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정체성 논란...야권,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의 통일부 발언 비판
통일부 정체성 논란...야권,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의 통일부 발언 비판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7.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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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제2 국가정보원 vs 통일 지원·준비부 "헷갈리네~"
3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3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야권은 일제히 윤석열 대통령의 통일부 발언을 비판하며 때아닌 통일부에 대한 정체성 논란이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통일부는 대북지원부서가 아니다’라고 말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남북대화 협력’, ‘한반도 평화 구축’에 앞장서 온 통일부가 ‘대북선전부’, ‘대북공작부’ 혹은 ‘제2의 국가정보원’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다. 이것이 통일부가 필요한 이유다. 남북관계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국정원의 역할을, 국방부는 국방부의 역할을, 통일부는 통일부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라며 “그것이 우리 헌법에 명시된 평화 통일의 정신과 방향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대화를 본격화했고, 일본도 미묘한 변화의 흐름을 내비치고 있다. 한반도 정세는 변할 것이다. 한반도 문제를 주도해야 할 당사자는 우리다”라며 “통일부는 북한 지원부가 아니다. 통일 지원부다. 통일 준비부다. 이 정부가 이 점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의당 이재랑 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해 “남북 관계가 어려울 때도 군사가 아닌 정치·사회적 측면에서 남북 관계를 평화롭도록 관리하고 또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확보하는 게 통일부의 몫이었다”며 “그러나 지금의 통일부 인사와 대통령의 발언은 이러한 통일부의 역할을 완전히 부정하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북한의 핵 개발과 통미봉남 전략에 농락당하지 않으려면 통일부가 대북지원만을 지상과제로 삼는 소극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북한의 인권문제와 내부 변화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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