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무탈하게 지내고
계셔서 고맙습니다.
제가 무거워 들고 간
오십 몇 해의 세월이
천년 세월 앞에 머리칼 한 올의 무게나 되올른지요.
어머니 품 펼치고
기다리고 계셔서 고맙습니다.
낡아가는 내 1년을 기록하며
곱게 물든 감나무 잎에
마음 모아
작은 꽃 한 다발
공양 올리고 갑니다.
2019. 눈마중달 초이틀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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