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덮친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5명 사망
바하마 덮친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 5명 사망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9.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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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연합뉴스

대서양의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덮쳐 초토화시켰다.

3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최고등급인 5등급 위력의 도리안이 바하마에 상륙, 이틀간 바하마를 초토화시켰다. 최고 풍속은 시속 297㎞에 달해, 상륙한 대서양 허리케인 중 최강급이다.

80cm가 넘는 폭우와 강풍, 해일 등으로 도시 곳곳이 물에 잠겼으며, 물에 잠겨 고립된 사람들의 구조요청이 잇따르고 있으나 강풍과 불어난 물로 인해 구조대가 쉽사리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바하마 정부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까지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NN은 “도리안이 바하마에 유례없는 규모의 파괴를 가져왔다”면서 그레이트아바코섬 항공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찍은 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건물과 차는 형태를 알 수 없이 처참하게 부서진 채 뒤섞여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또 건물 잔해와 자동차가 물에 둥둥 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현지 매체 바하마프레스는 “아바코 전역에서 시신이 수습되고 있고, 더 많은 사상자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엔(UN)은 6만명이 식량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고, 적십자사는 6만2000명이 깨끗한 식수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 나소가 위치해 가장 많은 25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뉴프로비던스섬에도 폭우가 내리고 정전이 발생하긴 했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한편 24시간 넘게 그랜드바하마섬 위에 멈춰 있던 도리안은 2등급으로 약화한 채 바하마를 떠나 미국 남동부 해안에서 북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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