI연합뉴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한 뒤 일상이 거의 마비됐다고 CNN이 전했다.14일(현지시간) 첫 주말을 맞아 CNN방송 등 미국 언론은 수백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가 금지되고, 각종 여가 시설마저 줄줄이 폐쇄되면서 주말을 즐기던 미국인들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보도했다.디즈니랜드와 디즈니월드 등 유명 테마파크와 뉴욕의 브로드웨이 극장가가 줄줄이 문을 닫았고, 미국 프로농구(NBA)와 골프, 축구 경기도 중단됐다. 주말 예배를 취소하는 곳도 속출했다.뉴욕의 가톨릭 대교구는 이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예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전날까지 버지니아 등 16개 주(州)가 휴교령을 발동한 데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주도 다음 주부터 최소 2주간 휴교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미국 교육전문매체 에듀케이션 위크에 따르면 휴교 조치로 영향을 받게 되는 학생은 모두 2천600만명에 달한다. 휴교령이 확산하자 학부모들은 대체 보육 시설과 돌보미를 찾느라고 발을 동동 굴렀다.생필품 사재기 현상도 빚어졌다. 비상사태 선언 이후 불안감을 느낀 시민들이 전날 오후 코스트코 등 대형 매장과 상점으로 달려갔고, 물과 휴지는 동이 나며 매장 곳곳에는 텅 빈 진열대만 덩그러니 남았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3천명에 가까와 지고 있다.CNN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지역 보건당국의 현황(동부시간 14일 오후 9시 기준)을 집계한 결과, 2천8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사망자는 58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코로나19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뉴욕주에서는 하루 새 환자가 100명가량 늘었고, 첫 사망자도 나왔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파우치 소장은 이어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를 중심으로 더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미국의 심장부 백악관은 영국과 아일랜드를 미국 입국 금지 대상에 추가하면서 코로나19 경계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대응에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500억 달러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또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연방규제 및 법에 대한 면제를 줄 비상 권한을 부여, 병원이 환자 치료 유연성을 갖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병원이 비상대응계획을 작동해 자의에 따라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주가 효과적인 긴급 운영센터를 즉시 설치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더 나아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정적 여파 완화를 위해 연방 소유 학자금 대출 이자를 면제할 것이며, 에너지 시장 지원을 위해 전략비축유를 구매할 것이라고 전했다.미국의 비상사태 선포는 1988년 통과된 스태퍼드법에 의한 것으로, 스태퍼드법은 연방재난관리처(FEMA)가 400억 달러 이상의 재난기금을 활용, 주 정부에 검사, 의료시설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토록 하는 내용이다.코로나19 이전에도 국가 단위의 보건 위협으로 미국이 비상사태에 돌입한 전례는 있다. 하지만 질병에 의한 비상사태는 2000년 뉴저지 및 뉴욕에서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선포된 사례가 거의 전부이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20-03-15 13:44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방관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 경우 1억6천만∼2억1천400만명이 감염되고, 수십~수백만명이 숨지는 참극이 빚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리들과 대학 전문가들이 비공개로 논의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모델분석 결과를 입수해 분석한 것이다.이 같은 창궐은 여러 다른 지역사회들에서 서로 다른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전염이 이뤄지면서 수개월, 심지어 1년 넘게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그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하는 이들은 20만∼170만명, 병원에 입원하는 이들은 240만∼2천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입원자를 돌보는 의료 종사자들이 92만5천명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런 시나리오가 펼쳐지면 미국 보건체계는 그대로 붕괴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그러나 NYT는 이번 시나리오는 도시, 주, 기업체, 개개인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행동에 나서면 완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실제로 CDC는 확산 억제를 위한 개입에 따라 최악 시나리오의 숫자가 어떻게 감소할지를 보여주는 더 섬세한 모델을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전염병 모델을 만드는 학자인 로런 가드너는 "사람들이 행동을 바꾸면 그런 모델의 범위가 더는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최악의 시나리오를 바꿀 적절한 조치로는 감염여부에 대한 검사 확대, 감염자의 접촉 동선 추적, 대규모 집회를 중단하는 방식의 사람 간 교류 감축, 재택근무, 이동제한 등이 거론됐다.미국에서는 최근 2주 동안 학교 수업, 스포츠 경기, 예술 공연 등이 중단되고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독려하며 일반인들이 위생권고를 더 충실히 준수하는 등 벌써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한 정부의 대책만큼이나 시민들이 선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서 자신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는 제안도 뒤따랐다.백악관 보건의료준비정책 국장을 지낸 카터 메처 박사는 "가스레인지 위에 난 불은 소화기로 끌 수 있지만 부엌에 난 불에는 소화기가 안 통한다"며 "일찍 소화기를 꺼내는 지역사회가 훨씬 효과적인 법"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14 19:03

 이탈리아의 코로나19가 유럽 남·서부를 넘어 북부까지 빠르게 번지며 확산하고 있다.12일 외신에 따르면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만에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천여 명, 196명 급증해 일일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이날 이탈리아 전국에서 2천3백여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하루 전보다 22.7% 늘어난 규모다. 신규 사망자는 196명으로, 전날 대비 31% 증가했다.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만2천4백여 명, 누적 사망자는 827명으로 집계됐다. 치사율은 6.6%로 상승하면서, WHO가 파악한 세계 평균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이 됐다.상황이 심각해지자, 이탈리아 당국은 식품점과 약국을 제외한 전국 모든 상점에 대해 휴업령을 내리는 등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프랑스에서는 11일 하루 동안 5백 명 가까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2천2백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15명 늘어, 현재까지 4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스페인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2천2백여 명, 사망자는 49명으로 사흘 만에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천9백 명을 넘어섰고, 영국은 4백여 명, 스위스 6백여 명으로 급증했다. 북유럽의 경우 스웨덴과 노르웨이 확진자가 각각 5백여 명으로 가장 많고, 스웨덴에서는 첫 사망자도 발생했다.코로나19 피해가 유럽 전역으로 번지면서, 각국 정부는 휴교령과 대규모 행사 취소, 국경 통제 강화 등의 강경책을 펼치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12 17:24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해 결국 '팬데믹'을 선언하자 "희망 바이러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팬데믹(Pandemic)이란 전세계적으로 사람들이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은 새로운 질병이 예상 이상으로 퍼지는 경우를 말한다.문재인 대통령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계 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을 했다.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 상태에 들어섰음을 공식 선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압도하는 희망 바이러스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못지않게 기승을 부리는 불안 바이러스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적으로 코로나19의 큰 불을 잡고, 더 이상의 확산을 막으면서 진화에 들어가려는 우리에게도 큰 위협이 아닐 수 없다"면서 "그로 인한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의 타격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희망의 힘"이라고 말했다.또한 "방역 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누구보다도 우리 국민 모두가 너무나 잘 해주고 계신다.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른다. 모두들 지치지 말아야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팬데믹 선언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뿐 실질적으로 WHO나 각국 정부에 새로운 의무가 부과하진 않는다.앞서 WHO는 지난 2009년 일명 '돼지독감'으로 불렸던 H1N1 신종인플루엔자 사태 때 팬데믹을 선언한 바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3-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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