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헌(52) 전 JTBC 앵커가 본인은 계파갈등엔 관심이 없고 한강벨트 사수를 위해 ‘서울 광진구갑’에 출마할 것을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2024년 4월 10일에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당선이 확실한 ‘전북 전주시을’ 지역구를 마다하고 공천마저도 불확실한 ‘서울 광진구갑’ 지역구에 출마할 것이란 얘기다.
이정헌 전 JTBC 앵커는 6일 ‘통일경제뉴스’와의 통화에서 “나는 계파갈등엔 관심이 전혀 없다”며 “‘전북 전주시을’은 내가 아니어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많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서울 광진구갑’은 그렇지 못하다. 이 지역구는 최근 매우 보수화되고 있다. 나는 한강벨트 사수를 위해 ‘서울 광진구갑’에서 출마할 것임을 선언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6월 1일 실시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 광진구 구청장에 국민의힘 김경호 후보가 51.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서울 광진구갑’의 현재 국회의원은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인구위기특별위원회, 3선)이다.
이정헌 전 JTBC 앵커는 친이재명계로서 공천 심사 과정에서 계파갈등 논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정헌 전 앵커는 “내년 총선에서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해야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서울 광진구갑’에 출마하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앵커는 이날 서울특별시의회 2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해 “저 이정헌은 오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 서울 광진갑 출마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다”며 “‘아침이 설레는 광진’, ‘국민이 주인 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여러분과 함께 기필코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정헌 전 앵커는 “무도한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의 폭주를 내년 4월 총선에서 막지 못하면 우리의 역사는 돌이킬 수 없는 퇴행의 늪에 빠져들게 된다. 야만과 폭력의 시대를 끝내지 않으면 광진갑은 물론이고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희망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라며 “한강벨트의 격전지 광진을 지켜내야 차기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탈환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다. 정권 재창출의 시작은 바로 이곳 광진구의 깨어있는 시민들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