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참의원 투표율 48.8%.. 아베 개헌발의선 유지 실패
日 참의원 투표율 48.8%.. 아베 개헌발의선 유지 실패
  •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19.07.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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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일본 여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 의석 확보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평화헌법 파기에 따른 전쟁수행 국가로의 도약을 꿈꾼 아베 총리의 구상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22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124석을 두고 열린 참의원 선거에서 여권은 집권 자민당 57석, 연립여당인 공명당 14석 등 총 71석을 얻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여기에 이들 2개 정당이 기존에 갖고 있던 의석 70석을 더하면 모두 141석으로, 전체 참의원 의석(245석)의 절반을 넘어섰다.

선거 결과를 두고 이번에 여당에 맞서기 위해 전국 32개의 '1인 선거구'에서 후보를 단일화한 야권은 10석을 획득, 일정한 성과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입헌민주당을 비롯한 4개 야당이 개헌 세력의 3분의 2 의석 확보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도쿄신문은 이 때문에 아베 총리가 목표로 했던 2020년 개헌 추진은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선거 투표율은 총무성 집계 결과 48.8%로, 3년 전인 2016년의 참의원 선거 때의 54.7%보다 5.9%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사상 최저 투표율을 보였던 1995년의 44.52%에 이어 전후(戰後·일본의 2차대전 패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50%를 넘지 못한 것도 24년 만이다.

교도통신은 이는 정치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이 나타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후쿠오카(福岡), 사가(佐賀)현 등에선 지역에 따라 20일부터 투표일인 21일까지 24시간 강우량이 최대 300㎜를 넘는 곳도 있어 날씨의 영향도 있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후쿠오카현 구루메시(市)에선 오전 7시였던 투표 개시 시간을 2시간 늦추기도 했다.

폭우 등의 영향으로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長崎), 가고시마(鹿兒島)에선 투표율이 10% 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선거일 현재 총 유권자 수는 약 1억588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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