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초입, 은은한 먹빛으로 화사한 봄을 그려낸 전시회가 열려 발길을 잡고 있다.'시인'으로도 잘 알려진 백소연 작가의 초대 개인전 ‘봄빛! 묵향에 붓들다’가 지난달 26일 신태인에 있는 정읍시 생활문화센터에서 개막돼 오는 25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 중으로 무료입장이다. 백 작가는 “‘묵향에 붓들다’에서 붓들다 라는 뜻은 ‘붓을 들다’와 ‘붙들다’ 또는 ‘붙들리다’ 동사의 중의적 의미로, ‘붓끝의 묵향에 붙들리어 취하다’라는 예술적 감성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전시회에서는 시·서화 98점과 천아트 34점 모두 132점을 선보인다.'시(詩)와 서예(書), 그림(畵)은 물론 음악까지도 넘나드는 탁월한 종합예술인'이라는 백 작가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세한고절’, ‘희망’, ‘기백’, 진서체로 표현한 ‘설화(雪華)’와 ‘금시작비(今是昨非)’ 등이 대표적인 작품들이다.백 작가는 “다양한 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은 중소도시 지역민들에게 친근감을 주고 재미와 볼거리가 있는 전시회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며 “코로나19로 지친 모든 분께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작가는 검은 나뭇가지에 곱게 핀 홍매로 희망을 전한 ‘희망’과 ‘설리개화’, 난세에도 기백을 잃지 않는 군자의 향기를 담은 ‘기백’ 등 다양한 주제의 시·서화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위로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특히 서예 작품 ‘설화(雪華)’ 역시 눈 속에서 꽃이 피어나듯 비록 지금은 힘겹고 고통스럽지만 꿋꿋하게 잘 이겨내자는 작가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작품으로 꼽힌다. 백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한국종합미술대전, 대한민국 서도미술대전, 전라북도미술대전 초대전에 참여한 바 있으며, 또 시와 수필은 물론 아동문학과 시나리오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고, 대학(광주대학교 예술대학)에서는 피아노를 전공했다.전시 관련 궁금한 사항은 정읍시 생활문화센터(☏063.571-5170)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03-19 13:06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지난 1월 창원특례시 출범을 기념하고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를 예술적으로 재조명한 창작뮤지컬 <안골포해전>을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진해야외공연장에서 선사한다고 10일 밝혔다.창작뮤지컬<안골포해전>은 우리 지역의 경쟁력 있는 문화콘텐츠로 육성하고 문화예술을 지향하는 창원의 고유한 문화브랜드로 정착시킴과 동시에, 조국을 향한 또 하나의 전투 <안골포해전>의 승리를 재현함과 동시에 지역 문화예술을 창달하는데 그 목적을 가지고 그려진다.이번 작품은 역사적 사실을 드라마화하기 위해 가상 인물들이 일부 추가되었으며, 프롤로그, 한산도 대첩의 승리, 안골포해전, 안골포 체험관, 에필로그 순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페라·뮤지컬 연출가인 김성경 감독이 연출을 맡아 진행되며, 김성경, 서홍석의 대본을 바탕으로, 뮤지컬을 통해 관객과의 만남을 해온 작곡가 천득우, 이민경과 창원시립합창단 공기태 예술감독이 총감독 및 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아 진행한다.창작뮤지컬<안골포해전>의 주역으로는 창원시립합창단 바리톤 남용현(이순신 역), 소프라노 백향미(이순신 어머니 역), 바리톤 이정민(원균 역), 바리톤 양두석(이억기 역)이 맡아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충분히 품은 지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대적 의상이 공연의 극적인 부분을 한껏 북돋울 예정이며,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만한 큰 무대와 조명, 그리고 창원시립교향악단의 현장감 있는 라이브 연주와 창원시립무용단 정구용 단원이 화려하고도 환상적인 안무·무용이 더해져 코로나19로 인하여 함께 수고하고 있는 창원시민에게 큰 위로가 될 풍성한 공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드라마와 영화, 뮤지컬, 연극, 뮤지컬 무대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김형범과 서홍석, 이윤희, 박예슬이 창작뮤지컬<안골포해전>에 함께 출연하여 감동을 더 할 것이다.창원시립예술단 창작뮤지컬<안골포해전>은 왜구의 침입으로 조국에 닥친 위기를 백성을 아끼고 사랑하는 애민 사상의 내면과 누구도 생각지 못한 전술과 리더쉽으로 극복하는 이순신 장군의 무패전투를 역동적인 음악과 화려한 장면이 어우러진 흥미진진한 뮤지컬로 담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왔다.김화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국내 유명 제작진과 창원시립예술단이 함께 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쳐있을 창원시민들에게 감동적인 역사의 드라마를 선사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코로나19로 인해 관객 좌석은 공연장의 방역 수칙에 맞추어 전체 좌석중 일부만 배정될 예정이며, 전석 선착순 사전예약제 좌석으로 관객을 맞을 예정이다.좌석 예약은 3월 17일(목) 오전 9시부터 3월 28일(월)까지 오전 12시까지 창원시립예술단의 홈페이지 (http://www.changwon.go.kr/cwart)에서 예약신청이 가능하다. 공연 관람료는 무료이며,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공연계획이 변경될 수 있다. ※ 우천시 4월 7일(목) 19:30분 진해야외공연장/문의= 055)297-5832
문화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3-11 19:40
경주시와 경북도, 경북콘텐츠진흥원은 11일 경북웹툰캠퍼스 개소식을 열고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의 시작을 알렸다.개소식은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서호대 시의회의장, 도·시의원,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이종수 경북콘텐츠진흥원장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막식, 웹툰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됐다.거장 이현세 작가의 ‘공포의 외인구단’ 작품 속 배경인 구 황남초등학교(경주시 첨성로 19)에 위치한 경북웹툰캠퍼스는 면적 801.9㎡, 지상 2층 건물에 웹툰 교육실과 전시실, 작가창작실, 기업 입주실, 사무실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정식 개소에 앞서 지난해부터 다양한 웹툰 교육과 지원사업, 작가 입주실 운영, 전시실과 쉼터 개방 등 지역 웹툰 거점센터로 역할을 해왔다.이후 ▶웹툰 전문인력 양성 ▶지역 우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글로컬 콘텐츠 창작 ▶웹툰작가 초청 강연 ▶웹툰실무특강 ▶취약계층 프로그램 ▶작가 지원사업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웹툰 인재 발굴·육성으로 지역 웹툰문화를 선도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이현세 작가가 캠퍼스의 명예총장으로 위촉됐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최근 각광받는 K웹툰을 이끌어 갈 웹툰캠퍼스가 지역 내 조성돼 기쁘다”며, “웹툰 작가 지원과 육성뿐만 아니라 황리단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3-11 19:00
2022년도 공기 제2573년 순창향교 춘기 석전대제가 지난 5일 순창향교(전교 유양희) 대성전에서 유림, 군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이날 춘기 석전대제는 황숙주 순창군수가 초헌관을, 신용균 순창군의회 의장이 아헌관을, 선재식 순창농협조합장이 종헌관을 각각 맡아 헌작(獻爵, 제례시 술잔을 올림)했다. 순창향교는 중국의 5성[五聖(공자, 안자, 증자, 자사, 맹자)], 10철(十哲, 공자의 뛰어난 제자 10명), 송나라의 6현(주돈이, 소옹, 장재, 정호, 정이, 주자)과 우리나라 동국 18현(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김인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석전대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5호로 희생과 폐백(幣帛) 그리고 합악(合樂)과 헌수(獻酬)가 있는 성대한 제례행사로서 성균관은 문묘에서, 각 지역 향교는 대성전에서 각각 봉행하고 있다.봉행 순서는 초헌관이 공부자와 복성공자, 종성공자, 아성맹공자의 신위에 헌폐하는 진폐례를 시작으로 이어 초헌관이 신위전에 첫 술잔을 올리고 대축이 축문을 읽는 초헌례, 두 번째 술잔을 올리는 의식인 아헌례,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종헌례, 초헌관이 음복위에서 음복잔을 마시고 수조하는 의식인 음복수조례, 대축이 변과 두를 거두는 의식인 철변두, 초헌관이 망요위에서 축문과 폐백을 태우는 것을 보는 의식인 망료례로 진행되었다. 이어 초헌관이 음복위에서 음복잔을 마시는 음복례가 끝나면 제기와 희생을 치우고 난 뒤, 초헌관이 폐백과 축문을 불사르고 땅에 묻는 망료례를 끝으로 석전대제가 완료되었으며, 석전의 모든 절차는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와 홀기(笏記)에 의거하여 진행되었다. 유양희 전교는 “황숙주 군수는 지난해에 유림들을 대상으로 네 차례에 걸쳐 특강을 했을 만큼 임기 내내 향교에 대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었고, 이에 대해 유림들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향교에서는 석전대제를 비롯해 전통예절학교, 일요학교 등 인성교육과 기로연, 전통혼례, 전통놀이 등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문화 | 최광식 기자 | 2022-03-10 11:39
화려한 공연 라인업과 독보적인 음향으로 국내 클래식 대표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한 아트센터인천이 오는 12일부터 3년여에 걸쳐 이어온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작곡가 시리즈 – 프로코피예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작곡가 시리즈는 2020년 차이콥스키의 작품을 실내악, 발레, 교향곡, 협주곡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선보이며 많은 관객의 호응을 얻었으며, 2021년에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피아노 협주곡을 2회의 공연에 걸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아트센터인천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다.2022년 작곡가 시리즈의 주인공인 프로코피예프는 20세기 음악사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작곡가로 그의 작품은 압도적인 기교와 폭발할 듯한 화성의 표현력을 갖고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오페라, 발레, 교향곡, 협주곡 등 폭넓은 형식의 대표작들을 두루 만들어내며 20세기 주요 작곡가 중 한 명으로 지금까지도 클래식 애호가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오는 12일 토요일 오후 5시에 열리는<작곡가 시리즈 - 프로코피예프1> 공연에서는 클래식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하며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의 첫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고의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지난해에 이어 지휘자 최희준의 지휘로 프로코피예프의 대표적인 교향곡 5번을 연주하며 많은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작곡가 시리즈 - 프로코피예프>에서는 12일에 이어 5월 14일에는 김광현의 지휘와 윤별의 안무로 <콘서트 발레-로미오와 줄리엣>, 7월 16일에는 <콘서트 발레-신데렐라>가 소개될 예정이며, 9월 17일에는 최희준 지휘,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연주로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교향곡 4번이 연주될 예정이다.본 공연의 티켓은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이며 예매는 아트센터인천 홈페이지 및 유선전화(032-453-7700),인터파크티켓(1544-7700), 엔티켓(1588-2341)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화 | 백태윤 선임기자 | 2022-03-09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