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2명 선정 '이채'..페터 한트케와 올가 토카르추크
올해 노벨문학상 2명 선정 '이채'..페터 한트케와 올가 토카르추크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10.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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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올가 토카르축(왼쪽)와 201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페터 한트케(오른쪽)/사진=노벨위원회

올해 노벨문학상은 지난해 수상자를 포함해 두 명을 선정하는 기현상을 연출했다.

노벨문학상이 수상자를 두 명 낸 것은 1974년 이후 45년만이다. 

이는 지난해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한림원)이 성추행 스캔들에 연루된 불미스러운 일들로  수상자를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웨덴 왕립과학아카데미(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2018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폴란드 출신의 올가 토카르추크, 2019년 수상자에 피터 한트케를 각각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올가 토카르추크는 폴란드의 국민 작가이며 활동가로, 문화인류학과 철학에 조예가 깊고 칼 융과 불교 철학에 관심이 많다. 2018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하며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올 초 대표작인 <태고의 시간들>(올가 토카르추크/ 은행나무/ 2019)이 국내 출간됐다.

​페터 한트케는 희곡 <관객모독>(페터 한트케/ 민음사/ 2012)으로 친숙한 작가다. 그는 1942년생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가로 1965년 첫 소설 ‘말벌들’로 문단에 등장했다. 1966년 희곡 <관객모독>이 발표되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작품을 발표할 때마다 논란이 되었다. 기존 관념을 거부하는 파격적이고 냉소적인 작품들로 작가만의 세계를 구축했고 독자들에 따라서는 창의적이라는 평과 난해하다는 평을 동시에 얻었다. 영화감독 빔 벤더스와 함께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 각본을 쓰기도 했다. 

​한림원은 페터 한트케 선정 이유에 대해 “언어적 독창성을 바탕으로 인간 경험의 주변과 특수성을 탐구하는 영향력 있는 작품을 써왔다”고 발표했다. 또한 올가 토카르추크는 “인생의 한 형태로서 경계를 넘나들며 표현해낸 백과사전적 열정과 서술적 상상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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