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경전선 '광주-순천'구간 전철화사업 환영한다
[기자의눈] 경전선 '광주-순천'구간 전철화사업 환영한다
  • 백태윤 선임기자 pacific100@naver.com
  • 승인 2019.12.2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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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및 특히 순천 경제에 활력을 몰고 올 1조 7,700억 짜리 대형 국책사업이 최근 예타를 통과하며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순천시는 2027년까지 경전선 전철화사업이 완료된면 영호남 및 남해안 발전의 거점도시로서 그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에서 출발한 열차는 2시간 반 이내에 부산 부전역에 도착하게 된다. 동 구간의 실제 거리가 약 290Km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처럼 6시간 가까이 소요되는 철도는 이동수단으로서의 의미는 없다. 부산에서 순천을 거쳐 목포까지 가는 것도 2시간 40분대에 가능해진다. 전철화사업 1단계인 목포와 순천 구간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호남을 잇는 고속도로망은 어느 정도 갖춰졌다. 여기에 철도가 다시 가세하게 되었다. 현재의 교통량을 보면 수요가 충분하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나 교통약자들에겐 확실히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을 위한 치유관광에 꼭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본다.

남부지역은 수도권보다는 인구밀도가 낮다. 소비시장은 상대적으로 열세지만 그래도 여유있는 여가생활이 가능한 지역이다. 도로여건도 많이 좋아졌다. 그럼에도 장시간의 장거리 운전은 여행의 설레임을 짜증으로 바꾼다. 휴가지에서도 넘치는 차량과 주차난이 기분을 상하게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교통망은 동서보다는 남북으로 발달되었다. 그나마 수도권과 서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영호남을 잇는 교통 인프라는 아직은 열악한 수준이다. 특히 자동차 도로에 비해 철도는 사경을 헤매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도시국가 수준을 벗어나면 철도나 항공의 비중은 커질 수 밖에 없다.

철도교통이 발달하면 관광지의 설계도 달라질 수 있다. 승용차를 위한 넓은 주차장이 줄어 들고 대신 관내 셔틀이 활성화될 것이다. 열차에서 푹 자고 내린 가장들은 막걸리 마시며 퍼지는 대신 가족들과 같이 어울려 심신을 단련할 수 있을 것이다. 각 거점도시들은 늘어나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다. 

자동차산업이 우리 경제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도 사실이지만 철도는 관광산업의 르네상스를 불러 올 거라 본다. 이번 경전선 사업의 최대수혜 도시는 관광자원이 많은 순천시다. 기존 사통팔달 교통망에다 영호남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잇점이 크게 부각될 것이다. 순천이 주도할 남해안 시대는 마음이 따뜻해지는 발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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