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문화의 그늘] 10대 연예인 지망생들 '불안증세' 심각
[한류 문화의 그늘] 10대 연예인 지망생들 '불안증세' 심각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10.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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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의원 "21년 이후 심리상담 연예인·연습생 1056명..10대가 절반 차지"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1년 이후 심리상담을 받은 연예인·연습생은 1056명이고 10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상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내용은 ‘불안’이었다.

사진: 김승수 의원실 제공
사진: 김승수 의원실 제공

25일 국민의힘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초선)이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2023년 9월 심리상담을 받은 연예인·연습생은 1056명, 상담횟수는 4607회로 1명당 4번 이상 상담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김승수 의원실 제공
사진: 김승수 의원실 제공

집단상담을 제외하고 상담을 받은 연예인·연습생 총 704명 중 여성은 367명(52%), 남성은 337명(48%)이었다.

사진: 김승수 의원실 제공
사진: 김승수 의원실 제공

10대가 345명(49%)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20대가 236명(33.5%)이었다.

사진: 김승수 의원실 제공
사진: 김승수 의원실 제공

지난해 상담을 받은 연예인·연습생 353명(중복포함) 중 ‘불안’ 요인이 21.5%(76명)로 가장 많았다. 

10년 이상 오로지 ‘톱스타’의 꿈만 바라보며 힘든 연습생 생활을 해도 연예인으로 데뷔도 못하는 경우가 많고 설사 본인이 현재 톱스타라고 해도 본인보다 더 ‘어리고 예쁘고 잘 생긴’ 신인들이 끝없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언제 톱스타의 지위를 잃을지 모르는 우리나라 연예계의 냉혹한 현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자 아이돌 가수의 경우 ‘여자는 어리고 예뻐야 한다’는 잘못된 사회 인식도 겹쳐 아무리 톱스타라고 해도 실질적으로 20대 후반 이후엔 가수로서 활발히 활동하기가 어려워 대부분 자연스럽게 톱스타의 지위에서 내려오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인의 경우 이제 막 사회 생활을 시작할 나이에 정년을 맞는 것.

더구나 대부분의 연예인·연습생들은 학업 등을 소홀히 한 경우가 많아 톱스타가 되지 못하거나 인기가 사그라지면 다른 정상적인 직업을 갖기가 매우 어렵다.

이에 대해 김승수 의원은 “최근 심리상담을 받은 연예인·연습생의 절반 가량이 10대들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전 세계적으로 K-POP의 인기가 높은 만큼 아이돌 스타를 꿈꾸는 연습생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불확실한 미래와 자신이 느끼는 실패에 대한 불안요인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공정상생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연예인·연습생 심리상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인 12회까지 무료 상담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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