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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패지관 출토유물 전주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전주 풍패지관(객사)이 고려시대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발굴조사 결과가 나왔다.고려시대 객사의 존재가 확인된 것은 강릉 임영관터를 제외하고는 알려진 사례가 극히 드물어 전주객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천년고도 전주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전주시는 보물인 조선시대 객사인 전주 풍패지관에 대한 발굴조사를 통해 풍패지관의 규모와 축조내력, 변천과정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고려시대 초석건물지 발굴조사 결과 월대(月臺, 궁궐 혹은 정전 등 중요한 건물 앞에 설치하는 넓은 기단 형식의 대(臺))시설과 월대시설 남쪽으로 연결된 중앙 계단지, 월대 주변의 박석시설 등의 유구가 확인됐다. 유구 안에서는 봉황무늬수막새와 분청사기 등 조선시대 전기의 유물이 출토돼 풍패지관의 본래 형태와 건립연대, 위상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박석시설 발굴조사 후 전경  풍패지관 건물 남쪽에 동서 길이 17.5m, 남북 너비 5.2m 규모인 월대시설은 조선후기의 고지도를 통해 존재 가능성이 추정돼 왔으며, 이번 발굴조사에서 처음으로 그 전체 모습이 확인됐다. 또, 월대 내부에서는 분청사기편이 출토됐으며, 이를 통해 이 월대는 15세기 무렵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월대 전경 중앙계단은 월대시설 남쪽 중앙에 설치돼 있으며, 너비는 2m다. 발굴조사 결과 한 단만 잔존하고 있으며, 끝에는 계단 발판 1열이 추가로 확인됐다. 박석시설은 월대와 계단시설을 중심으로 남쪽과 동쪽에 집중적으로 확인됐다. 조선시대 월대시설과 박석시설 아래는 고려시대의 대지 조성층과 통일신라시대의 대지 조성층도 확인됐다. 특히 고려시대 대지조성층에서는 동익헌 남쪽에서 고려시대 초석건물지의 유구가 확인됐으며, 그 주변으로 ‘전주객사 병오년조(全州客舍 丙午年造)’의 글자가 찍힌 고려시대 기와편과 상감청자편, 일휘문수막새, 건물벽체편, 전돌 등이 출토됐다. 이 유물들은 전주객사가 고려시대부터 존재하고 있었다는 중요한 증거라는 것이 발굴조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주객사가 고려시대부터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문헌기록으로는 고려시대 문신이었던 이규보가 전주목의 관리로 부임했을 때인 1199~1200년 무렵 전주객사를 배경으로 지은 시문이 동국이상국집에 전해지고 있다. 이 기록을 참조하더라도 전주객사는 적어도 1199년(고려 명종 25년) 이전부터 존재하고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이외에도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통일신라시대 대지 조성층에서 적심석기초(생땅이 나올 때까지 기초웅덩이를 파고 적심석(積心石)이라고 하는 자갈을 층층이 다지면서 쌓아 올리는 기초)의 흔적과 함께 ‘官’자명이 찍힌 선문기와, 완(토기) 등도 출토됐다. 통일신라시대 대지 조성층은 풍패지관 외에도 전라감영과 경기전 등 전주 구시가지 일원에 폭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통일신라시대 완산주 설치와 함께 대규모 토목공사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전주 풍패지관은 왕의 상징인 궐패(전패, 조선시대, 각 고을의 객사에 모셔 두는 ‘闕(궐)’자를 새긴 나무패)를 모시고 망궐례(望闕禮, 직접 왕을 배알하고 경의를 나타낼 수 없을 때, 멀리서 궁궐을 바라보고 절하는 예식)를 지내며 외국 사신을 맞이하는 중요한 건물이지만 상대적으로 문헌기록이 적어 건립 및 중수내력 등을 명확히 알 수 없었다. 이에 시는 풍패지관의 규모와 형태, 건립시기 등을 파악하고, 보존정비의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풍패지관 주관건물의 남쪽구역과 창고와 담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서쪽구역의 두 지점을 대상으로 정밀발굴조사를 진행했다.시는 이번 발굴조사 결과를 토대로 올 연말까지 풍패지관의 복원계획과 문화재로서의 위상 강화 방안 등을 담은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서배원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조선왕조의 본향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장소인 전주 풍패지관(전주객사)에 고려시대 이전의 한반도의 역사가 잠들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이번 조사를 계기로 풍패지관의 본래 모습을 복원 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만큼 학술발굴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향후 보존 및 정비복원계획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유적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 문의는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063-211-1444)으로 하면 된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2-02-25 15:52

박성일 완주군수가 김현모 문화재청장을 만나 한국 천주교 최초의 순교자 유해가 발굴된 초남이성지의 문화유산 가치를 설명하고, 정책지원을 건의했다.21일 박성일 완주군수는 김선태 천주교 전주교구장과 함께 문화재청을 찾아 김현모 문화재청장을 면담하고 초남이성지 종교문화유산의 보존·정비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선태 천주교 전주교구장은 초남이성지의 최초 순교자 유해 및 유물 발견 역사적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박 군수는 초남이성지가 세계적인 종교문화유산으로 거듭나기 위한 보존 및 정비 관련 정책지원을 건의했다.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 초남이성지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종교문화유산으로서 위상 제고 및 보존·복원을 위해 문화재 지정과 학술연구를 통한 초남이성지 역사재조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김현모 문화재청장은 “완주 초남이성지 종교문화유산의 보존‧정비를 위한 건의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9월 완주 초남이성지에서는 한국 천주교 최초 순교자 유해와 유물이 200여년 만에 발견돼 큰 주목을 받았다. 신해박해(1791년) 때 순교한 윤지충 바오로, 권상연 야고보 복자의 유해와 신유박해(1801) 때 순교한 윤지헌 프란치스코 복자 등 3인의 유해와 유물이 확인됐고, 이들의 유해는 초남이성지 교리당에 안치됐다. 이와 더불어 완주군은 ‘초남이성지 역사재조명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그 일환으로 학술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또한 내달부터는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에서 순교자 무덤 터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2-02-22 11:26

충청북도는 18일(금) ‘구 충주역 급수탑(舊 忠州驛 給水塔)’을 충청북도 첫 등록문화재로 등록예고 공고했다. 구 충주역 급수탑(동측) (사진=충북도 제공) 구 충주역 급수탑’ 첫 등록문화재 등록 예고(조감사진)(사진=충북도 제공) 이번에 등록 예고된 ‘구 충주역 급수탑’은 충북선에 남아있는 유일한 급수탑이자 본래 충주역의 상징적 흔적으로 충주 지역 근대기의 대표적 역사성, 상징성, 지역성을 내포하고 있어 등록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이다.‘구 충주역 급수탑’은 급수탑 도입 초기의 석조에서 석조+철근콘크리트조를 거쳐 1920년대 중반경부터 일반화되었던 철근콘크리트조 급수탑 형식으로, 상부 물탱크와 하부 기계실이 구조적, 형태적으로 일체화되며 기능적이고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전체적인 형태는 원통형 벽체 하단부에 상부가 아치 형태로 처리된 출입구가 1개소 형성되었으며, 내부에는 펌프 기초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구조물과 급배수 철제 배관 흔적 일부가 남아있는 상태이다.현재 급수탑이 위치한 자리는 충주역이 이전한 이후 2016년 봉방소공원(충주시 봉방동 156-14)으로 조성되어 주민들이 문화재에 쉽게 접근하여 휴식과 더불어 충주역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충청북도는 이번에 등록 예고 공고한 「구 충주역 급수탑」에 대해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첫 번째 도 등록문화재로 등록 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2002년 근대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등록문화재 제도는 ‘충청북도 문화재 보호 조례’ 개정을 통해 문화재의 등록 권한이 국가, 즉 문화재청장에서 시도지사로 확대됐으며, 이를 통해 지자체에서도 지역의 근대문화 역사자원을 발굴해 문화재로 등록, 보호, 활용이 가능해졌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2-21 12:53

천안시가 ‘2022 버스킹 천안’에 출연할 재능과 열정을 갖춘 거리예술가를 모집한다. 2022 버스킹 천안 출연자 모집 포스터 (사진=천안시 제공) ‘버스킹 천안’은 시민 일상 속 문화향유 거점을 확대하고 천안 지역 예술가들에게 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천안시 문화 부문 정책 사업이다.올해 버스킹 천안은 오는 4월 매주 토요일 신방쉼터공원, 불당시민체육공원, 능수버들공원, 천호지생활체육공원, 직산삼은저수지생활체육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공모 분야는 버스킹(Busking) 가능한 모든 장르의 공연 문화예술 분야로, 천안시에 거주하거나 천안 지역 관련 학과 대학 졸업자,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18세부터 39세 이하 청년 예술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선정된 예술가는 천안 지역 공원에서 거리예술가로 활동할 수 있으며, 소정의 공연료도 받는다.접수 기간은 2월 21일부터 3월 4일까지이며, 시는 지원신청서와 공연 영상을 심사해 3월 14일 최종 선발된 거리예술가를 발표할 예정이다.버스킹 천안에 출연을 희망하는 예술가는 천안시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모집 공고문을 확인하고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사항은 천안시청 문화관광과 예술진흥팀(521-5155)으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2-21 12:22

@몸짱달력 판매사이트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소속 남자 간호사들이 나눔에 힘을 보탰다.최근 몸짱 간호사 달력모델로 변신하여 달력을 만들어 판 판매 수익금 전액을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에 기탁하며 나눔리더스 클럽에 가입하였다.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소속 남자 간호사 10인은 지난해 연말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환자들과 의료진들을 위해 바디프로필을 찍고, 달력을 제작하여 판매하였다.이는  경찰, 소방관 '몸짱 달력'에서 모티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간호사들은 “이 기부금이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나눔리더스클럽이 된 만큼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 하고 방역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나눔리더스클럽'은 나눔 실천으로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모임·단체를 뜻하며 3년 내 1천만원 이상을 일시 또는 약정 기부할 경우 가입할 수 있다. 

문화 | 정연미 기자 | 2022-02-21 12:20

▲ 빛의 벙커의 ‘모네, 르누아르… 샤갈’ 전 제주 최초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빛의 벙커가 ‘모네, 르누아르… 샤갈’전을 오는 9월 12일까지 연장한다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되는 등 큰 호응에 힘입어 보다 많은 이들에게 충분한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빛의 벙커는 같은 주제로는 다시 전시를 하지 않는 특별함 때문에 매 주제마다 찾아보는 이들도 많지만, 그 인상적인 현장감을 다시 경험하기 위해 같은 주제를 재관람을 하는 경우가 많은 전시로도 손꼽힌다. 그래서 이번 연장은 아직 방문하지 못한 이들뿐만 아니라 일정을 잡는데 아쉬움이 많았던 재관람객들에게도 즐거운 소식이다. 제주 성산에 위치한 빛의 벙커는 고전 명화를 감각 커뮤니케이션 요소인 이미지, 소리, 빛을 동원하여 강력한 몰입감을 주는 미디어아트로 풀어내 트렌디함과 작품성 모두를 사로잡아 독보적인 반응을 얻어왔다. 900평의 대형 공간의 벽면과 바닥에 가득 채워지는 생동감 넘치는 명화들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어 사진 명소로도 유명해지면서, 개관 2년 만에 관람객 100만 명이 돌파한 등 꾸준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오며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빛의 벙커는 개막작 ‘클림트’전, 두 번째 전시 ‘반 고흐’전에 이어 현재 세 번째 전시 ‘모네, 르누아르… 샤갈’ 그리고 ‘파울 클레’전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전시는 지중해 연안에서 활동한 모네, 르누아르, 샤갈을 비롯해 피사로, 시냑, 뒤피 등 인상주의부터 모더니즘에 이르는 20명 화가들의 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클로드 드뷔시, 모리스 라벨, 조지 거슈윈,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 등 클래식•재즈 거장의 음악이 함께 어우러지는 독특한 경험까지 선사한다. 소설가 김영하와 뮤지컬 배우 카이가 멋진 목소리로 들려주는 오디오 도슨트 서비스로 전시를 한층 더 풍성하게 해 준 것도 인기에 한몫했다. 빛의 벙커 박진우 대표는 “빛의 벙커에 대한 관람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에 전시 연장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빛의 벙커를 찾아주신 분들께 지중해의 찬란한 햇살과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명화들과 함께하는 그림 같은 하루로 보답하고자 한다. 빛의 벙커에서의 예술적 경험이 팬데믹 시대 지친 일상의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졸업, 입학 기념 우정여행 혹은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특별한 화이트데이를 준비하는 연인이라면 이번 기회에 제주에 방문하여 ‘모네, 르누아르…샤갈’ 전으로 행복한 추억을 남겨보면 어떨까. 기획 프로그램인 파울 클레 展은 국내에서 미디어아트로 처음 선보이는 전시라고 하니 주제가 바뀌기 전에 서둘러보자.현재 전시 연장 기념으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리뷰나 기대평을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빛의 벙커 초대권 증정하는 이벤트를 3월 16일까지 진행하며, 2월 21일부터는 빛의 벙커 아트샵에서 도록을 포함 3만원 이상 구매 시 마스크줄과 미니포스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빛의 벙커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빛의 벙커를 방문하는 관람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방역패스와 발열 체크를 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2-02-20 16:44

진안 천반산과 죽도, 웅치전적지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될 지 주목된다.18일 진안군에 따르면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진안 천반산과 죽도, 웅치전적지를 둘러본 뒤 국가문화재 지정여부를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청장과 방문에 전춘성 진안군수 및 진안군의회 의원은 천반산과 죽도를 둘러봤다.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군) 의원, 신정일·윤주 문화재위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도 함께했다.천반산과 죽도일대는 조선시대 사상가인 정여립과 관련된 문화유산(천반산성, 서실, 말바위, 뜀바위 등)이 남아있는 곳이다. 또한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되어 정상부근으로 갈수록 평평해지는 특이한 지형과, 죽도 주변을 흐르는 ‘U’자 형태의 감입곡류하천이 지질·지형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아 2019년 7월 국내에서 11번째, 전라북도 2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진안군은 천반산 일대에 진안고원 죽도 지방정원을 계획함과 동시에 명승지정을 추진하고 있다.전춘성 진안군수는 “진안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교육·문화 콘텐츠로 창출하여 지역 문화재의 위상을 높이고, 지방정원도 추진하여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일행들이 다음으로 찾은 웅치전적지는 1976년 완주군에 한해 도 기념물로 지정이 됐으나, 실제 웅치전적지는 진안 세동리 덕봉마을에서 완주 신촌리 두목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로 밝혀지고 있어, 지난해 8월 27일 문화재구역이 재설정됐다. 이에 전라북도와 진안·완주군은 공동으로 국가문화재 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박성일 완주군수도 함께했다.김 청장과 안 의원을 비롯하여 언론·학계·관계 도·군 관계자들은 이날 현장 점검 후 보존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김 청장은 “진안 천반산과 죽도 일대와 웅치전적지의 국가문화재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전라북도·진안·완주와 함께 문화재청이 잘 협력해서 소중한 유산을 잘 지키고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 백종기 선임기자 | 2022-02-18 17:07

구례 화엄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매화·들매화 사진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화엄의 역사 공간에서 ‘화엄 천년의 공간 향기에 취하다’이라는 부제로 여는 올해 〈2022홍매화·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는 휴대폰 사진분만 아니라 전문 사진작가의 참여를 포함해 진행한다.올해는 전문 프로 사진작가 당선자들에게 조계종총무원장상, 포교원장상, 교육원장상과 교구장스님 상을 각각 1명씩 수여한다. 휴대폰 카메라 부문에는 교구장스님상, 부주지스님상, 불교리더스포럼상임대표상, 구례군체육회장상, 화엄사신도회상 상금과 부상으로 나누어 수여한다. 출품은 개인당 1작품이며, 촬영기간은 오는 3월 10일(목)에서 27일(일)로 18일간이다. 촬영시간은 오전 07시부터 오후 18시까지이며 야간촬영은 안전상의 문제로 금지하기로 했다.프로 사진작가들의 경우, DSLR, DSLT 사진을 화엄사 홈페이지 접수창에 업로드하면 되고, 휴대폰 카메라 사진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화엄사 홈페이지 사진 접수창에 업로드하면 된다.출품된 작품의 소유권은 화엄사와 구례군이 공동으로 가진다. 상을 받은 작품 중 선택된 작품은 화엄사와 구례군 홍보 책자 및 2023년 달력에 게제 될 예정이다.화엄사 사진 콘테스트는 지난 해 불교계는 물론 전국에 ‘홍매화 붐’을 일게 해 코로나19와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특별이벤트로 작용했다. 올해 시상식은 3월 19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홍매화 나무 아래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코로나 19 방역 지침에 따라 화엄사 일주문에서 발열 측정, QR체크 혹은 안심콜을 한 후 입장하고, 화엄사 신도회의 안내를 받게 된다. 다음은 올해 구체적 시상내역이다.■ 프로 전문사진 작가 부문○ 총무원장상 1명 : 300만원, 상장, 부상, 템플스테이 1박2일(4명)○ 포교원장상 1명 : 200만원, 상장, 부상, 템플스테이 1박2일(4명)○ 교육원장상 1명 : 200만원, 상장, 부상, 템플스테이 1박2일(4명)○ 교구장스님상 1명 : 100만원, 상장, 부상, 템플스테이 1박2일(4명)■ 휴대폰 카메라 부문○ 교구장스님상 1명 : 상장, 부상 (팔로모 침대, 500만원 상당, 전문가 배송 설치 무료), 템플스테이 1박2일, (4명)○ 부주지스님상 1명 : 상장, 부상 (팔로모 매트리스 100만원 상당), 템플스테이 1박2일, (4명)○ 불교리더스포럼 상임대표상 : 상장, 부상 (50인치 TV), 템플스테이 1박2일(4명)○ 구례군체육회장상: 상장, 부상 (화장실 비데, 30만원 상당) 템플스테이 1박2일(4명)○ 화엄사 신도회상 : 상장, 부상 (가정용 커피머신, 30만원 상당) 템플스테이 1박2일(4명)주최 : 대한불교조계종 제 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주관 : 화엄사홍보위원회, 화엄사 신도회후원 : 구례군청, 구례군의회, 구례군체육회,불교리더스포럼, BBS불교방송, BTN불교TV,불교신문, 법보신문, 현대불교신문, 맑은소리맑은나라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2-02-18 17:00

전북 고창군이 전남 순천시, 충남 서산시, 경남 진주시와 함께 ‘한국의 읍성’을 연속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지난 9일 영상회의는 유기상 고창군수, 허석 순천시장, 맹정호 서산시장, 조규일 진주시장과 함께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김귀배 과학문화본부장이 참석했다. 고창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창 고인돌유적’과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 고창갯벌’을 등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창읍성’과 ‘무장현 관아와 읍성’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할 계획이다.이번 영상회의에서는 고창읍성·무장읍성(고창군), 낙안읍성(순천시), 해미읍성(서산시), 진주성(진주시) 등 한국의 읍성 통합보존관리 방안, 읍성의 가치 규명을 위한 학술대회, 보존·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학술조사 및 복원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또 지속적인 읍성 간 연대를 통해 성곽도시 브랜드 구축과 전국 읍성도시의 추가 참여를 유도해 추후 ‘한국의 읍성도시 협의회’ 구성하는 등 사전 준비를 진행할 계획이다.이번 공동등재를 준비하는 읍성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읍성으로 역사성과 비교적 형태가 잘 보존되어 있고, 또한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문화유산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이점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유기상 고창군수는 “고창읍성은 전라도 19개 군현이 함께 참여·협력 축조하는 등 지역과 지역민의 거버넌스 가치 및 세계유산 등재를 위해 각 지자체별 현안과제로 할 것을 제시하며, 지자체 간 지속적인 소통과 공동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고창군은 ‘고창 마한문화유산 도록’ 발간 및 ‘고창마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조사’, ‘예지리토성 학술조사’ 등을 진행하면서 고창마한 문화유적에 대해서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02-16 11:52

지난해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었던 옥천군의 ‘생생문화재사업-국난을 슬기롭게 극복한 옥주’가 2월부터 시행된다. 생생문화재(옥천) (사진=충북도 제공) 생생문화재사업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보다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사업으로, 문화재청에서 주관하고 충청북도·옥천군이 후원하며, 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에서 시행한다. 옥천에서는 이지당, 조헌 묘소를 주제로 한 지역민 대상의 문화유산 활용가 양성과정, 가족이 함께하는 1박 2일 캠프, 그리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답사·체험의 복합적 수업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루어진다. 옥천 문화유산’ 생생하게 즐기세요(생생문화재(옥천) (사진=충북도 제공) 2월부터 문화유산 활용가 양성과정이 시작되며, 이후 4월~10월에는 ‘슬기로운 옥주생활 1박 2일’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의병들이여! 옥천으로 집결하라!’ 프로그램은 연중 진행된다.특히 가장 먼저 시행되는 ‘옥주 문화유산 활용가 양성과정’은, 주민이 직접 지역의 문화유산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과 문화유산 모두가 되살아날 기회를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으로, 그 취지가 좋아 작년에도 지역민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올해 역시 두 번의 문화유산 활용 관련 강의와 한 차례의 타 지역 사례 답사로 진행할 예정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자는 오는 18일까지 연구원(043-279-5465)을 통해 문의 및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충청북도문화재연구원 이종윤 원장은 “작년도에 모집 마감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한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뜨겁게 호응해주신 그 열기를 올해에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보다 생생하고 보다 다채로운 문화유산 향유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2-16 11:46

‘문화도시’ 목포시가 목포음악축제(가칭) 명칭을 오는 25일까지 공모한다.명칭은 국문, 영문, 기호 등 제한이 없으며, 목포시민이면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참여방법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공모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방문, 우편(목포시 양을로 203, 목포시청 문화예술과), 이메일(bsh100@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시는 목포가 ‘한국대중음악의 산실’이자, ‘한류음악의 출발점’이라는 역사성과 상징성, 창의성, 적합성 등을 평가해 1등(100만원), 2등(30만원), 3등(20만원)에게 총 15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선정된 명칭은 3월부터 공식 사용된다.시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일 목포음악축제(가칭)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4일 동안 갓바위 문화타운에서 개최된다.목포는 이난영 여사, 김씨스터즈, 작곡가 손석우, 남진 등 우리나라 가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대중음악인들과 인연이 깊은 도시다. 시는 이러한 음악적 자산을 바탕으로 음악축제를 개최해 ‘음악의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다.목포음악축제(가칭)은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전국규모 경연대회를 비롯해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경연대회는 예선, 준결승, 결승으로 구분해 진행되는데 예선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온ㆍ오프라인으로, 준결승과 결승은 축제장에서 각각 진행된다. 최종 상위 5명은 음악감독, 가수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과 현장의 관람객들의 합산 평가로 선정되며, 시상식은 축제 마지막 날 파이널 공연과 함께 개최된다.이 밖에 재즈공연 무대, 시립예술단체 공연, 목포음악사 전시, 신나는 음악과 산책하듯 즐기는 워킹마라톤(FUN RUN), 음악요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목포음악축제(가칭)를 짝수해에 격년제로 개최함에 따라 홀수해에 열리는 문학박람회를 포함해 목포에서는 매년 대규모 문화예술행사가 열리게 된다.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문학을 주제로 문학박람회를 개최해 ‘문학의 도시’라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했다면 올해는 음악을 주제로 축제를 펼쳐 ‘음악의 도시’라는 도시브랜드도 확보하겠다”면서 “문학과 음악을 문화예술상품으로 구성해 관광과 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 | 홍성표 기자 | 2022-02-16 11:33

고창군이 ‘제2회 고창신재효문학상’ 작품 공모를 시작했다.고창신재효문학상은 예향 고창의 위상을 대내외에 드높일 역량있는 작가와 작품을 발굴·시상해 이를 활용한 문화콘텐츠의 문화관광자원화를 위해 제정됐다.제2회 고창신재효문학상은 전국 공모를 통해 창작 장편소설 분야로 진행되며, 당선작에는 대한민국 문학상 최고 수준에 상당하는 50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지게 된다.신인과 기성작가를 막론해 수많은 작가가 참여해 고창에 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향후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도 제작돼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고창을 알리는 문화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접수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며, 최종당선작은 11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응모주제는 고창의 역사·자연·지리·인물·문화 등을 소재나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판소리 관련 작품이 아니어도 무방하다. 이미 발표된 작품이나, 표절 또는 표절로 인정할 만한 부분이 포함된 작품 등은 심사에서 제외되거나, 시상 후 수상을 취소하고 상금을 회수한다. ‘고창신재효문학상’의 자세한 사항은 고창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화예술과(063-560-2457)로 문의하면 된다.앞서 지난해 말 제1회 고창신재효문학상에는 김해숙 작가의 ‘비비각시’가 선정됐으며, 해당 수상작은 올해 3월경 시상식과 함께 ㈜다산북스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고창군수는10일 “이 땅에 차고 넘치는 고창 사람들 이야기가 한국문학의 르네상스를 꿈꾸는 작가들의 시공을 넘나드는 상상력으로, 휘모리장단처럼 신명나게 다시 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02-11 19:06

청주시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문화도시 청주를 이끌 ‘2022년도 청주시립예술단 상임단원’ 11명을 공개 모집한다.공고내용은 ‘청주시청 및 청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원서접수는 2월 21일부터 2월 22일까지로 교향악단 5명(바순, 호른, 플롯, 바이올린), 합창단 2명(소프라노, 알토), 무용단 2명(한국무용), 사무단원 2명(공연기획, 홍보) 등 총 11명을 선발할 계획이다.응시자격 요건은 「지방공무원법」제31조의 규정에 의한 결격사유가 없는 자, 해당분야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2022년 졸업예정자 포함), 국‧공립 기관(단체)에서 공고일 현재 3년 이내 징계를 받지 아니한 자이며, 남자의 경우 「병역법」에 의한 병역을 필한 자 또는 면제자 등이다.최종합격자는 1차 실기 및 서류전형, 2차 면접을 통해 선발하며 합격자 발표는 3월 11일 청주시 및 청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응시원서는 ‘청주시청 홈페이지(http://www. cheongju.go.kr) - 고시공고’와 ‘청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s://www.cheongju.go.kr/ac/index.do) - 공지사항’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청주시청 문예운영과(청주시 서원구 흥덕로 69, 청주예술의전당 내) 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문예운영과(☎043-201-2303) 및 청주시립예술단(교향악단 ☎043-201-0961~3, 합창단 ☎043-201-0966~7, 무용단 ☎043-201-0976~7)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2-11 18:35

이올, 내가그녀를기억하는법, 72.7x72.7, acrylic on canvas, 2022 전주 서노송예술촌에서 색다른 전시회가 열린다.전주시는 오는 27일까지 과거 성매매집결지던 선미촌이 문화예술촌으로 공간전환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시설인 ‘뜻밖의 미술관’에서 ‘물들고 부대끼고 휘말리는 몸- 상실에 응답하는 세 가지 몸’이라는 주제의 기획전시가 진행된다고 9일 밝혔다. 김연경, 플라스틱정물화, 130.3x97.0cm, oil on canvas, 2022 김연경, 플라스틱정물화2, 72.3x72.7cm, oil on canvas, 2022 (미완) 박마리아, 희생양,100x70cm, oil pastel on woodprint, 2022 박마리아, 희생양_관,100x70cm, oil pastel on woodprint, 2022 박마리아, 희생양_노동자,100x70cm, oil pastel on woodprint, 2022 이올, 마지막생일, 72.7x72.7, acrylic on canvas, 2022 이올, 수고했어2, 가변설치, 촛대, 파라핀, 2022 광주를 기반으로 한 김서라 비평가와 부산 기반의 김만석 독립연구자가 기획한 이번 전시회에는 전주에서 활동하는 김연경·박마리아·이올 작가가 참여해 상실을 보살피는 몸들의 양태들을 구체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작가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각각 사이보그, 돌봄, 촛농을 주제로 몸을 예술로 승화한 작품들을 선보인다.전시회에 참여한 작가와 기획자들은 오는 12일 오후 3시에는 관람객들과 만나 전시준비과정과 전시기획의도를 공유하는 대화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전주시 문화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에게는 마음껏 실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예술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활동으로 전주시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튼튼하게 구축해나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2-02-10 12:39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8일(금) 환희와 희망을 그린 베토벤과 신비로운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2번을 선보인다. 대전시립교향악단 마스터즈시리즈2 포스터(사진=대전시 제공)  이번 연주에는 파보 예르비,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등 거장에게 인정받은 지휘자 아르망 티그라니얀이 지휘대에 오른다. 파보 예르비는“깔끔하고 카리스마 있는 지휘 스타일로 모든 연주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지휘자”라고 아르망 아르망 티그라니얀 지휘자를 평가했다. 또한, 2019년 러시아 국립 스베틀라노프 심포니와 백건우와의 내한 연주에서는 화려한 러시아 본토의 사운드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는 독일에서 챔버오케스트라‘카메라타 아르모니아’를 설립해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이 청력을 상실하는 고통스러운 절망 속에서 환희와 희망을 그린 교향곡 제2번으로 문을 연다. 베토벤이 고뇌하던 시기에 작곡된 작품이지만 전체적으로는 따스하고 우아함이 묻어나는 곡이다. 후반부에는 핀란드 민족주의 작곡가 시벨리우스가 남긴 일곱 편의 교향곡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작품이자 시벨리우스 교향곡의 진정한 매력을 말하는 작품 2번을 연주한다. 핀란드 자연의 풍경과 향취를 절묘하게 녹여내 시벨리우스 판 ‘전원 교향곡’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벨리우스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유독 따뜻하게 느껴지는 이 작품은 차가운 느낌의 핀란드 풍경뿐만 아니라, 지중해의 따뜻함도 동시에 지니고 있어 오로라와 같은 신비한 기운도 느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주회는 코로나 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으며, 방역 지침에 따른 거리 두기 객석 운영을 진행한다. 연주회의 자세한 내용은 대전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dpo.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2-10 12:34

(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 팔복예술공장은 창작스튜디오 4기 레지던시 7인의 입주작가 결과보고전인 <시선의 번역>展을 오는 27일까지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창작스튜디오 4기 입주작가는 고영찬, 김수나, 박수지, 서수인, 서완호, 여인영, 정철규로 총 7명이다.<시선의 번역>展은  어떤 시점에서 대상의 영역으로 바뀌는 관점 즉, 시선에 착안하여 작가의 내재된 의식 속에서 잊힌 개인적 기억과 감정을 환기시킨다.  입주작가들이 일상의 과정에서 끊임없이 소통하고 관계 맺으며 생성된 다양한 기억들을 작품으로 변화시키고, 그렇게 감각적 요소들로 표현되고 번역된 시선의 기억들은 작가마다 다르게 연출된 공간과 매체를 통해 표현하고 있다. 고영찬-DORORI, 7채널 영상 설치, 가변 크기, 2022 고영찬 작가는 사진과 영상으로 현장을 기록하고 조사하는 작가로서 이번 전시 주제인 <DORORI>는 부안군 동중리 마을에서 2003년도에 사라진 '짐대하나씨'의 실종 사건과 그 후 18년간의 회귀 과정을 다룬다.  김수나-풍경의 층, 사진, 카페트, 가변설치, 2021 김수나 작가는 <풍경의 층>이라는 주제로 설산의 풍경과 눈밭의 이미지를 이용한 공간설치 작업이다. 겹겹이 쌓인 설산 이미지는 부분적으로 찢어지면서 거친 종이의 질감을 드러내기도 하고, 뒷면에 있는 다른 이미지와 뒤섞이며 하나의 추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박수지-깨진언어들사이로,Digital drawing of installation,2022 박수지 작가의 <깨진 언어 사이로 (Between broken languages)> 작업은 자신의 작업 테이블 위에 놓인 파편들처럼 흩어진 그들의 단어들을 서사적 표현으로 작업하여 그들의 깨진 언어를 깨진 언어로 이야기하고자 표현했다. 서수인,당겨지는 쉼표,Oil on canvas,60.6 x 72.7cm,2022 서수인 작가는 <당겨지는 쉼표>로 물감이 흐르고 중첩되고 사라지고 투영되는 것을 통해 이 순간에도 낡아가고 있음을 표현했다. 서완호-그런다고 달라지는건 없겠지만 _ oil on canvas_ 193.9cm x 390.9cm _ 2021 서완호 작가의 <그런다고 달라지는 건 없겠지만> 작품을 통해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면, 개발 논리에 의해 사라지고 버려지는 도시의 풍경들을 보면서 쓸모에 따라 평가되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여인영-소금은 짜다 여인영, 영상스틸 2022 여인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두점의 영상과 설치 작업으로 구성된 <소금은 짜다>“Salt to tasty”를 통해 이 이야기들을 펴 바르고 빨아들이고 펼쳐 놓으며 주재료인 소금과 느슨하게 연결시킨다. 정철규_이름을 지우고 모이는 자리, 45x38cm 5점, 양복원단위에 손바느질 실드로잉, 아크릴 채색, 2021. 정철규 작가는 <브라더 양복점-3호점>을 열어 소수자들을 전달 인터뷰로 만나 대화 나누며 그 대화의 언저리와 중심, 심층부에 깔려 있는 이야기를 이미지와 글로 지어주는 작품을 볼 수 있다. 또한 전시기간 내에 4기 입주작가 7인의 공개 비평과 오픈스튜디오도 개최할 예정이다.김진 팔복예술공장 창작기획팀 차장은 “2022년 한 해를 여는 첫 전시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과 문화예술인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기를 바라며, 전시된 각각의 작품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시선으로 생성되고 관람객들의 기억 속에서도 새롭게 번역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팔복예술공장은 2018년부터 시작된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로 국내외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예술가와 인연을 맺고 올해로 40명의 예술가에게 새로운 창작과 실험을 지원했다.이번 전시의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방문으로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팔복예술공장 창작기획팀(063-212-8801)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2-02-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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