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조국 데스노트 제외,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쳐..매우 송구”
심상정 “조국 데스노트 제외,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쳐..매우 송구”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09.21 2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통일경제뉴스DB
사진=통일경제뉴스DB

정의당 심상정(사진)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데스노트에서 제외한 것은 국민적 기대에 못 미친 것이었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있은 전국위원회에서 “정의당은 고심 끝에 조국 후보자에 대해 대통령 임명권을 존중하기로 결정한 바가 있다. 이 결정에 대해 당 안팎에서 찬성과 우려가 병존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아시다시피 정의당은 지난 20년 동안 기득권 정치에 좌초돼 온 검찰ㆍ사법 개혁과 선거제도 개혁이야말로 1800만 촛불로 세운 정권 하에서 완수해야 할 최소한의 과제라고 생각해 왔다. 그래서 우리는 수구세력의 갖은 저항을 뚫고 패스트트랙을 통해서 개혁을 밀고 온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조국 후보자 한 사람의 장관 후보자 자격평가를 넘어서 개혁과 반개혁 대결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정의당은 최종적으로 개혁전선을 선택하게 됐다. 현재 조국 장관의 문제는 검찰의 손에 맡겨져 있고 저희는 검찰수사의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며 “언론이 만들어낸 말이지만, 데스노트는 국민의 눈높이로 장관 자격을 평가해왔던 정의당의 원칙에 대한 국민적 기대였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정의당 결정이 그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던 것이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이어 “우리 사회의 특권과 차별에 좌절하고 상처받은 청년들과 또 당의 일관성 결여를 지적하는 국민들께는 매우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분들께는 기필코 사법개혁과 정치개혁을 완수해서 근본적인 사회개혁으로 응답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최근 자유한국당과 보수 언론들의 정의당에 대한 왜곡과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며 “정의로운 사회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백번이라도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수십년간 권력을 쥐고 흔들면서 대한민국을 특권과 반칙이 판치는 그런 불평등 사회로 만들어온 주범들이 정의당을 비판하는 것이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2중대라는 말은 대결 정치에 고립되어 온 반개혁 세력들의 언어다. 정책 비전을 중심으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이 선진 민주주의의 정치문화”라며 “정의당은 검찰사법개혁과 정치개혁을 위해서 일찍부터 개혁입법 연대를 추진해 왔고 또 앞으로도 이 공조를 통해서 반드시 이 개혁을 실현시켜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한국도로공사 해고자들의 투쟁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분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의 재정립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등 노동, 민생, 경제 분야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를 단호히 비판하고 경쟁해나갈 것”이라며 “그것이 일관된 우리 정의당의 노선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