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경찰' 이미지 변신...경찰청, 백범 김구선생 흉상 설치
'친일경찰' 이미지 변신...경찰청, 백범 김구선생 흉상 설치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8.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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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경찰이 12일 경찰청내 백범 김구선생의 흉상을 설치해 주목된다.

경찰은 12일 오전 경찰청에서 열린 제100주년 임시정부경찰 기념식에서 백범 김구선생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민갑룡 경찰청장(동상 왼쪽)과 명예경찰관인 만화가 이현세, 김구재단 김미 이사장(동상 오른쪽) 등이 참석했다. 

김구 선생은 현재 경찰청장의 전신인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을 지냈고, 이날은 취임 100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이날 경찰청은 백범 김구 선생의 묘지를 참배하고, 김구 재단 관계자와 유관기관을 본청으로 초청해 임정경찰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등의 행사도 열었다.

경찰의 이같은 행보는 친일경찰 이미지 불식시키기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많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아직 높지 못한 것이 솔직한 현실”이라며 “대한민국 현대사와 함께해온 경찰의 역사에 대한 실망과 불신이 여전히 국민에게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광복 이후 친일경찰의 부정적 이미지는 새롭게 정부를 조직하고 제도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경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며 “바람직한 경찰 정신을 함양시키는 ‘경찰역사 바로 세우기’를 계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 ‘경찰 역사’ 전담 조직을 정식 직제로 편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의 뿌리를 미 군정이 출범한 1945년으로 보는 기존의 입장과 크게 달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그동안 미 군정 산하에서 초대 경무국장을 맡은 조병옥 박사가 임명된 1948년 10월 21일을 경찰을 대표하는 국가기념일인 ‘경찰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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